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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세상 속으로

복정터 [물이 맑고 맛이 좋은 복정은 조선시대 궁중에서만 사용했던 삼청동에 있던 우물이다. 평상시에는 자물쇠로 채우고 군인들로 하여금 지키게 함으로써 일반인들의 사용을 금했다. 물 긷는 일을 한다는 무수리가 우물의 물을 궁까지 퍼나르는 일을 하였다. 복정의 우물을 마시면 복이 온다고 하여 복줏물이라고 불리워졌고, 이 우물을 마시면 병이 낫고, 아들을 낳게 된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 또 대보름에 이 물로 밥을 지어 먹으면 일년 내내 행운이 따른다는 소문이 있어 이 날은 일반인들도 물을 길을 수 있게 하였다.] 아직까지도 맑은 물이 나오고 있는 복정터. 옛날 물맛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옛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우물이라서 새롭게 느껴졌다~~^^* 더보기
삼마치의 신선 녹즙 만들기 홍천 삼마치의 아침은 깨끗하고 고요했다. 일찍 일어나 동네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 아침 식사후 우리들은 맨토의 녹즙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어제 벌레를 잡아 주었던 케일과 하얀 민들레, 돌미나리와 사과를 녹즙기에 갈고, 두번 걸러내는 과정을 거친 다음 녹즙을 마셨다. 사과 때문에 맛에 거부감이 적었고, 초록의 신선함이 그대로 흡수되듯 갑자기 건강해진 느낌이었다. 마당 주변에 심어놓은 야채를 뜯고 씻어서 그대로 건강 녹즙을 만들어 매일 마시는 맨토 부부가 부러웠다. 작년에 귀촌했다는 이읏의 맨티를 불러서 함께 식사도 하고 녹즙도 마시는 넉넉한 인심이 무엇보다도 제일 크게 인상에 남는 아침이었다~~^^ * 장마가 주춤하는 사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귀농, 귀촌 현장 교육을 다녀와서~~2 홍천군 삼마치에서 친구 부부와 우리는 1박을 했다. 서울의 대학에서 교직원 생활을 하다가 은퇴, 6년전에 완전 귀농을 했다는 우리들의 맨토는 사과 농장을 하는 분이었다. 700여평의 과수원에 사과 300수를 심고 작년에는 900상자 정도 출하를 했으며, 금년엔 해거리로 사과가 많이 달리지 않았다고 말하는 맨토의 얼굴에 자신감이 느껴졌다. 이미 성공적인 정착 귀농인으로 주요 방송사에 소개도 되었다는 맨토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간경화 일보직전까지 가는 건강의 악화로 고생을 하다가 귀농 후 완전히 건강을 회복, 이젠 약도 먹지 않게 되었다고 했다. 젊은 시절 부부가 함께 암벽 등반도 했다는 멋쟁이 맨토 부부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삶을 살고 있었다. 두분이서 직접 과수원 손질을 하며, 주변에 고추농사와 하얀 민.. 더보기
귀농, 귀촌 현장 교육을 다녀와서~~1 지난 주말 강원도 홍천으로 1박 2일 귀농, 귀촌 현장 교육을 다녀왔다. 은퇴후 귀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남편은 얼마전 강원도에서 7/1 ~7/15까지 실시하는 에 등록을 하였다. 나도 함께 교육 받기를 원했지만, 귀촌에 별 관심을 두지않은 나는 거절을 했었다. 그리고 주말에 가는 현장 교육을 등록, 친구 부부도 함께해서 여행겸 따라 나섰다. 서울역에서 8시 15분에 버스 두대로 출발을 했는데, 홍천은 서울에서 멀지않은 거리였지만 도로가 막혀 시간이 조금 걸렸다. 홍천군은 전국에서 가장 큰 넓이를 자랑하는 군이였고, 강원도 이미지 그대로 청정을 자랑하는 천혜의 고장임이 느껴졌다. 인구가 7만을 넘는 홍천군에서는 귀농, 귀촌을 환영하고 있었고, 귀농을 하게될 경우에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더보기
