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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원주 화로 다구이~~ 강원도 원주시 중앙로에 있는 화로 다구이, 남편의 오랜 어릴적 친구가 몇년째 운영하고 있는 숯불구이 음식점이다. 원주를 지날때면 가끔 들러서 오리 주물럭을 먹곤 하는데, 오리 고기를 먹지 않던 내가 오리 고기를 먹기 시작 했을만큼 주물럭의 맛이 좋았다. 지난 여름에 들렀을땐 왠지 가게안이 휑해 보였다. 한때는 원주시의 중심지로 많은 인파가 붐볐었는데, 도시 확장으로 신도시가 다른쪽으로 형성 되면서 조용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오리 주물럭의 맛은 뛰어나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가게세와 운영비의 감당이 힘들다고 했다. 친구 부부의 힘없는 웃음에 마음이 아팠다. 휘 돌아본 넓은 가게안은, 전에 느꼈던 활력이 꼭꼭 숨은듯 보이지 않았다. 친구가 정성들여서 구워준 오리 주물럭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굳.. 더보기
월요일 아침의 다짐~~^^* 심은 기억이 없는데 나팔꽃이 활짝 인사를 하고 있는 아침, 어느새 나팔꽃 줄기가 살구나무를 타고 넝쿨을 이루고 있었다. 참 신기하다는 생각뿐...... 조금 무심한듯한 나를 향한 예쁜 꽃의 미소를 보는 기쁨이란 또하나의 활력임을 생각해 보았다. 스멀스멀 생기는 미안함에 물뿌리개에 물을 담고, 꽃들에게 물을 주기 시작했다. 긴 여름의 열기를 함께 이기며 동고동락했을 애뜻함이 비로소 간절하게 느껴져 왔다. 세상에 펼쳐져 있는 가을의 계절을 아름답게 함께 즐기며 가자고 미소를 지으며 속삭였다. 내 가까이에 있는 주변에 감사하는 내가 되자고, 월요일 아침에 다짐해 본다~~^^* 더보기
가을이다~~^^* 파란 고추가 여름의 열기를 받으며 빨간 고추로 자라서, 다시 긴 시간 햇볕에 말려 태양초라는 이름의 가루로 변신해서 우리 식탁에 오른다. 그렇게도 무더운 나날이더니,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는 춥다고 문을 닫는 손길... 빨갛게 말린 고추를 사서 분주히 손질하는 할머니들의 모습... 햇살은 따갑지만, 살결에 스치는 바람은 서늘함이 느껴진다. 가을은 큰비와 함께 그렇게 우리 곁에게 노크를 하고 있었다. 가을이다~~~^^* 더보기
비 내리는 아침에~~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재잘 거리는 새소리와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어우러져, 창밖에는 온통 소음이 가득이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그치고 나면 아마도 가을이 펼쳐 지리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지만 , 계절의 변화는 막을 수 없는것 같다. 더위 때문에 쉬다가 다시 시작한 아침운동, 새벽에 만나는 공기는 기분좋게 서늘한 가을 공기였다.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가을의 계절을 서둘러서 기다리는 것은, 긴 폭염으로 우리를 힘들게 했던 여름의 대한 깊은 갈증 때문이리라. 내일까지 내린다는 비, 빗줄기가 굵어 졌다가 가늘어 지기를 반복하며, 회색 하늘 아래서 쏟아지고 있다. 시원한 기온은 좋지만, 왠지 기운은 내려 앉는다. 다시 힘을 내고, 신남에서 먹었던 맛있었던 가리비와 문어를 생각하며, 오늘 하루도 .. 더보기
삼척 신남의 해신당 공원~~ 남근 숭배의 문화를 자랑하는 삼척 해신당 공원,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에 위치해 있다. 친구는 본가가 있어서 해마다 여름이면 한달 보름을 이곳으로 내려와 민박을 하며 지낸다. 오랜만에 여러 친구들과 신남을 방문했다. 신남은 처녀 애랑의 애뜻한 사연을 담고있는, 경치가 아름다운 동해의 바다 마을이었다. 해신당 공원에서 만났던 수많은 남근들, 처음엔 놀라움이었지만 나중엔 동화되어 덤덤~~ㅋㅋ 해신당에서 내려다 본 바다 경치는 장관이었다. 큰 태풍 볼라벤이 지나가고, 다시 태풍 덴빈이 많은 비를 몰고 우리나라를 지나가고 있다. 서울도 지금 비가 내리고 있고, 큰 피해가 없이 지나가기를 기도한다. 해신당의 남근 작품들을 감상하며, 그 기운을 받아 활짝 웃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품명 : 딩글.. 더보기
태풍 볼라벤~~ 무더위는 가신듯 하지만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대형 태풍 제15호 '볼라벤(BOLAVEN)이 27일 제주도로 접근, 28일은 우리나라 서쪽을 지나면서 큰영향을 끼칠거라고 한다. 미리 잘 대비를 해서 큰 피해가 없이 지나가기를 기도한다. 8월도 마지막주,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의 마무리가 되기를 바라면서, 정선에서 만났던 강력한 파워의 포크레인 사진을 올려 보았다. 대단한 힘의 위력에 감탄이 절로~~~! 블로그 이웃 여러분도, 힘의 기운을 받아서 활기차고 행복한 한 주간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50 km 부근 해상 기준일시 2012년 08월 27일 09시 진행방향 북서 (NW) 진행속도 20.0 km/h 중심기압 935 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 더보기
내마음~~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가마솥 더위로 찌는듯한 2012년의 여름날들... 한마리 갈매기처럼 훨훨 날고싶은 오늘이다. 무더위, 건강 조심 하세요~~~♡ 더보기
하얀 달 이른 아침에 만난 하얀 달... 눈부시게 불타는 여름의 하루를 열기 위해서,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세상...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 넓은 하늘을 외로이 지키고 있다. 더보기
동생 생일상~^^;; 윤달과 이른 무더위로 남동생 생일은 여름이 되었다. 3년전 유방암으로 올캐를 멀리 보내고, 동생은 홀로 남매를 키우면서 살아가고 있다. '마누라 죽으면 화장실에서 웃는다'라는 우스갯 소리는 옛말, 옆에서 지켜보는 동생은, 8년이란 긴시간동안의 병 수발보다도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 같다. 인연으로 만나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했던 희노애락들, 결국 다시는 볼 수 없는곳으로 떠나 보내야 했던 이별... 참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음을 숨길 수 없다. 주변에서는 새출발을 권하고 있지만, 남들은 쉬운것 같은데, 동생은 결코 쉽지않는 결정인가 보다. 집 밥을 그리워 하는 동생 가족들을 위해서, 실력없는 내가 우리집 마당 테이블에 간단한 밥상을 마련했다~^^;; 와인도 한병 꺼내 건배도 하고, 즐거워 하는.. 더보기
고추장 베어 6월,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때인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이 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 할것 같네요. 빨간 고추장 베어의 기운을 받아, 6월 한달도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 가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