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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

하얀 눈위에 꼬마 발자국 어둠이 살짝 내려앉기 시작한다. 하얀 눈위에 꼬마 발자국... 이틀만에 집으로 돌아와 대문을 여니, 지난 밤 내려서 쌓인 눈 위를 먼저 걸어간 손님이 있었다. '짜식, 혼자서 사뿐히도 걸었네~~ㅎ' 왠지 외롭게 느껴지는 길냥이 발자국을 따라서 나도 걸었다. * 오늘은 지난 2월 초에 쓴 제 일기를 열어봤습니다. 아직은 차가움이 함께 하지만 곧 따뜻한 봄이 펼쳐지겠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더보기
이슬이를 사랑하는 남편 이슬이를 사랑하는 남편. 여행길에서 항상 이슬이와 함께 하고싶어 한다. 분위기에 따라서 여러종류의 술을 마시겠지만, 남편은 기차 여행을 할 때 이슬이, 오징어 구이와 함께 하는것을 좋아 하는것 같다. 어렵고 많이 부족하기만 했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한몫 하는것 같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던 젊은 시절, 남편은 하루종일 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이슬이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었다. 나에게 전화로 미리 준비해 줄것을 부탁하곤 했었는데, 그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 이슬이를 부르던 우리들만의 은어가 있었다. "알지?" 어느새 먼 기억속에 머물러있는 그 말, 가끔 추억처럼 되새기며 커다란 웃음을 만들어 낸다. 정말 오랜시간 동안, 나 만큼이나 남편과 동거동락을 해 왔던 이슬이인것 같다. 즐거울 때도 괴롭고 어려울 때.. 더보기
고 채명신 장군 동작동 현충원에 참배를 하러 갔다가 고 채명신 장군 묘에도 들러서 참배를 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초대 월남 한국군 사령관을 지내신 고 채명신 장군. "열 명의 베트콩을 놓치더라도 단 한명의 양민을 보호하라"며 베트콩에는 무서운 존재로, 양민에는 외교관으로 최선을 다 하셨다. 그리고 2013년 11월 28일, 죽어서라도 전우와 함께 하고 싶다는 간곡한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다. 병사묘역인 월남전 참전용사 제2묘역, 고 채명신 장군은 그렇게 옛 전우들과 나란히 누워계셨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숭고한 사랑앞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3월의 첫 월요일 아침입니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봄을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신기한 열매 신기한 열매 머지않아 술병들이 자라날까?~ㅎㅎ * 봄이 오는 길목, 예쁘게 꽃단장하고 나에게로 오는 봄을 기대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곰인형 담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예쁘다, 아름답다고 느낄 때가 많다. 하늘, 바다와 산, 그리고 가끔은 숨쉬고 있는 자연속의 공기 조차...... 고등학교 클럽 활동으로 시작한 테디베어 만들기는 딸아이의 주 특기처럼 되어 버렸다. 지금도 시간만 나면 재료를 사서 나르고, 만들기 시작한다. 어깨 아프고 피곤한데 하지 말라는 나의 만류는 소용도 없다. 한땀한땀 정성들여 꿰메고 솜을 넣어 예쁜 곰이 탄생 되었고, 귀여운 곰인형 담요까지 만들어졌다.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동안 재료값으로 쏟아부은 돈만 해도~~~그래도 예쁘긴 하네." 웃으며 한마디 했다. 세상속에 또 하나의 아름다움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더보기
주정뱅이 술에 취한 여자가 위스키를 마시면서 아프리카의 사바나를 헤매고 있다. 악어 한 마리가 다가와서 그녀를 놀린다. "주정뱅이!" 여자는 무어라고 구시렁거리다가 술을 한 모금 마시고 계속 나아간다. "주정뱅이!" 악어가 또 놀리자 여자가 돌아보며 으름장을 놓는다. "그 말 한 번만 더 하면 너를 잡아서 장갑처럼 뒤집어 버린다." 여자가 걸음을 옮기자 악어도 그녀를 따라간다. 여자가 다시 술을 마신다. 그것을 본 악어가 다시 놀린다. "주정뱅이!" 그러자 여자는 악어를 잡고 소리친다. "내가 경고했지." 그러고는 악어의 아가리 속으로 팔을 디밀어 깊이깊이 쑤셔 넣은 다음 안쪽에서 꼬리를 잡고 홱 당긴다. 그러자 악어가 완전히 뒤집어지면서 속살이 겉으로 드러난다. 여자는 만족한 표정으로 악어를 강물에 던져 버리고.. 더보기
기도 먼 바다를 향해 두손모으고 엎드려 절하는 그들의 염원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나도 기도했다. 해운대에서~~~^^* 더보기
추카추카 하나, 둘, 셋. 하늘로 문이 열리고, 희망을 담은 풍선들이 일제히 하늘로 오르기 시작했다. 아름답게, 높이높이... 새로 시작하는 부부의 사랑도 끝없는 사랑으로 영원하기를~~~♥ (주말, 지인의 결혼식 마지막 풍경입니다.) *어느새 2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건강하고 보람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center> 더보기
외다리 갈매기의 꿈 하늘 푸른 바다 차가운 겨울 외다리 갈매기 한마리를 발견하고, 외롭겠다고 느껴버리는 게 더 외로운건 아닌지...... 외다리 갈매기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거지? 철썩 소리를 내며 바다는 연신 파도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해운대의 아침 해운대, 바닷가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침 기운을 즐기고 있었다. 숙소가 해운대 바로 앞에 있었지만, 늦장을 부린탓에 아무도 없는 조용한 아침바다의 산책은 접어야했다~ㅎ 가끔 올 때마다 초고층 아파트와 건물들로 해운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변함이 없는건 바다. 사람들 사이를 자유롭게 날고 있는 갈매기떼. 겨울바다 백사장에 찍혀있는 수많은 발자욱들마다 많은 추억들이 남겨져 있음이 느껴졌다. 동백섬의 해안선을 따라서 아름답게 펼쳐진 산책로를 걸으며, 푸르게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향해 가슴 깊숙이 심호흡을 했다. 바라보고 바라보아도, 오늘도 바다를 내 가슴에 다 담아내지 못하고 바다를 떠났다. 멀리서 봄기운이 파도를 타고 조금씩 밀려 들어오고 있음을 느껴면서...... "꽃피는 동백섬에 봄은 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