북촌 골목길에서... 눈 온 아침 신경림 잘 잤느냐고 오늘따라 눈발이 차다고 이 겨울을 어찌 나려느냐고 내년에도 또 꽃을 피울거냐고 늙은 나무는 늙은 나무들끼리 버려진 사람들은 버려진 사람들끼리 기침을 하면서 눈을 털면서 북촌 정독 도서관 담벼락에서 만났던 시. 회색 무거움 속에서 반짝이는 빛을 만난것처럼 반가웠다. 그냥 흘러가듯 걸어가던 길을 멈추고 서서 잠시 마음을 비우니 편안함마져 들었다. 작가 김학량이 이란 작업으로 정독 도서관 담장을 따라서 일곱군데 싯구를 새겼다고 한다. 누군가의 노력이 정체되어 있던 마음들에 기쁨이 되고 때로는 희망이 되어서 멀리멀리 퍼져 나가게 되는 것이리라. 계속 시를 따라 가는 길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돌아서니, 유관순을 비롯한 여러 벽화가 죽 골목길 담장으로 이어져 있어서 색다른 즐거움을 .. 더보기
감고당길 감고당, 조선 숙종이 인현왕후 민씨의 친정에 지어준 이름, 인현왕후가 폐서인이 되어 6년간 머물었던 집이기도 하다. 현재 덕성여고 자리로 표지석만 남아 있다고. 감고당길은 풍문여고 앞에서 정독 도서관까지 북촌 나들이의 시작점이 되는 정겨운 골목길이다. 세월따라 풍경이 변했지만, 푸근하고 아름다운 경치가 곳곳에 숨어있다. 늘 많은 인파로 붐비는 이 길을 이른 아침에 걸으니, 조용하고 색다른 분위기에 젖을 수 있었다. 바쁜 삶 속에 잠시 천천히 걸어가는 여유를 가져볼 수 있는 길... 오랜 역사가 함께하는 감고당길은 내가 꼽는 아름다운 길 중에 하나이다~~^^* 더보기
사직터널 위의 세상 사직터널, 경복궁에서 독립문으로 넘어가는 터널이다. 터널 위쪽으로 길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운치있고 멋진 길이 펼쳐져 있음에 놀라웠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파스타를 먹는 즐거움, 서촌에서 종종 느끼는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 있었다. 왠지 하늘쪽으로 높게 왔다는 작은 설레임도 함께 느껴졌다~~^^* 더보기
역사 박물관에서 내려다 본 경복궁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에서 내려다 본 경복궁. 처음 조선의 도읍을 정하고 궁궐터를 정할때 북악산 밑을 주장했던 정도전과 인왕산 아래를 주장했던 무학대사. 숭유억불 정책을 택했던 조선은 정도전의 뜻에따라 지금의 경복궁 터에 궁궐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서 여러가지 운명론이 제기되고, 풍수지리에 관계된 많은 이야기들이 생겨난것 같다. 위에서 내려다 본 경복궁은 우측으로 인왕산, 뒤로는 북악산 아래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조선 500년 역사를 품고있는 경복궁, 수많았던 희노애락을 안고서 묵묵히 품위있는 자태를 지키고 서 있는것만 같다. * 6월, 더위가 조금 수그러지고 흐린 월요일 아침입니다. 비소식이 있지만, 활기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청계천 광통교 청계천 광통교 축조 당시 선덕왕후 능을 이장하고 방치해 두었던 신장석을 다리 교대석으로 사용하였는데 그 중 일부가 거꾸로 놓여있다. 이 신장석은 세련된 당초문양과 구름문양이 새겨져 고려말, 조선초기 전통문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문양석이 거꾸러 놓여있는 것은 조선초기 왕권장악에 있어 선덕왕후와 정적관계에 있던 태조 이방원의 의도적인 복수심의 산물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선덕왕후의 능침을 지켜야 할 신장석이 육백여년 가까이 묻혀 있다가 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해 햇볕을 보게 된 것이다. 다리에 얽힌 전설처럼 광통교 밑을 지나다 보면 오랜 품위가 느껴지는 문양의 멋스럼에 한참을 살펴보게 된다. 셈세한 선조들의 손길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광통교는 유유히 흐르는 청계천을 더욱 .. 더보기
청계천의 노란 물결~~ 세월호 사고 42일째, 깊은 바다속에는 아직도 16명이 남아있다...... 청계천에도 수없이 많은 노란 리본이 펄럭이고 있었다. 안타까움에 목이 메이는 이 메아리가 꼭 전해지기를, 하루빨리 수습이 되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기를, 다시 기도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