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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우리집 살구 살구 수확. 살구 알이 조금 잘기는 했지만 풍년이다. 한알한알 살구를 따고 주으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15여년을 함께 살아 오면서 하얗고 예쁜 꽃을 피워 봄을 알려 주었고, 한여름이면 변함없이 달콤하고 상큼한 열매를 주었던 살구나무...,,,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왠지 쓸쓸하고, 허전하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했다. 이제 곧 우리집은 신축을 하게 된다. 감나무, 대추나무, 나무들 모두모두에게 미안함과 섭섭함이 가득이다. 자상스럽지 못한 나였음에 늦은 후회가 밀려왔다. 욕심을 내서 살구효소와 살구주를 담았다. 나머지 살구들은 집주위 이웃분들과 나누어 먹어야 할 것 같다. 문득 쳐다 본 하늘, 나뭇가지에 살구 한 알이 외롭게 남아 달려 있었다. 왠지 짠한 마음...... 살구가 마지막까지 우리집을 지킬것 같다. 더보기
안동 '옥연정사'에서 옥연정사 이 정사는 서애 류성룡이 선조 19년에 부용대 기슭에 터를 잡아 지었으며, 류성룡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임진왜란에 대해 기록한'징비록'을 쓴 장소로 의미가 깊다.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강물이 이 곳에 이르러 깊어지는데, 깨끗하고 맑은 물빛이 옥과 같아서 정사의 이름도 '옥연(玉淵)이라 하였다고... 산과 나무와 물과 하늘 그리고 옥연정사 고택의 오랜 향기가 묻어 나는 곳, 정사의 앞쪽으로 펼쳐진 풍경은 어느쪽을 둘러보아도 한폭의 그림이었다. 머지않아 떨어지는 가을잎 속으로 완전히 묻혀 버릴것만 같은, 알 수 없는 정겨움에 잠시 갇혀 버렸다. 낙엽을 밟으며 가을길을 걸으며, 오랜 친구들이 좋았고 아름다운 가을이 좋았다~~^^* 더보기
후포항의 잔잔한 아침바다 이른 아침. 울진 후포항 등대로 가는 길... 흐린 하늘이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는 태풍을 예고하고 있었다. 아침 바다는 고요하고 잔잔했다~~^^* 더보기
살구 살구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봄 가믐도 잘 이겨냈고, 아침부터 강열한 여름 햇살을 받으며 파란 하늘 아래서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있는 살구. 집에 있는 과일나무 몇 그루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계절을 풍요롭게 해주는것 같아 늘 고마운 마음이다. 내년에 또 다시 누릴 수 있는 여유가 될련지...... 찬란한 여름은 시작되었다. * 무더위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더보기
잠깐 사이 - 봄 비 그치고 살구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잠깐 사이... 여기저기 꽃잎이 피어나고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잠깐 사이... 파란 하늘을 하얀 꽃잎으로 아름답게 수를 놓았다. 잠깐 사이... 봄의 세상이 펼쳐졌다. * 어제 아침 비가 그치고 잠깐 사이에 우리집 살구꽃이 하얗게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더보기
백봉령에서 동해시에서 정선으로 가는 고갯길 백봉령, 강원도의 청정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이었다. 몸 속 가득이 쌓여있던 피로가 순식간 사라졌다. 산나물까지 넣어 향긋함을 더했던 메밀전 단백했던 수수 부침 쫄깃하고 맛있는 감자 옹심이 그리고 동동주까지 백봉령 향토 음식은 건강한 기쁨을 주는 별미였다. 그렇게 오랫만의 여행 마지막 여정을 찍었다. 백봉령의 하늘은 맑고 깨끗했다~~^^* 더보기
궁촌의 바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 있는 궁촌항. 파란 하늘만큼 투명하고 맑은 초록빛 바다 포구로 인도하는 두개의 등대 해변에 나란히 모여서서 따뜻한 겨울볕을 만나고 있는 갈매기떼 모래장난이 즐거운 두아이 멀리 바다를 바라보는 아이의 아빠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카메라 앵글 안으로 들어오는 궁촌의 모습이 그저 아름답기만 했다.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렀던 궁촌의 바다 겨울바다 조용한 그 바다는 평화로움이었다. * 1월 마지막주 월요일 아침 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울진 덕구 온천의 하늘 아침 식사를 마치고 덕구 온천으로 향했다. 온천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레몬 미온탕에만 잠시 머물다 나왔는데, 급 부드러워진 피부를 느끼며 온천수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행보다 서둘러 밖으로 나와 주변을 돌아 보았다. 온천의 유래와 특장점을 적어놓은 안내글 청정한 자연속 좋은 온천욕 때문에 사람들로 분비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특산물을 팔고 있는 노점 아주머니 행렬, 사방을 둘러 보아도 산과 하늘 뿐이었다. 카메라를 하늘로 향했다. 내가 좋아하는 하늘 스케치...... 겨울답지 않게 온화한 날씨, 파란 하늘에 흰구름은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울진의 하늘은 예뻤다^^ * 1월도 어느새 네번째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울진 구수곡 자연 휴양림 구수곡 자연 휴양림. 경북 울진군 북면 응봉산(998.5m)자락, 물이 많이 흐른다하여 구수곡이라 부르는 계곡에 자리잡고 있었다. 울진으로 가는 길에 멋지게 잘 자란 소나무가 눈에 많이 띄었는데, 구수곡 자연 휴양림 처녀계곡에는 200년 이상의 울진소나무(금강송) 군락지가 있다고 한다 늦은 시간 들어 왔다가 일찍 나가는 스케줄 때문에 아침에 숙소 주변만 잠시 돌아 보았다. 이른 시간인데도 얼음 위에서 뛰노는 꼬마들의 함성에 덩달아 신이 났다. 맑은 공기 신선한 아침 올려다 본 하늘은 온화함이 가득이었다~~^^* 더보기
겨울바다 겨울바다 차가운 바람결 늘 변함없는 푸르름 수없이 많은 해변의 발자욱들 그 위를 다시 수놓는 예쁜 걸음걸음 사랑스럽다는 생각에 얼굴로 번지는 미소 망망대해 끝없을 것 같던 세상의 믿음들이 하늘과 바다 그리고 바람속에서 춤을 춘다 목 놓아 울고싶던 감정들이 소리를 낸다 '산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긍정의 목소리에 힘을 얻게하는 자연의 순리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하얀 안개꽃 무리가 되어 가슴 속으로 안겨왔다 겨울바다...... *12월 둘째주 월요일 아침입니다. 연말 분위기,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 가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