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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 짜오기의 세상 배우기

아침 달팽이 장마비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후덥지근한 열기가 세상을 찜통 더위로 삶더니, 세찬 빗줄기가 이제 그 열기를 잠시 식히고 있는것 같습니다. 내리는 기세로 봐서, 엄청 많은 비가 내릴것 같은데, 주변에 비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운동길에 인도를 가로지르며 천천히 기어가고 있는 달팽이가 있었네요. 도로로 향하고 있었지만, 달팽이에게도 생각이 있을것 같아 그 방향을 틀어 놓지는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도 혹시 도로로 내려가지는 않았을까?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흐린 기운으로 가득한 아침이지만, 시원한 빗줄기에 감사하며, 활기차고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인고(忍苦) 한 여름의 계절을 살기위해서, 오랜 시간동안 끊임없이 노력하고, 인고의 시간들을 지나 하나의 생명으로 탄생하기 위해서 마지막 힘을 쏟고 있는 매미. 삶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게 한다. * 매미의 한살이는 알-애벌레-성충의 단계로 이어지는데 매미가 여름에 짝짓기를 통해 나무 껍질 등에 알을 낳으면 그 알은 1년동안 나무껍집에서 생활하다가 알에서 깨어나 땅속으로 들어간다. 알에서 깨어난 매미애벌레(유충)는 땅속에서는 나무뿌리의 수액을 섭취하면서 15회 정도 탈피하면서 성장한다. 이렇게 3~7년을 보낸 뒤에 여름이 되면 땅위로 올라와 껍질을 벗고(우화) 성충이 된다. 더보기
호박꽃 주말에는 아침 운동 코스를 길게 잡아서 서촌 곳곳을 누빈다. 옥인동 어느 골목길에서 만난 활짝 핀 호박꽃. 못생긴 사람을 누가 호박꽃이라고 했을까? 꽃의 크기와 색깔, 그리고 풍기는 자태에 완전 매료되어 셔터를 눌렀다. 큰 꽃만큼 호박도 크게 달릴것이고, 호박잎도 깨끗이 삶아서 된장에 쌈을 싸 먹으면 정말 맛있다. 좁은 골목길이지만 정성스럽게 잘 가꾼 주인의 마음이 훈훈하게 느껴져 왔다. 활짝 웃고있는 호박꽃 덕분에, 나도 종일 활짝 웃으며 보낼 수 있었다~~^^* 더보기
대이동 며칠전 아침 운동길에 보았던 개미들의 대이동.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선 긴 줄을 쫓아 가 보았지만, 그 끝을 확인 하지는 못했다. 곧 다가올 장마에 대비하려는 것이었을까? 인왕산 작은 개미 집단의 대이동은 장관이었다~~^^* 더보기
서촌의 록빠 호랑이의 얼룩무늬는 가죽에 있고, 사람의 얼룩무늬는 마음속에 있다. - 티베트 속담 - * 서촌 사직동 매동 초등학교 앞에 있는 티베트 난민과 함께하는 까페 록빠. 록빠는 티베트어로 '돕는 이', '친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장마가 본격적인 자세로 비를 퍼붓고 있네요. 조금 시원해져서 좋기는 하지만, 폭우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기도합니다. 마음만은 활짝, 밝은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여름 연못 여름 연못 김명린 연잎 숲에는 연초록 수직들이 보초를 선다. 물풀 위 청개구리 무거운 눈까풀 내리감고 세 시의 정적은 잠자리의 날갯짓도 조심스럽다 둥근 잎들은 바람의 무게를 햇살의 무게를 떨어진 꽃잎의 무게를 저울질하다 수평만 담아 놓는다 내려다보는 세상 얘기 흰 구름이 속살거리면 나란한 아래는 바람도 잠드는 잔잔함이 머물고 고요 속에는 진흙탕도 정화되어 맑은 물이 된다고 동그란 웃음으로 화답을 한다 연밥 차려놓은 꽃잎 하늘 강에 닻을 올리고 구름 따라 길 떠난다 * 폭염의 시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활기찬 월요일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지게 아침 운동길에 만난 지게. 세월따라 참 많이도 변한것 같다. 어린시절 큰댁에 가서 내가 우겨 지게에 나무를 싣고 비틀거리며 걸어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쇠로 만들어져 망가질 염려는 없겠지만. 반질반질 손길로 닳아있던 그 옛날의 나무 지게가 그리워졌다. 그렇게 우리들의 향수 하나가 떠나 가버렸음을 새삼 느끼며, 한참을 서성거렸다. 생활의 편리를 위해 눈부신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이지만, 사라져 가는 작은 아쉬움에 젖어 가슴 한켠을 쓸어내리는 나는, 어쩜 영원한 아날로그일지도 모르겠다~~^^* * 지게 - 두개의 가지가 돋친 장나무를 위는 좁고 아래는 벌어지게 나란히 세우고 그 사이를 사개로 가로질러 맞추고 아래위로 질빵을 걸어서 짐을 얹어 사람이 등에 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운반 기구 더보기
운길산 수종사의 은행나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 멀리 신라 시대부터 내려오는 옛 가람이었다고 한다. 그 곳 운길산 수종사에는 높이 35m, 넓이 2m의 우람한 모습의 500년 수령의 큰 은행나무가 있다. 오랜 시간동안 운길산을 지키고 있는듯, 푸르름이 가득한 나무에서 풍겨져 나오는 기운은 한여름의 열기를 싹 씻어준다~~^^* 더보기
버섯의 삼일천하 마당 한쪽 끝에서 땅을 헤집고 올라오고 있는 꿈틀거림 포착. 다음날 버섯이 피어 올랐다.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 생명을 피우기 위한 열정에 애정이 느껴졌다. 그러나 뜨거운 열기 때문인지, 하루를 견디지 못하고 그냥 쓰러졌다. 우리 인간 삶의 여정과도 결코 다르지 않은, 버섯의 삼일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삶, 부끄럽지 않게 어디서나 당당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아이들에게 오늘도 당부의 메시지를 보낸다~~^^* 더보기
사수 내 안의 모든것을 사수하기~~ㅎㅎ *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건강 유의 하시고, 마음만은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