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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새벽 나비 장마비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는 이른 새벽 운동길, 나비 한마리가 풀잎위를 날다가 내려앉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꽃도 없는데, 비에 쫓기어 이리저리 날다가 잠시 피곤을 풀고 있는것만 같았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고개를 돌려 수줍은듯 포즈를 취하는것 같다~~ㅎ 지루함을 느끼게하는 긴 장마가 우리 모두를 지치게 하는것 같다. * 서울은 오랜만에 밝은 햇살이 비치고 있네요. 주말은 다시 비가 온다고 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검정 우산속~~ 이슬비가 내리는 새벽시간, 우산을 쓰고 아침 운동을 나갔다. 축축한 기운이 있었지만, 인왕산에서 내려오는 산뜻한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 운동화가 젖는게 싫어서 그냥 게으름을 피워볼까도 했었는데, 잘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 뱃살 지방을 분해하는 것에 아침 걷기 운동이 좋다는 블로그 이웃의 글을 보고나서, 더 열심히 아침 운동을 하고있다~^^; 우리집 밑에는 아가씨가 살고 있는데, 그 집 대문앞에 검정 우산이 펼쳐진채 놓여 있었다. 뭘까? 살짝 들여다 봤더니 고양이 밥과 물. 주변 길양이를 위해서 늘 먹이를 챙겨주던 아가씨였었는데, 비오는 날 이런 배려까지 하다니... 따뜻한 그녀의 마음이 아름답게 전해져 왔다. 그러나 너무 많은 길양이들 때문에 불편해 하는 주변 분들의 심기가 함께 캡쳐가 되는 .. 더보기
활기찬 신진도 항의 새벽 신진도 항, 검은빛 속에서 밝아오는 새벽을 하얀 안개가 가득 채웠다. 항구는 바다 낚시를 떠나려는 사람들과 밤새 잡은 고기의 하역 작업으로 분주했다. 고요한 새벽이 활기로 넘쳐 흘렀다. 각자의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사람들은 바쁘게 바쁘게 움직였다. 설렘과 기쁨이 함께하는 신진도의 새벽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함께 열어가고 있는듯 했다. * 무더위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꽃 피는 봄 우리 동네를 아름답게 꽃 피웠던 벚꽃, 우리집의 살구꽃도 연두빛 잎이 새로 돋아나면서, 꽃잎이 떨어져 날리기 시작했다. 차가운 봄기운 때문에 조금 늦은 개화였지만, 계절이 되면 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 자연의 순리를 금년 봄에도 감사히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새벽 운동길엔 북악 스카이웨이의 활짝 핀 벚꽃을 만날 수 있었다. 이른 새벽이라 사진을 찍을 수 없음이 아쉬웠지만, 노란 개나리와 함께 서울의 마지막 벚꽃 축제를 멋지게 열고 있는것만 같았다.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봄은 그렇게 우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속삭이고 있는것만 같다. * 기지개를 활짝 펴고, 따뜻한 봄날의 기운을 마음껏 받는 행복한 월요일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뜨개질 하는 남편~~~^^ 태풍이 지나간 아침 햇살이 반짝인다. 무섭게 몰아쳤던 비바람이 아픈 흔적들을 남겼지만,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것 같다. 새벽 운동길은 태풍으로 부러진 나뭇가지와 잎들로 어수선했다. 지난밤에 어떤 소용돌이가 휩쓸고 지나갔는지 느껴졌다. 금년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태풍은 끝이 난것 같다고 하니까, 빠른 피해 복구로 어려움들을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다. 핸드폰 사진을 정리하다가 작년에 찍었던 기억에 남는 사진이 보였다. 약간 촛점이 흐려서 아쉽지만... 작년 가을에 미국인 남편과 한국 부인이 예쁘게 살아가는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여행에서 금방 돌아 왔다고 말하는 부인의 주변에 놓인 실타래와 뜨개질... 당연히 부인의 취미인가 했더니, 남편의 작품과 취미라고 했다. 지금 뜨고있는 분홍 뜨개질도 부인을 위한 .. 더보기
봄이 달리고 있다. 새벽 운동길, 아직은 움츠리고 있지만 조금씩 봄이 달리고 있다. 개나리, 벚꽃이 만발할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 차가운 이 길을 미소속에 걷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