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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태백 구문소 전기고생대 지층 및 하식지형이라고 명칭하는 태백 구문소. 굴이 있는 연못으로 강물이 산을 넘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구문소에서는 현실이 되는 도강산맥(渡江山脈). 수억 년 전에 만들어진 석회암이 분포하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을 뚫고 가로지르는 강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강물이 석회암 암벽을 깎아내린 자연현상으로 보는 이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명소. 신선세계의 입구라고도 일컬어 졌다. - 구문소의 전설 옛날 구문소가 생기기 전에 석벽을 사이에 두고 황지천과 철암천에 큰 소가 있었는데 황지천에는 백룡이, 철암천에는 청룡이 살면서 늘 석벽꼭대기에 올라가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싸웠으나 좀처럼 승부가 나지않자 하루는 백룡이 꾀를 내어 석벽을 뚫어 청룡을 제압하여 오랜 싸움.. 더보기
정동진에서 만경창파 멀리로 내려다보는 바다 시야 속으로 다 담을 수 없는 무한함 바라 보는 것 만으로도 끝이 나지 않을것 같은 바다 그렇게 바다를 지켜보다가 망부석이 되었다는 많은 애잔한 전설들이 가슴 깊숙이 와 닿았다 간간히 비가 내려도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겨울 바다는 그저 묵묵했다 정동진에서~~^^* 더보기
복정터 [물이 맑고 맛이 좋은 복정은 조선시대 궁중에서만 사용했던 삼청동에 있던 우물이다. 평상시에는 자물쇠로 채우고 군인들로 하여금 지키게 함으로써 일반인들의 사용을 금했다. 물 긷는 일을 한다는 무수리가 우물의 물을 궁까지 퍼나르는 일을 하였다. 복정의 우물을 마시면 복이 온다고 하여 복줏물이라고 불리워졌고, 이 우물을 마시면 병이 낫고, 아들을 낳게 된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 또 대보름에 이 물로 밥을 지어 먹으면 일년 내내 행운이 따른다는 소문이 있어 이 날은 일반인들도 물을 길을 수 있게 하였다.] 아직까지도 맑은 물이 나오고 있는 복정터. 옛날 물맛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옛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우물이라서 새롭게 느껴졌다~~^^* 더보기
청계천 광통교 청계천 광통교 축조 당시 선덕왕후 능을 이장하고 방치해 두었던 신장석을 다리 교대석으로 사용하였는데 그 중 일부가 거꾸로 놓여있다. 이 신장석은 세련된 당초문양과 구름문양이 새겨져 고려말, 조선초기 전통문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문양석이 거꾸러 놓여있는 것은 조선초기 왕권장악에 있어 선덕왕후와 정적관계에 있던 태조 이방원의 의도적인 복수심의 산물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선덕왕후의 능침을 지켜야 할 신장석이 육백여년 가까이 묻혀 있다가 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해 햇볕을 보게 된 것이다. 다리에 얽힌 전설처럼 광통교 밑을 지나다 보면 오랜 품위가 느껴지는 문양의 멋스럼에 한참을 살펴보게 된다. 셈세한 선조들의 손길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광통교는 유유히 흐르는 청계천을 더욱 .. 더보기
만추의 구룡사 계곡~ 까치가 은혜를 갚기 위해서 목숨을 다해 종을 쳤다는 전설이 함께하는 치악산, 만추의 구령사 계곡은 쌓인 낙엽과 함께 맑고 깨끗하게 흐르는 물이 인상적이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사계의 아름다운 멋을 가지고 있는 구룡사 계곡... 가을 끝자락의 여운을 길게 남겼다. * 어제는 치악산 정상의 겨울 풍경이었고, 오늘은 구룡사 계곡의 마지막 가는 가을 풍경입니다~~^^* 더보기
달의 씨앗(시안 황금알 시인선58) 동행 김명린 열매를 수확하는 계절 광대한 자연은 가끔 사람을 미미한 존재로 몰아세운다 흘림골 칠형제 봉우리를 감아 오르는 등산객 행렬 나란히 발자국 남기는 일이 생의 목표였다는 듯 무언의 언어로 사슬처럼 산을 감는다 만불상의 전설은 메아리로 스며들고 햇살이 눕는 계곡의 그늘에는 지나는 시선이 은밀을 캔다 여심폭포의 물은 동해를 향해 몸을 뒤틀고 손 놓기 싫은 계고곡물은 오늘 밤 더 밝은 달 띄우려나 설악산 낮달을 헹구고 있다 흐르는 것들은 늘 이별하며 산다 또 다른 만남이 계절처럼 돌아오는 보내는 이별은 슬프지도 않겠다 산딸기 찔레꽃 자라는 곳은 기억의 순환이 쉬어 가고 되돌릴 수 없는 물길을 따라 긴 하산길이 흐른다. * 명태랑의 시인 친구가 금년 가을에 시집을 냈고, 어제 우편으로 도착했다. 정겨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