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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 짜오기의 세상 배우기

풀 풀은 안다 바람이 지나간다는 것을. 그래, 괜찮다. 잠시 휘청거려도 괜찮다. 뿌리만 흔들리지 않으면 다 괜찮다. 풀은 안다. 비가 멎는다는 것을. 그래, 괜찮다. 비와 눈물이 뒤섞여도 괜찮다. 뿌리만 떠내려가지 않으면 다 괜찮다. 너도 안다. 아픔은 지나간다는 것을. 슬픔은 멎는다는 것을. - 한글자 도서 본문중 - 보는 순간 마음에 확 안겼던, 서촌의 거리에서 만난 글입니다^^ * 을 흥얼거리게 되는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고운 가을 시간들 만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주금산 등산 지난 10월 26일 평소 산행을 즐기는 친구들과 만추를 느끼기 위하여 해발 813m 높이인 주금산을 다녀왔다. ​주금산 등산 코스는 남양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나 주금산 정상은 포천땅이었다. 아침 일찍 용문행 전철을 타고 양정역에서 내려 일행과 ​합체했으며 양정에서 몽골문화촌까지는 친구의 승용차로 이동했다. 가을 산 입구 나무들은 형형색색 물들어 있었으며 정상에 있는 나무들은 이미 잎을 내려 놓아 버렸다. ​약 3 시간 가량의 등산에 온 몸이 땀에 젖었다. 약간 차갑고 신선한 공기는 우리들의 땀을 식히지는 못했다. 하산하는 길에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생각해 보았다.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한해인 것 같다. 아~~ 또 한해가 이렇게 지나가려나 보다. 더보기
광화문 광장에서 어느날 나무는 말이 없고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다 하나, 둘 이파리를 떨군다 교보문고앞에 가을을 알리는 글귀가 걸렸다. 지난 토요일 아침, 광화문 광장은 많은 행사들로 분볐다. 가을은 풍요로움과 함께 슬그머니 잎을 내려놓는 그런 시간인 것 같다~^^* 더보기
시전행랑 - 종로 조선시대 6개 중앙관청이 있던 광화문 앞의 대로, 주작대로 기능을 담당했던 육조거리는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에서 황토현(현재, 광화문 사거리) 대로로 오늘날 세종로의 전신을 말한다. 육조거리 시전행랑은 일렬로 쭉 늘어선 상인들의 건물로 걸죽한 삶의 향기와 장인의 정신이 녹아있는 조선당대 상거래가 이루러졌던 곳이다. 시전은 조선시대 지금의 종로를 중심으로 설치된 어용상설 시장으로 시사 라고도 한다. 오랜만에 걸어보는 종로 거리,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시전행랑을 잠시 살펴 보았다. 이른 시간이라서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시전행랑은 15c, 16c, 17c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넓게 유리판이 덮여 있었다. 그 옛날 상인들의 활기찬 생활 모습들이 눈앞에 그려졌다. 종로 거리에서 추억해야 할 옛 .. 더보기
가을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비는 그쳤다 세상을 간지럽히는 예쁜 햇살 세월은 변함없이 계절을 만들었다 거리는 갖가지 색으로 조화를 이루며 멋스런 변신에 성공 가을은 깊숙이 자리했다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쓰다듬어야 할 것 같은 가을속으로 마음은 이미 서둘러 떠나버렸다 그 뒤를 따르게 될 나 가을날이 곳곳에서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다 * 10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 되었네요.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비와 커피 비가 내리던 날, 친구가 찾아왔다. 우산을 쓰고 서촌을 한바퀴 돌고, 옥인동에 있는 할머니표 가정식 칼국수를 먹었다. 된장에 밥, 부침개, 국수 그리고 식혜까지 나름 코스로 나오는 오천원 칼국수는 맛과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인기가 높은 곳이다. 어느새 우리 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을 위해서 빨리 일어나 서촌의 아주작은 카페로 옮겼다. 바닥 면적이 6평 남짓한 2층 건물의 미니 카페 '누하 191' 갈 때마다 앙징스럽고 예쁜 공간이 마음에 드는 곳이다. 2층에 창을 뚫고 들어온 가로수 나뭇가지는 인테리어의 백미로 흥미로운 그림을 만들어 내고있는 곳이다. 비가 와서 발코니에 앉을수 없어 아쉬웠지만, 창가에 나란히 앉아 비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참 괜찮았다. 비와 은은하게 풍기는 커피향, 편안한 친구.. 더보기
경복궁 서쪽 서촌 세종마을 경복궁 서쪽의 세종마을은 조선시대 궁중에 각종 필요 물품을 공급하는 사람들, 전의, 화가, 소설가 등 소위 중인들이 기거하던 곳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양반들의 거주지였던 북촌과는 다르게 서촌 세종마을의 집들은 소규모이고 손수레가 지나다닐 정도의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져 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간 개발이 제한되어 700여채의 한옥이 보존되고 있는 등 조선시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많다. 해방 후 70여년이 지난 지금 서촌 세종마을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 서촌 세종마을에는 천재에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이 있고 고종황제가 활을 쏘던 황학정이 있으며 겸재 정선이 인왕산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수성동 계곡이 있다. 그외 박노수 화백의 가옥, 조선시대 한옥의 멋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더보기
2014년 국가직 9급 공무원 최종 합격자 절반이 여성 여성 합격율 사상 최대인 49%로 1,018명 합격​ ​ 2014년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 최종 합격자가 2,078명이라고 한다. 이중에서 여성 합격자는 1,018명으로 역대 사상 최고치의 비율인 49%에 달한다고 하니 이제 여성들의 공무원 사회 진출은 특별난 것도 아니다. ​ 그동안 여성들은 공직사회에 진출하는 기회를 많이 갖기 위해 채용에 있어서 군 가산점제도 폐지, 양성평등 등을 요구해 실제로 군가산점제도는 폐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여성 합격율이 절반 수준에 이른 것을 보면 양성평등은 어느 정도 이루어진 셈이다. ​ ​ 총 117,684명이 응시 2,078명이 합격, 56.6대 1의 경쟁률​ ​ 이번 시험에는 총 164,887명이 지원하여 117,684명이.. 더보기
오늘도 진행형 - 천아트 9월부터 배우기 시작한 천아트 오래 망설이다 시작한 취미생활. 아직은 미숙하지만 하나씩 나의 꽃으로 탄생한다는 새로운 기쁨이 있다. 가까이가 잘 보이지 않는 시력과 많이 둔해진 손놀림으로 가끔 사투(?)를 벌이기도 하지만 조금 더 배우고 노력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되는 날까지 화이팅 하려고 한다. 오늘도 진행행~~~^^* 더보기
2014년 가을 감따기 2014년 가을 감따기. 홍시가 되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감을 주체하기도 힘들었고, 주말마다 많은 행사때문에 분주한 관계로 조금 이르게 감을 따기로 했다. 금년에 감이 많이 달렸었는데, 커 가면서 엄청난 양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작년보다는 많은 수확을 했다. 주위 이웃들에게 골로루 조금씩 나누어 주고, 우리도 감 말랭이를 조금 만들고 또 조금은 창고에 보관을 했다. 오랜세월 우리집과 함께 하면서 계절을 느끼게해 주었던 감나무, 내년에도 풍성하고 아름다운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늘 우리의 가을을 예쁘게 살게해 준 감나무가 고맙기만 했다^^ * 가을비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마음만은 즐겁고 활기차게 하루를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