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8일 합격자 발표, 8월 4일부터 12일까지 직급 직렬별로 면접 실시
지난 11일 서울시 7,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시내 7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당초 응시 예정 인원은 모두 8만 8690명이었으나 서울시는 잠정적으로 5만 1300명이 시험에 응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가직과 15개 시 도 지방직 필기시험을 포함해 ‘공채 BIG 3’ 필기시험을 모두 끝낸 9급 준비생들은 지난해 서울시 시험 수준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역시 3대 시험 중 가장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1. 서울시 9급 공채시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
15일 모 인터넷 카페에서 진행 중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서울시 시험이 지난 4월 국가직 시험보다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매우 어려웠다’가 27.2%, ‘다소 어려웠다’가 35.7%, 쉬웠다가 17%로 나타났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에는 응답자의 41.6%가 ‘영어’를 꼽았다. 일부 수험생들은 “7급 시험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난도였다.”면서 “해석을 다 하더라도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다.”고 한다. 응답자의 33.9%는 행정학을 수험생들의 발목을 붙잡을 과목으로 꼽았다. 반면 한국사는 가장 낮은 응답률(3.9%)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매우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 학원강사가 평가하는 서울시 9급 공채시험 과목별 난이도 |
모 영어강사는 “올해 서울시 문제는 쉽게 출제됐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출제된 문제들과 비교하면 이상적으로 잘 낸 문제”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어휘 영역은 “어근 어휘를 포함해 네 가지 영역 중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며 “어휘 영역 6문제 중 2문제는 고급 어휘를 묻는 문제로, 이 영역에서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해 문제는 고등학교 1, 2학년 모의고사 수준의 문제들로 구성됐으며, 특별히 논란이 될 만한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모 행정학강사는 “행정학이 수험생들을 가장 곤혹스럽게 했을 것”이라며 “행정학만 보면 9급 시험이 7급보다 체감 난도가 더 높았다.”고 했다. 이번 시험에는 출제자의 출제의도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어 고득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 간의 난도 차가 커서 변별력을 확보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또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문제가 출제되어 수험생은 물론 강사의 입장에서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
모 한국사강사는 “기본개념 10문제, 사건 순서 관련 3문제, 지도 지역 관련 3문제, 사료 제시형 3문제 등으로 구성됐다.”면서 “이번 시험은 지엽적인 내용을 물었던 역대 시험과 달리 한국사 전 범위의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들로 구성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년과 달리 문제가 상당히 쉽게 출제되면서 기본 개념을 충실히 암기한 수험생들에게 매우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결국 실수 여부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어는 서울시 특유의 국문학사 위주 출제에서 벗어나면서 기본에 충실한 수험생이라면 어려울 문제가 없었다는 진단이다. 모 국어강사는 “올해 문제 출제 분포를 볼 때 앞으로 서울시는 독해보다 문학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시의 경우 낯선 작품이 수능 형식으로 출제됐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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