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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한류 - K팝 3호선 전철안에서 발견한 광고, 유노윤호의 중국 팬들이 그의 데뷔 10주년과 생일을 기념해서 광고를 한것 같았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베푸는 사랑임이 느껴졌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의미있는 아름다움이리라. 그리고 점점 메말라가는 듯한 나를 들여다 보게 하였다. 2014년엔 나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며, 표현을 하면서 살아가자고 스스로에게 작은 격려도 하게했다~~ㅎ 한류, K팝... 금년 한해 동안도 문화 외교 사절로서 우리나라를 빛낸 단어들중 하나이다. 오랜 시간동안 연습과 노력으로 이루어낸 예쁜 아이돌 가수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끊임없이 새롭게 도전하고, 그들의 무대가 더 넓은 세계를 향해서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더보기
내 생일 추석 며칠전이 내 생일이다. 친정 아버지와 생일이 같은 날이어서 아버지 생전에는 친정에서 보내는 때가 많았었다. 어려서는 그래도 푸짐한 아버지 생일상에 얹혀서 보내니 즐겁기도 했지만, 결혼을 하고나서 가끔은 나만의 생일로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세월은 잠깐이라고 하더니, 친정 아버지는 어느새 고인이 되셔서 멀리 영천 호국원에 계시고 자주 찾아뵙기도 어려워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금년 나의 생일은 친구들,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축하도 많이 받은 행복한 시간이었던것 같다. 동서는 예쁜 냄비 세트를 택배로 보내줬다. 얼마전 홈쇼핑을 보면서 몇번인가 전화기를 잡았었던 분홍 색상의 바로 그 냄비 세트여서 더 기뻤다. 더불어 늘상 나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동서의 말 한마디가 모든 감정들을 순화시켰다. 나역시.. 더보기
언니의 생일상 전화벨이 울렸다. "이모님, 다음주 토요일 저녁에 시간 괜찮으세요? 어머님 생신도 있고 저희집으로 초대하고 싶어서요." 작년에 결혼한 언니 큰아들의 며느리에게서 갑자기 전화를 받았다. "그래, 물론이지" 그래서 지난 주말에 남양주시에 사는 조카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조카 며느리는 시간에 맞추어서 예쁘게 상을 차려 놓았다.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레시피 찾아가며 노력했음이 느껴졌다. 머리를 긁적이며 부지런히 아내를 도와 보조를 했다는 조카. 집안 일이라고는 전혀 손도 대지않고 살았던 아들임을 폭로하자 잠시 웃음 바다가 되었다. 간단히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집에서 과일을 먹는 정도로 할 수도 있었을텐데, 더운 여름날 직접 시어머니의 첫 생일상을 차리겠다고 구슬땀을 흘렸을 그 마음이 곱게 전해져 왔다. 맛보다 .. 더보기
아들의 생일~~^^* 10월 5일은 아들의 생일, 꽃등심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는 지갑을 기꺼이 열었고, 오랜만에 맛있는 저녁을 함께 먹었다. 집으로 돌아와 케잌과 와인으로 생일 축하를 하면서, 세월의 흐름에 감회가 새로웠다. 앞으로 아이들의 생일을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 동안일까?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나서는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것도 힘들어 졌다. 각자의 일정과 사정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 얼굴 가까이 하고 대화하는 시간도 줄어 들었다. 가끔은 서운한 감정이 생길때도 있었지만, 의젓하게 자란 아이들을 바라보면 어느새 모두 사라져 버린다. 그렇게 자식바보가 되는게 부모인건지..... 자기 자리에서 성실히 노력하며, 좋은 짝들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기를 기도한다. 화려하고 반짝이는 삶이기보다는, 은은하고.. 더보기
생일 음력 8월이 생일인 난, 친정 아버지 생일과 같은 날이다. 어려서는 늘 아버지 생일상에 묻혀서 생일을 보냈고, 결혼을 해서도 친정으로 가서 아버지 생일과 함께 했었다. "나 때문에 네 생일이 없구나. 이젠 오지 않아도 된다." 아버지께선 늘 이렇게 말씀 하셨었다. 몇년전 아버지는 오랜 병환끝에 돌아가셨다...... 비로소 나는 나만의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금년엔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맛있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 주었다. 기쁘고, 감사하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선물처럼 느껴졌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아버지 생각이 났다. 바쁜 생활속에서 까맣게 잊고 지냈던 나의 아버지... 괜히 죄송한 마음이 가득이다. 내년 생일엔, 영천 호국원으로 아버지를 뵈러 가야겠다~.. 더보기
동생 생일상~^^;; 윤달과 이른 무더위로 남동생 생일은 여름이 되었다. 3년전 유방암으로 올캐를 멀리 보내고, 동생은 홀로 남매를 키우면서 살아가고 있다. '마누라 죽으면 화장실에서 웃는다'라는 우스갯 소리는 옛말, 옆에서 지켜보는 동생은, 8년이란 긴시간동안의 병 수발보다도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 같다. 인연으로 만나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했던 희노애락들, 결국 다시는 볼 수 없는곳으로 떠나 보내야 했던 이별... 참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음을 숨길 수 없다. 주변에서는 새출발을 권하고 있지만, 남들은 쉬운것 같은데, 동생은 결코 쉽지않는 결정인가 보다. 집 밥을 그리워 하는 동생 가족들을 위해서, 실력없는 내가 우리집 마당 테이블에 간단한 밥상을 마련했다~^^;; 와인도 한병 꺼내 건배도 하고, 즐거워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