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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대에게 가는 길 북촌의 이른 아침 작가 김학량의 골목길 담장에 새긴 일곱편의 싯구를 따라서 길을 걸었다. 급하게 흘러가던 시간 속에 잠시 멈추어 선채, 시간을 거슬러서 문학을 사랑하던 소녀의 시절로 되돌아간 듯 작은 설레임이 일었다. 어렸을 때 넓은 놀이터였던 좁은 골목길이 정겨움으로 와 안겼다. 분위기에 취해서 돌아와 보니, 아, 한편의 시는 찾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나보다~ㅎ 다음에 숙제처럼 그 한편의 시를 찾아서 북촌으로 이른 아침 산책을 하게 될것 같다~~^^* 더보기
잠자는 거인? 경복궁의 서쪽 서촌 작은 언덕길, 체부동에 있는 '홍종문가'는 서울 특별시 민속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있다. 그 담벼락에도 새로운 벽화가 그려졌다. 오랜 시간동안 묵묵히 잠자고 있는 거인같은 느낌?~~ㅎ 조용히 거리마다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이름모를 작가님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는 아침이다~~^^* 더보기
우리 잡은 손 놓지 말아요... 우리 잡은 손 놓지 말아요... 경복궁 서촌 작은 언덕길에서 만난 재미있는 작품 하나. 누군가가 아직은 삭막함이 느껴지는 작은 언덕길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것만 같다. 꼭 잡고 있어 애처러움이 느껴지는 두 손, 잠시 머리속으로 애틋한 스토리가 이어지는 상상의 세계를 펼치게 했다. 빗물이 내려오는 끊어진 양철통 사이에그려 넣은 그림. 빛나는 센스에 얼굴에 활짝 웃음이 피어 올랐다. 서촌 골목길을 누비는, 또하나의 보물찾기가 될것 같다. 수고하신 이름모를 작가분에게 고개숙여 감사를 드린다~~^^* 더보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읽고... 독일 알텐하인의 고등학교에서 성적도 우수하고 인물도 출중한 모범생이었던 토비아스. 그러나 여자친구 백설공주 스테파니와 전 여자친구 로라의 살인 혐의를 받게되고,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을 했다. 사랑하는 스테파니의 이별 통보에 술을 많이 마신 후의 아무런 기억을 하지 못했던 토비아스, 여러가지 증거품들이 토비아스 주변에서 발견되고 불리한 증언들 속에 시체는 찾지도 못했지만, 꼼짝없이 10년형을 살게 된 것이다. 10년만에 돌아온 집은 부모님의 이혼과 빚, 집 전체가 폐허로 변해 있었다. 동네에 새로 이사온 스테파니를 많이 닮은 아멜리라는 소녀는 토비아스를 좋아하게 되고, 10년전 살인 사건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때 죽은 로라의 시체가 발견 되면서 여형사 피아는 이미 종결된 살인 사건에 의문을 가지.. 더보기
봉순이 언니중에서... 내가 '봉순이 언니'책를 읽은게 10년은 더 되었을것 같은데, 딸아이가 며칠전 그 책을 선물로 받았다고 하면서 들고 들어 왔다. 책 표지가 바뀌었는지 조차 자세한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제목만으로 반가움이 스쳤다. 책장을 빠르게 넘기다가 다시 보게된 이야기 하나를 오늘 소개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나는 한 이야기를 읽는다. 어떤 마을에, 아마도 유럽인지 미국인지에 드넓은 초원이 있고, 거기에는 진한 갈색의 멋진 종마가 풀을 뜯고 있다. 그 곁에는 그 말을 돌보는 할아버지가 살고 있고, 그 종마를 사랑하는 어린 소년이 있었다. 말을 돌보는 할아버지가 멀리 출타하면서 소년에게 말을 부탁한다. 소년은 자신이 얼마나 그 멋진 종마를 사랑하고, 또 그 말이 자신을 얼마나 믿고 있는지 알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