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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꼬마수박 아침 운동길 길가 화분에 앙징스럽게 달려있는 수박 발견. 한참을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셔터를 눌렀다. 꼬마수박 오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었다^^ * 무더운 여름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살구수확 여름을 달콤하게 하는 우리집 살구, 올해 살구 수확은 많지는 않았다. 비가 오지 않아서인지 살구맛은 최고로 좋았다. 나무에 노랗게 오래두고 보고 싶었지만, 하나 둘 떨어지면서 상처가 생겨 모두 따기로 했고, 적은 양이었지만 주변 이웃들과 조금씩 나누어 먹었다. 우리집 향긋한 살구향의 추억은 아마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 더보기
고맙습니다~♡ 6월의 마지막날. 반짝이는 태양아래 여름은 싱그럽게 펼쳐졌다. 초록이 짙어가는 오늘은, 남편이 40여년의 긴 세월 몸담았던 직장을 떠나오는 날이기도 하다. 얼마전부터 밤잠을 설치며, 불안과 설렘을 함께 안으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남편의 모습에 깊은 연민의 정이 느껴졌다. 정년까지 묵묵히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온 당신. 그 덕분에 부모님 모시며 두아이를 잘 키웠고 우리집도 장만할 수 있었다. 마지막 아침 출근 시간, 그동안의 수고에 90도로 허리를 숙여서 인사를 했다. 희끗희끗 해진 중년의 머리카락을 가슴에 담으며 진심으로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제 새로운 삶으로 전환하고 도약해야 할 때이다. 지금처럼 늘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제2의 인생을 걸어가기를 기도한다. 나역시 곁에서 지금처럼 격려와 박수를.. 더보기
살구 살구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봄 가믐도 잘 이겨냈고, 아침부터 강열한 여름 햇살을 받으며 파란 하늘 아래서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있는 살구. 집에 있는 과일나무 몇 그루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계절을 풍요롭게 해주는것 같아 늘 고마운 마음이다. 내년에 또 다시 누릴 수 있는 여유가 될련지...... 찬란한 여름은 시작되었다. * 무더위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더보기
빨간 자두 하지(夏至)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해가 가장 높이 떠 있다는 이십사 절기중 하나.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미 한낮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등 강열한 여름이 예고 되어 있는것 같다. 메리스의 여파가 큰 파장을 일으킨 즈음,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마음의 준비부터 다잡아야 할것 같다. 3년전에 심었던 자두나무. 적은 숫자였지만 자두가 처음으로 달렸더니 드디어 빨갛게 익기 시작했다. 예쁜 자두 때문에, 우리집 여름은 미소로 시작되었다~~^^* 더보기
메리스 여파로 한산해진 경복궁 지난 일요일 새벽, 긴 가믐을 씻어내듯 천둥 번개를 동반한 큰 소나기가 한바탕 지나갔다. 다시 더운 열기를 내뿜는 오후 산책길, 한산해도 너무 한산해진 경복궁을 지나며 깜짝 놀랐다. 메리스 여파로 관광객 취소가 줄을 잇는다는 뉴스를 보기는 했지만, 늘 인파로 북적이던 경복궁과 청와대 길 포토존에도 사람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직접 눈으로 확인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했다. 가끔 너무 많은 인파가 불만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의 상황이 걱정으로 와 닿았다. 이미 곳곳에서 경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메리스...... 하루빨리 바른 조처와 해결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뿐이다. * 한여름을 느끼게 하는 무더위로 시작하는 월요일 입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5월이다~~! 햇볕이 여름을 재촉하듯 강열함을 담고 있던, 4월 마지막 날 광화문 광장 풍경. 북악산과 경복궁을 나란히 하며 세워진 탑, 다가오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시설물 설치로 분주했다. 5월은 가정의 달, 많은 행사가 줄지어 있는 달이기도 하지만, 온누리에 펼쳐지는 따사로운 햇살만큼 모두가 행복한 달이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길 위에 있는 동안 행복하다 길 위에 있는 동안 행복하다 둥근 우주 같이 파꽃이 피고 살구나무 열매가 머리 위에 매달릴 때 가진 것 하나 없어도 나는 걸을 수 있는 동안 행복 하다. 구두 아래 길들이 노래하며 밟히고 햇볕에 돌들이 빵처럼 구워질 때 새처럼 앉아 있는 호박꽃 바라보며 코 끝을 만지는 향기는 비어 있기에 향기롭다 배드민턴 치듯 가벼워지고 있는 산들의 저 연둣빛 기다릴 사람 없어도 나무는 늘 문 밖에 서 있다. 길들을 사색하는 마음속의 작은 창문 창이 있기에 집들은 다 반짝거릴 수 있다. 아무것도 찌르지 못할 가시 하나 내보이며 찔레가 어느새 울타리를 넘어가고 울타리 밖은 곧 여름 마음의 경계 울타리 넘듯 넘어가며 걷고 있는 두 다리는 길 위에 있는 동안 행복하다. 김재진 북촌 골목길 지옥의 계단이라고 불리우는 까마득한 .. 더보기
표고버섯 2탄 초가을 한차례 많은 꽃을 피우듯 확 피어났던 표고버섯, 우리 가족의 많은 관심과 기대와는 달리 한번의 풍성한 결실을 맺고서 조용히 여름과 가을을 보냈었다. 겨울이 시작될즈음 버섯이 다시 돋아나기 시작했다. 예쁘게 고개를 내밀듯 피어나던 버섯. 그러나 12월의 첫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꽁꽁 얼어버렸다. 미리 추위 관리를 해 줘야 했는지, 또 얼어도 괜찮은건지, 갑자기 여러가지 생각이 겹쳐 졌다. 오늘 아침 미쳐 다 크지도 못하고 얼어버린 버섯을 땄다. 갑자기 꽁꽁 얼어버린 겨울 추위가 야속했다. 왠지 미안한 이 마음...... 더보기
11월의 첫 월요일 아침에~~ 11월의 첫 월요일, 겨울의 분위기를 연출이라도 하듯 기온이 뚝 떨어졌다. 거리마다 아름다운 모습의 가을이 출렁거리기 시작했는데, 떨어진 기온은 세상을 잠시 주춤이게 한다. 겨울이 가고 봄, 봄이 가고 여름, 그리고 가을인데...... 시간의 순례 어느새 가을을 보내면서 겨울 맞이를 준비해야 하는 11월이다. 싸늘해 진 공기는 공기대로 따사로움 가득이었던 가슴속에 잘 정리되어 자리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독여 보는 아침이다. * 11월입니다. 만추의 아름다움과 함께 하는 한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