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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자두 하지(夏至)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해가 가장 높이 떠 있다는 이십사 절기중 하나.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미 한낮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등 강열한 여름이 예고 되어 있는것 같다. 메리스의 여파가 큰 파장을 일으킨 즈음,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마음의 준비부터 다잡아야 할것 같다. 3년전에 심었던 자두나무. 적은 숫자였지만 자두가 처음으로 달렸더니 드디어 빨갛게 익기 시작했다. 예쁜 자두 때문에, 우리집 여름은 미소로 시작되었다~~^^* 더보기
4월 25일 아침에~ 새벽 운동을 마치고 창문을 활짝 열었다. 미세 먼지 때문에 쏟어져 들어오는 아침 공기가 반갑지만은 않았다. 봄이면 겪어야 하는 누런 먼지들의 공포...... TV에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진도 해상의 세월호 실종자 수색 소식은 그 무엇보다도 무겁고 아프게 아침을 열게했다. 우리 모두가 기적을 바라며 노란 리본을 달았다. 작은 희망은 피어날 수 있을까? 기적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안타까운 마음을 모아서 잠시 기도했다. 아침 해가 떠 올랐다. 안개와 미세 먼지를 뚫고 세상에 빛을 비추기 시작했다. 변함없이 펼쳐진 이 아침을 하루속히 아픈 모든이들이 밝은 빛으로 함께 만나기를...... * 어느새 4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던 '잔인한 4월'이라는 명칭이 2014년 4월을 두고 한말이 아닐까요.. 더보기
제주 일출 우리가 머물렀던 휘닉스 아일렌드는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맑은 날씨 덕분에 섭지코지 등대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다. 이른 아침, 서둘러 등대로 향했고, 이미 여러 사람들이 큰 카메라들을 설치하고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7시 45쯤일까? 바다위 구름을 헤치고 해가 뜨기 시작했다. 넓게 드리운 붉은 기운속에서 아주 작고 말갛게 생긴 황금빛 점 하나가 생기더니 조금씩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찬란한 빛을 쏟아내며 바다에서 하늘위를 질주하듯이 해가 떠 올랐다. 난생 처음보는 황홀한 일출 광경에 흥분했고, 쉼없이 작은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거대한 바닷속에서 튀어 오르던 찬란했던 그 모습이 아직까지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신비의 멋진 그 순간이 한 해를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더보기
마시멜로 이야기 중에서...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당신이 사자이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 마시멜로 이야기 중에서 - 6월에 찾아온 이른 무더위와 가믐으로 세상이 지쳐가고, 힘들어 하고 있다. 다시한번 힘을 내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하루이기를... 이영미 화백 작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