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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 2013.09.03 09:39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얼굴

 

                           박인환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꽃을 꽂고 산들 무얼 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 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단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니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 오랜만에 오래된 시집을 뒤적이다가 박인환님의 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가수 박인희씨의 낭랑했던 목소리로 낭송했던 구절구절이 생생이 떠올랐다.

좋은 시만 들어도 가슴에 사랑과 행복을 가득 담을 수 있었던,

그런 때도 있었는데......

가을의 입구에서 그때가 그리워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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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아침에...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3.02.01 09:56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 홋카이도 비에이 포플러 나무 )

 

 

2월이 열리는 아침,

겨울비가 내리고 있다.

골목 곳곳의 얼음들이 함께 녹아 내리고 있다.

아직 봄은 저만치 언저리에서 기읏거리고 있는데...

 

새로운 희망를 꿈꾸며 시작했던 2013년도

어느새 한달을 훌쩍 넘겨 버렸다.

도대체 그 시간동안 무엇을 했을까?

쉽게 답을 찾지 못하는게,

나의 삶을 대변하는것만 같다.

그리고, 시작되는 2월의 도약을 다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반복되는듯한 희망일지라도,

아무것도 없이 텅빈 자리를 채우기 보다는

내가 그려놓은 그림을 완성시키려고 노력하는게

작은 힘이라고 나를 다독여 본다.

 

눅눅한 분위기에서도 기쁨을 찾기위해 애를 써 본다.

비오는 오늘 아침은 2월의 첫 시작이니까...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2월,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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