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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이후 분양한 서울 67개단지 분석

 

 

  강북 뉴타운 재개발 대표 주자인 '경희궁 자이'최근 3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주요 아파트 중 분양권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 돈의문 뉴타운을 재개발한 경희궁 자이는 분양 이후 39.3% 올라 5억원대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3년 새 2억원이나 붙었다. 경희궁 자이의 시세 상승은 서울 중심부라는 주요 지리적 이점뿐만 아니라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없어 '희소성'이 주목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또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거나 대규모 택지지구에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28일 매일경제신문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등을 기초로 2014년 이후 분양된 서울 주요 아파트 67개 단지의 분양권 웃돈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선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단지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1~3) 같은 층에서 거래된 사례를 살펴봤다. 같은 단지의 같은 평형이라도 층에 따라 분양가와 거래가가 10~30% 정도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단지는 경희궁 자이였다. 이 아파트는 201411월 분양 당시 3단지 1층 전용면적 59.75의 분양가가 5485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올해 1월 같은 평형 같은 층수의 아파트가 76430만원에 거래됐다. 웃돈이 21580만원이나 붙은 것으로 분양 이후 가격이 39.3% 상승해 16.5% 올랐다. 경희궁 자이 4단지 9층 전용 45.87도 분양가 43480만원에서 웃돈 14836만원이 붙어 지난 1월 거래됐다. 분양 이후 누적 상승률 34.1%, 연간 상승률로 환산하면 14.5% 올랐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은 "종로 돈의문 뉴타운처럼 서울 주요 재개발·뉴타운 지역은 입지는 좋으나 건물이 낡고 오래돼 주거환경이 좋지 않았다"면서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이 부각된 가운데 전반적인 주거환경이 개선된 점이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성동구 옥수동·금호동과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물량도 웃돈이 크게 붙었다. 2015년 분양 당시 72400만원이었던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전용 84.5115층은 웃돈이 14600만원 붙어 올해 287000만원에 거래됐다. 연간 13.8% 오른 것으로 분양 이후 20.2% 상승했다. 같은 해 분양된 금호동 4가 힐스테이트금호 전용 84.92는 웃돈 11023만원, 금호동 1e편한세상신금호 전용 84.93는 웃돈 1억원이 붙어 10%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동작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의 웃돈 상승이 두드러졌다. 흑석동 흑석뉴타운 재개발 단지인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59.929층은 분양 후 7개월 만인 올 2월 웃돈이 4210만원 올라 매매됐다. 지난해 7월 당시 분양가는 62180만원으로 상승률은 6.8%, 연으로 환산하면 11.9%에 달한다. 인근 흑석뉴타운 롯데캐슬에듀포레 전용 59.57도 지난해 6월 분양가 56500만원에서 올 3월 웃돈이 3280만원 붙어 거래됐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에스티움'(2014년 분양) 전용 84.97와 중구 만리동 만리1구역 재개발 단지인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2016년 분양) 전용 84.97도 주요 입지에 새 아파트라는 장점이 부각되며 각각 16383만원, 89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강남 3구에서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물건들의 웃돈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 수서동 강남더샵포레스트(2014년 분양)11층 전용 146.69의 웃돈이 무려 4230만원이나 붙어 지난 1154170만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2014년 분양) 전용 59.97, 송파구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2015년 분양) 전용 84.99도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가 주목받으며 각각 32000만원과 11985만원의 웃돈이 붙어 올해 초 거래됐다. 강남더샵포레스트(12.9%), 아크로리버파크(13%), 송파헬리오시티(10.2%) 모두 연 10% 이상 가격이 오르고 있다. 도로, 학교, 공원 등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공급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도 인기다. 송파구 위례중앙푸르지오(2014년 분양) 전용 84.7414744만원(9.4%), 강서구 마곡힐스테이트마스터(2015년 분양) 전용 59.998246만원(9.4%)의 웃돈이 붙었다. 반면 용산구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14년 분양된 용산구 래미안용산과 용산푸르지오서밋은 연 1%의 분양권 상승률을 보여 거의 웃돈이 형성되지 못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2017329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경희궁자이·래미안웰스트림·광장힐스테이트 전용 85속속 입성

입주 5년내 새아파트 직주근접 선호 실수요 몰려

이촌·옥수·용강서도 `10` 저항선 돌파 호시탐탐

 

 

  봄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강북권에서는 호가 10억원 선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아직 가격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강북권은 입주 5년 차 이내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연일 고점 기록이 세워지고 있다. 투자 수요가 몰리는 소형 면적(전용면적 60형 이하) 외에 중소형(전용면적 85이하)이 심리적 장벽 역할을 하는 10억원 선을 오간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전반적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고점을 찍던 지난해 10월 말에 비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입주를 마친 새 아파트 중 시장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것은 종로 '경희궁 자이'와 마포 '래미안웰스트림'이다. '4대문 인근 재개발 아파트'로 시장의 관심을 끄는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는 228일 입주를 시작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84형은 1년 전에 비해 몸값이 2억원가량 뛰었다. KB부동산시세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20162월 말 82000만원 선이던 분양권 가격은 올해 들어 101800만원 선에서 실거래됐다. 현재는 10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종로·광화문으로 통하는 강북권 대표 직주근접 지역인 마포 일대는 오히려 종로구 경희궁 자이보다 더 높은 시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면적 84.96형은 입주를 시작한 2016299000만원 선이었지만 10월 말 10억원을 넘은 후 현재 호가는 105000만원 이상으로 형성됐다. 올해 1분기 신고가를 기준으로 매매가격 역시 105000만원 선을 기록하는 등 시세가 계속해서 최고점을 찍는 중이다. 광진구에서도 10억원 선 아파트가 나왔다.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96형 역시 10억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20162월 말 97000만원이던 것이 10월 말 10억원 선을 돌파한 후 현재 호가는 105000만원이다. 올해 1분기 실거래 신고가는 103200만원이다. 용산구 이촌동과 성동구 옥수동 일대 역시 '한강 대우''래미안옥수리버젠' 등이 각각 99000만원, 98000만원 선을 호가한다. 성동구 성수동1'서울숲 트리마제' 전용 84분양권은 올해 1분기 실거래가가 139000~149000만원 선이다.

 

  당장 10억원을 돌파하지는 않았지만 비강남 서부권인 강서·마포 일대 단지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1년 새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르면서 9억원 선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벨리 7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95형은 20162월 말 호가가 78000만원 선이었지만 지난해 8월 실거래가 89000만원 선을 기록한 후 올해 들어 9~91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마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20147월 입주) 전용면적 84.98형 역시 1년 새 1억원 이상 뛰었다. 20162월 말 84500만원 선이던 것이 10월 말 93000만원으로 뛴 후 올해 1분기 실거래가는 94000만원, 현재 호가는 95000만원 선이다. 같은 추세대로라면 10억원 선을 향해 간다. 물론 이러한 상승세는 지역과 단지별로 천차만별이다. 아파트의 경우 입주연도와 학군·교통 등 입지, 대단지 커뮤니티 여부 등에 따라 같은 단지라 하더라도 시세가 적게는 500만원, 크게는 5000만원 이상 갈린다. 다만 현재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시장 전반적으로 가격은 오르는 상황이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10억원 선을 돌파한 중소형 면적 아파트의 경우 종로·마포·광진구 등 도심이거나 직주근접 지역 새 아파트라는 것이 공통점"이라며 "이들 지역은 특히 학군보다는 교통·상업 편의시설 등을 중시하는 3040 실수요자들이 늘어날수록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201731 매일경제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