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주요 대기업 대졸 공채 시작
지난 대선에서 여야의 공통된 목소리는 일자리 창출이었다. 그만큼 취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 채용 규모가 집계되었다. 30개 그룹사 중 채용 계획을 확정한 20개 그룹사의 총 채용 인원은 1만5,75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여 명이 줄어들었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이번엔 꼭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 몇몇 대기업의 채용정보를 소개한다.
삼성그룹, 4,500명 채용이 예상되고 지방대 출신 선발 비율 35%까지 확대
삼성그룹은 3월 18일부터 서류를 접수한다. 채용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수준인 4,500명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졸 공채에서 열린 채용 방식을 도입해 저소득층에 5%를 할당하고 지방대 출신 선발 비율을 3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그룹 입사를 위한 첫 고비는 자체 개발한 인적성검사시험 SSAT다. 전형 첫 단계인 서류전형은 학점 3.0점(4.5점 만점)과 어학 점수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삼성전자 인사 관계자는 적성검사는 평소에 신문을 정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올 한해 7,700명 채용하고 블라인드 면접 실시
현대차그룹은 올 한 해 대졸 신입사원 7,700명을 채용한다. 현대자동차가 4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며 인적성시험은 4월 초, 임원 면접은 4월 말 실시할 계획이다.
대학별 채용박람회 현장에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걸고 5분 자기 PR 콘테스트도 실시한다. 이름 성별 이외 다른 스펙은 비공개인 블라인드 면접으로 현장 촬영 중인 카메라 앞에서 5분 동안 자신의 끼와 포부를 드러내야 한다. 현대차 인사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가지는 도전적인 기업 이미지만큼 신입사원을 뽑을 때 창의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 1,500명 채용예상, 10% 바이킹형 인재 선발
SK그룹은 바이킹형 인재를 뽑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 바이킹형 인재란 도전정신이 투철하거나 리더십이 강한 인물로, 주로 창업 경험이 있는 기업가형 인재,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경력을 가진 창조형 인재, 대규모 영리 비영리 조직에서 일해 본 글로벌형 인력 등이 우대 대상이다.
금년 상반기 채용규모는 1,500명 수준이며 전체 신입사원 채용 인원의 10%를 바이킹형 인재로 뽑겠다고 한다. 인턴으로 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지난해의 경우 인턴 중 70%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LG그룹, 올해 1만5,000명 정도 채용 예상
LG그룹은 연간 전체 채용 인원은 1만5000명 이상으로 잡고 있으며 상반기 대졸 신입 규모도 지난해 3000명보다 늘려 뽑을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가야 한다 며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을 강조했다.
서류 접수는 계열사별로 조금씩 다르다. LG상사는 지난 1일부터,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은 4일부터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GS그룹, 올해 2,900명 정도 채용하며 상반기에는 400명 채용 등
계열사별 채용을 진행하는 GS그룹은 연간 전체 2,900명을 채용한다. 그중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4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연간 1,000명 수준, 상반기 약 500명을 대졸 신입 공채로 뽑을 전망이다.
CJ그룹은 연간 고용 목표를 7,000명으로 잡았다. 이 중 대졸 신입사원 고용 규모는 연간 1,500명으로 상반기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취업을 갈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채용정보를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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