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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스누드(넥워머) 지난 주말 딸아이가 엄마와 여행하는 친구들을 위해 스누드(넥워머)를 직접 만들어 가져왔다. 자신의 네임택도 붙이고 손난로와 커피, 그리고 작은 카드까지 같이 포장을 했다. 밍크기모가 든 티셔츠까지 함께...... 정성 가득한 선물을 받고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오랜 엄마 친구들까지 생각하는 마음이 예뻐 보였다. 여행의 기대로 들뜬 소녀같은 엄마의 마음에 행복을 추가했다. 내일 아침 비행기로 출국하면 이번주는 새로운 세상에서 보내게 될것이다. 모든 일들은 접어두고, 오롯이 나를 위해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그러나 남은 식구들을 위해 이것저것 바쁜 여행 전날, 역시 나는 자랑스러운 아줌마였다~^^* 더보기
주말 아침 핸드드립 커피 아침을 먹고나서 남편은 늘상이듯 커피를 찾았다. '아, 커피믹스~~ㅠ' 어제 슈퍼에 다녀오면서 빠뜨렸음이 생각났다. '동네 슈퍼로 뛰어갔다 올까?' 고민을 하다가 냉동실에 쉬고있던 원두커피가 떠올랐다. 어느때 부터인가 우리는 봉지에 든 믹스커피를 마시기 시작했고, 커피 메이커는 창고안 어디쯤에 자리잡은지 몇년은 지난것 같았다. 핸드 드립퍼를 하나 사야지 생각은 했었는데 아직 구입하지 못한 상항이었다. 급히 싱크대 서랍장을 뒤지니 여과지는 있었다. '아, 이거면 되겠어' 기쁨에 미소를 지으며 주전자에 물을 끓였다. 뜨거운 물로 잔을 예열하고 그 위에 직접 여과지를 둘러쌌다. 커피 가루를 한스푼 올리고 천천히 물을 부었다. 방울방울 커피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야호~!' 정성 때문인지 맛있는 커피가 만들어졌.. 더보기
익선동 골목 카페 종로구 익선동, 오래된 한옥들이 밀집되어 있어 옛 향기를 느끼게하는 골목길이 있다. 그리고 그 골목길을 꺾어 다시 골목 깊숙히 자리한 카페를 보는 순간 놀라웠다. 옛 흔적이 남아있는 한옥의 그 자체를 살려서 조화롭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고,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미니 갤러리였다. 분위기에 압도되어서 인지 커피맛도 좋았다. 조용하고 멋스러운 골목 카페, 어렸을때의 정서를 생각나게 하는 추억같은 공간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즐거움이 함께 한 시간이었다. * 3월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어느 날의 커피 어느 날의 커피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 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어느 날의 커피'중 - "카톡" 친구였다. 왠지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 이해인님의 시에 잠시 젖어보는 아침이다. 12월이 다가는 시간, 뭔가 정리는 해야 할 것 같은데 정체되어 버렸다. 짧은 시간을 두고 큰 일들이 줄을 지었던 한 해 였던것 같다. 시간에 떠 .. 더보기
비와 커피 비가 내리던 날, 친구가 찾아왔다. 우산을 쓰고 서촌을 한바퀴 돌고, 옥인동에 있는 할머니표 가정식 칼국수를 먹었다. 된장에 밥, 부침개, 국수 그리고 식혜까지 나름 코스로 나오는 오천원 칼국수는 맛과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인기가 높은 곳이다. 어느새 우리 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을 위해서 빨리 일어나 서촌의 아주작은 카페로 옮겼다. 바닥 면적이 6평 남짓한 2층 건물의 미니 카페 '누하 191' 갈 때마다 앙징스럽고 예쁜 공간이 마음에 드는 곳이다. 2층에 창을 뚫고 들어온 가로수 나뭇가지는 인테리어의 백미로 흥미로운 그림을 만들어 내고있는 곳이다. 비가 와서 발코니에 앉을수 없어 아쉬웠지만, 창가에 나란히 앉아 비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참 괜찮았다. 비와 은은하게 풍기는 커피향, 편안한 친구.. 더보기
22층에서 22층, 그 아래에선, 장난감 같은 자동차들이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서 자기선을 지키며 달리고 있었다. 밤새 내렸던 눈은 지붕위에 하얗게 쌓여 있었고, 다시 조금씩 천천히 흩날리기 시작했다. 기다리는 시간...... 나는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걸까? 읽던 책을 준비해 왔음이 다행이었다. 그리고 따뜻한 한잔의 커피가 스카이라운지를 무색하게 할만한 분위기와 함께 위로가 되었다~~^^* 더보기
서촌 수성동 계곡으로 가는 길에~ 아침 저녁으로 느껴지는 찬 기온이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무더웠던 여름의 열기가 엊그제 같은데...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오던 날, 경복궁옆 서촌 수성동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에 멋이 넘치는 카페를 만났다. 분위기 때문인지 빙수와 커피맛도 훌륭했다. 세상속에서 와 닿는 작은것 하나에 마음에 무거움을 잠시라도 날려버릴 수 있는게 삶의 이치라는것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10월의 첫 주말입니다. 아름다운 가을날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선물 택배가 도착했다. 블로그 이읏 '검은 눈동자'님께서 보내주셨다. 기쁘게 박스를 받아들고 개봉을 했다. 맨 위에 가지런히 인사를 하는듯한 여러 종류의 차 종류가 기분을 좋게헸고, 꼼꼼하게 폭폭이로 포장된 예쁜 초들을 보는순간 감동적이었다.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선물, 5월에 받은 소중한 선물중 하나였다. 우리집의 좋은날에 아름다운 불빛으로 피어날 것이다. 보내주신 커피를 남편과 타서 마시며, 우리도 표고버섯 잘 키워서 수확을 하게되면, 이웃님들과 조금이라도 나눠 보자고 약속을 했다. * '검은 눈동자'님의 따뜻한 마음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좋은 계절 황금 연휴에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수성동 계곡 (겨울) 경복궁 서촌, 조선후기 화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의 화폭이 되었던 수성동계곡... 오랜만에 걸어본 계곡은, 소나무의 푸르름과 함께 겨울의 차가움 속에서도 그 품위를 잃지않고 있었다. 찬바람을 가르며 수성동 계곡을 한바퀴 돌고 내려와서 작은 카페에서 만난 따뜻한 커피 한잔은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줬다. * 작은 여유가 주는 행복을 누리는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옥인길 26'의 안내문~~ 9월...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기온이 느껴진다. 무덥고 길게만 느껴졌던 여름의 열기를 이겨내고, 뒤늦게 찾아온 장마와 두개의 태풍도 잘 보내고,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선 가을 하늘은 선명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새로 시작되는 가을날들이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지기를 기도한다. 서촌 수성동 계곡으로 가는 길목에 새로 오픈한 '옥인길 26' 8월 24일 오픈 기념으로 아메리카노 커피를 이틀간 무료로 시식하고 있었다. 좌석이 없어서 딸아이와 아이스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나오는데, 문에 붙여논 감사 안내문이 정겨워서 한컷~~! 젊고 예쁜 부부가 마음도 참 고운것 같았다. 시원하고 맛있었던 커피와 함께 훈훈하게 피어오르는 아름다움의 한 장면이, 오래도록 나를 즐겁게 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