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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메리스 여파로 한산해진 경복궁 지난 일요일 새벽, 긴 가믐을 씻어내듯 천둥 번개를 동반한 큰 소나기가 한바탕 지나갔다. 다시 더운 열기를 내뿜는 오후 산책길, 한산해도 너무 한산해진 경복궁을 지나며 깜짝 놀랐다. 메리스 여파로 관광객 취소가 줄을 잇는다는 뉴스를 보기는 했지만, 늘 인파로 북적이던 경복궁과 청와대 길 포토존에도 사람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직접 눈으로 확인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했다. 가끔 너무 많은 인파가 불만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의 상황이 걱정으로 와 닿았다. 이미 곳곳에서 경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메리스...... 하루빨리 바른 조처와 해결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뿐이다. * 한여름을 느끼게 하는 무더위로 시작하는 월요일 입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국화옆에서...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노란 국화가 아름다운 10월의 두번째 월요일 입니다. 아름다운 가을의 향기를 많이 느끼는 한 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