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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정보통/공무원 관련 정보

고졸출신, 2012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 상당수 진출 예상

- 서울시는 9급 기술직 30%를, 경기도는 일반직 9급 44명을 고졸자로 채용 예정

  최근 우리사회의 학력인플레에 대한 문제점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학력인플레만큼 양질의 일자리가 인플레되지 않아 고학력자들이 저학력자들이 할 수 있는 일자리까지 독식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고졸자 채용에 신경을 쓰는 것도 이와 같은 학력인플레의 심각성을 염두에 둔 것 같다. 최근 9급 공무원 시험에 대졸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고졸학력의 합격자가 1990년도에는 36.7%이던 것이 2010년도에는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 서울시 신규공무원 10% 장애인 채용 등 인사제도 개선 내용

  서울시는 5급 이하 직원들이 인사기준을 정하는 인사시스템을 도입하고 신규채용 인원의 10%는 장애인에게 할당하는 등 공정 소통 책임 감동 공감 성장의 ‘6대 인사원칙’을 마련하여 시행한다. 5급 이하 실무 직원 20여 명이 승진심사기준 사전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들이 결정한 승진 심사기준을 내부망에 공개한다. 성과포인트 고득점자에 대한 특별 승진제도실국장이 직원을 선택하는 드래프트제는 폐지된다.

  전보기준도 승진기준과 마찬가지로 5급 이하 대표 직원들이 참여하는 전보기준사전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대신 선호부서와 비선호부서 간 불균형 문제를 막기 위해 선호부서의 연속근무는 제한하고 기피부서는 직위공모제를 통해 필요 인력을 공개 모집하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가정화목 휴가제, 재충전 휴가제 등 다양한 휴가제도가 도입되고 출산육아 공무원, 원거리 출퇴근자를 위한 유연근무제도가 활성화된다.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신규 공무원 중 10%를 장애인으로 채용하고 9급 전체의 10%를 저소득층으로 채용하며 9급 기술직의 30%를 고졸자로 채용한다. 구체적 채용인원은 1월 중에 확정할 예정이다.

2. 경기도 고졸자 44명 일반직 9급 공무원 채용 등

  경기도올해 고등학교 졸업자 44명을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채용한다. 도내 132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생 중 시험과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채용분야는 기술직인 공업 농업 보건 시설 등 4개 분야며 통신 해양수산 등 2개 분야는 수요가 없어 올해 채용대상에서 제외된다. 경기도는 이들이 학교에서 3년간 관련 분야 이론과 실습을 익힌 전문인력이어서 곧바로 현업에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직은 기술직과 행정직으로 나뉜다. 올해 채용되는 고졸 일반직 9급 연봉은 기본급 119만원과 보너스 등을 합쳐 2,000만원을 웃돈다. ‘2012년 경기도 지방공무원 충원 계획’에 따르면 올해 고졸 경력 경쟁임용시험을 신설해 고졸자 44명을 선발한 뒤 경기도청에 3명, 시군에 41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경북(3) 인천(3) 대구(12명) 전북(11명) 서울(10명) 등 다른 지자체보다 3∼15배 많다. 참고로 경기도는 지난 3년 동안 기술직 고졸자 5명만을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