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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 짜오기의 세상 배우기

해운대의 아침 해운대, 바닷가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침 기운을 즐기고 있었다. 숙소가 해운대 바로 앞에 있었지만, 늦장을 부린탓에 아무도 없는 조용한 아침바다의 산책은 접어야했다~ㅎ 가끔 올 때마다 초고층 아파트와 건물들로 해운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변함이 없는건 바다. 사람들 사이를 자유롭게 날고 있는 갈매기떼. 겨울바다 백사장에 찍혀있는 수많은 발자욱들마다 많은 추억들이 남겨져 있음이 느껴졌다. 동백섬의 해안선을 따라서 아름답게 펼쳐진 산책로를 걸으며, 푸르게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향해 가슴 깊숙이 심호흡을 했다. 바라보고 바라보아도, 오늘도 바다를 내 가슴에 다 담아내지 못하고 바다를 떠났다. 멀리서 봄기운이 파도를 타고 조금씩 밀려 들어오고 있음을 느껴면서...... "꽃피는 동백섬에 봄은 왔.. 더보기
광안리 조개구이 광안리의 밤, 조금 늦은 시간때문인지 부산의 지하철도 광안리도 많이 복잡하지는 않았다. 점심에 맛있는 회를 먹었기에 저녁에는 조개구이를 먹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아이들이 찾아낸 맛집을 향해서 광안역에서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갔다. 창가로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불빛이 보이는 '마니주'. 사장님의 권유로 키조개와 가리비, 전복구이를 주문했다. 여러가지 너무 많이먹어 느끼한 속을 달랜다고 된장찌개도 미리 시켰다. 모두들 된장찌개 맛에 흠뻑 빠질 정도로 맛이 좋았다. 먼저 조개를 구워먹고, 마지막으로 전복을 불위에 올렸다. 빨간 불위에 올려진 전복은 마치 몸부림이라도 치는것 같아 셔터를 누르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었다. 잘 구워진 전복 맛은 좋았고, 우리는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 더보기
'웃음' - 스탠드업 코미디중에서 한 마을이 있다. 관광 수입으로 살아가는 마을이다. 그런데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모두가 마을의 앞날을 놓고 점점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드디어 관광객 한 사람이 와서 호텔에 방을 잡는다. 그는 100유로짜리 지폐로 숙박료를 지불한다. 관광객이 객실에 다다르기도 전에 호텔 주인은 지폐를 들고 정육점으로 달려가서 외상값 100유로를 갚는다. 정육점 주인은 즉시 그 지폐를 자기에게 고기를 대주는 농장 주인에게 가져다준다. 농장 주인은 얼른 술집으로 가서 여주인에게 빚진 해웃값을 지불한다. 술집 여주인은 호텔에 가서 호텔 주인에게 진 빚을 갚는다. 그럼으로써 돈이 마을을 한 바퀴 돌아 첫 사람에게 돌아온다. 그녀가 100유로짜리 지폐를 카운터에 내려놓는.. 더보기
자갈치 시장의 밤 흐린 날씨때문에 까만 어두움이 가득인 부산하늘, 전국의 비 예보에도 비가 내리지 않음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자갈치 시장에 들렸다.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피프거리와 가까워서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오이소, 보이소,사이소' 캐치 프레이즈가 눈에 띄었던 부산의 상징이기도한 재래 수산물 시장. 밤이 깊어가는 자갈치 시장은 이미 정리를 마친 점포들이 많아 한산해 보였다. 그래도 남은 해산물로 고객들을 부르는 소리, 최선을 다하는 마지막 활력이 짠하게 전해져 왔다. 낮에 들릴 수 있었으면 싱싱하고 활기가 넘치는 정겨운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을 느끼며 돌아왔다.~~^^* 더보기
2014년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채용 13,701명 중 시간선택제 공무원 684명 포함 2014년도 지방공무원, 13,701명 공개경쟁 채용한다. 2014년도에 총 13,701명의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556명(13%) 증가한 것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10월) 등 새로운 복지수요와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에 따른 인력수요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직종별로는 일반직 12,654명(7급 367, 8·9급 11,938, 연구·지도직 349), 특정직(소방) 993명, 별정직 2명, 임기제 52명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모집하는 시간선택제 공무원 684명(7급 2, 8·9급 682)의 응시 자격, 시험과목 및 정년은 일반직 공무원과 동일하며, 근무는 오전 또는 오후로 정하여 근무하게 되고(1일 4시간, 주 20시간), 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하여 지급한다. 구.. 더보기
씨앗호떡 창원에서 일정을 마치고 늦은시간 도착한 부산. 짧은 여정에 아이들에 이끌려 첫번째로 갔었던 부산 피프거리. 부산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거리였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서울의 종로나 명동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유난히 길게 줄을 서있는 포장마차 두곳, 무한도전과 승기 호떡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우리는 무한도전쪽에 줄을 서서 기다리다 씨앗호떡을 맛보게 되었다. 호떡안에 각종 씨앗들을 넣는게 특이했는데, 영양도 맛도 좋아 기다려서 먹을만 하다는 호평이었다. 오랜만에 뜨거운 김을 호호 불며, 씨앗호떡을 먹으며 부산 남포동 거리를 걸었다. 잊고있었던 옛 추억하나를 만난것처럼 활짝, 즐거움이 함께 했다~~^^* 더보기
상처를 키우다 상처를 키우다 이영 아녜스 수필가 상처받은 것에 몰두하느라 사랑받고 있는 거 잊은 건 아닌지. 상처 준 사람 원망하느라 사랑하는 사람 방치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작 진물 나는 거 보느라 따뜻한 눈빛 놓쳐야 하는지. 환한 웃음 뒤에 두고 고름 차오르는 것만 봐야만 하는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 2월 둘째주 일요일, 부산 해운대 성당 주보에서 만났던 글... 잠시 나를 되돌아보게 했다~~^^* 더보기
광안대교 부산의 겨울 밤바다, 어둠속에서 파도는 끊임없이 밀려갔다 밀려왔다. 우리 마음안에서 더 아름답게 빛났던 광안대교...... * 월요일입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시간으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전원주택 경기도 오포, 작년에 남편의 절친이 지은 전원주택. 앞쪽의 탁 트인 전망과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뒤편, 하얀 얼음속의 작은 폭포가 아름다움을 더했다. 우리집에서 이사간 나무들도 아직은 텅빈 마당이지만 꽁꽁 준비를 마친채 겨울을 잘 견디고 있었다. 공기가 신선했다. 바람이 시원했다. 그리고 조용한 자연속에서 자유로웠다. * 어느새 주말이네요. 추위도 풀렸으니, 마지막 겨울 낭만을 만끽하는 좋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손님 딸아이가 손님을 초대했다. 몇년동안 친구로 지내던 남자 친구와 이제는 결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막연히 느끼고는 있었지만 여러가지 감정이 스쳤다. 아직 사회 초년생인지라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딸아이의 빅뉴스가 걱정반 기대반으로 밤잠을 설치게 했다. 그러나 착하고 예쁜 우리딸을 믿기에 서둘러서 집안 정리부터 했다. 집이 지방이어서, 집밥을 먹여주고 싶은 마음에 음식엔 조금 자신이 없는 나였지만 그동안 쌓아두었던 레시피를 꺼내어 음식을 결정하고, 정성을 다해 요리를 하고 상을 차렸다. 딸아이의 남자 친구는 아주 큰 키는 아니었지만 진솔하고 성실해 보였다. 생긴 모습도 아들과 비슷한것 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남편과 비슷한 점이 많음에 놀랐다. 딸은 아빠와 비슷한 남편감을 고른다고 하더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