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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랑스러운 개구쟁이 태희 삐리릭~ 가족밴드방에 알림음이 울리면 손주 사진이 올라와 있다. 거의 매일 영상통화를 하고 수없이 동영상을 보는데도 보고싶고 그리운 마음, 어떻게 이런 절절한 사랑을 할 수 있는건지...... 18개월이 넘어서고 있는 외손주 태희는 장난기가 많은 사내아이로 커가고 있는 중이다. 장식장 문을 열고 숨어서 까꿍하는 놀이와 냉장고 문이 열리면 어른 달려가 숨는등 하루종일 바쁘게 온 집안을 종행무진하며 논다. 밥도 잘 먹고 잘 놀고 씩씩하게 잘 자라는 태희, 손주가 자식보다 훨씬 더 사랑스럽다는 사실을 깊이 느끼는 요즘이다.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았지만, 알 수 없는 방언같은 언어를 구사하고 있는것 마져 예쁜 귀염둥이...... 사진들을 모아 편집하는 것이 또하나의 즐거움으로 자리한 요즘이다. 지금처럼 계속 튼.. 더보기
첫눈오던 날...어머니 생각 아침부터 흐린 기운이더니 첫눈이 내렸다. 카톡~ 언니가 사진을 보내왔다. 어제부터 예전 친정 어머니 사진이 핸드폰 바뀌면서 없어졌다고 애를 쓰더니, 결국 찾아서 옮겼다면서 보내왔다. 나역시 핸드폰을 바꾸면서 이미 없어져 버렸던 귀한 사진이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지 어느새 2년이 넘었고, 웃고있는 사진은 그 몇년전 즈음 생신날이었던것 같다. 두 딸이 찾아와 하룻밤 같이 자고, 서둘러 돌아가는 시간에 당신도 경로당으로 간다며 차려입은 모습이 고와서 한컷 찍었었다. 늘 환하게 웃으며 딸들의 염려와 걱정을 덜어주셨던 어머니, 평생을 희생하며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셨던 어머니였다. 자식들이 받을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며 마치 수직선을 그리듯 서둘러 떠나가셨다. 오늘은 어머니가 많이 그립다. 바쁘게.. 더보기
청귤, 키위레몬차 택배가 왔다. 딸아이가 청귤과 키위레몬차를 보내왔다. '수청을 들라' 상호가 재미있고 신선했다. 기침, 목감기로 며칠째 고전중이었는데, 감기에 좋을것 같다고....... 반가운 마음에 포장을 뜯고 열어보니, 보기만 해도 좋아 보였다. 얼른 사진을 찍고, 청귤이 목감기에 좋다고 해서 차를 만들었다. 향이 사랑스러웠다. 목소리마져 잘 나오지 않았던 감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았다. '녀석, 엄마 생각은 딸이라고 하더니~~' 고마운 마음에 감사의 카톡을 보냈다. '엄마, 드시고 좋으면 더 보내 드릴께요.' 차의 향기로움과 딸아이의 예쁜 정성이 어우러져 기분이 좋아졌다. 감기가 곧 떨어져 나갈것 같다 소소한 행복에 겨운 하루였다~^^* 더보기
나는 태희 할머니 카톡~ 메시지를 누르자 외손주 사진이 뜬다. 14개월이 다 되어가는 태희. 녀석이 잡을 수 없는 3가지인 비누방울과 빛 그리고 그림자... 오늘도 그걸 잡아 보겠다고 노력중이었다 ㅎㅎ 녀석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즐거워하는 것은 요즘 우리의 큰 기쁨 중에 하나가 되었다. 아마도 모든 할머니들이 손주에게 느끼는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조금 큰 두상 때문에 빨리 걷지 못하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을 11개월에 걷기 시작해 기우로 만들더니, 얼마전 다녀간 아침엔 잠에서 깨어나 거실 한쪽 구석에 세워둔 달력 앞으로 가더니 한참동안 숫자를 들여다 보고있는 모습이 귀여워 얼른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 녀석이 숫자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주 작은 꼬까신을 신고 .. 더보기
부산바다 야경 저녁으로 가는 시간 해변은 조용했다. 고요한 바다... 잔잔히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갔다. 광안대교가 멋스럽게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명견 한마리가 바닷물 속에 들어가 날렵하게 뛰어 다녔다. 모두들 신기한 듯 셔터를 눌렀다. 어둠이 내리는 바다 요트에 올랐다. 부산바다의 야경을 본다는 기대로 작은 설레임이 일었다. 돛을 올리고 검은 빛 밤바다의 물결을 헤치며 요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초겨울 바람이 조금 차가웠지만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었다. 화려한 불빛으로 빛나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고층 아파트 야경에 환호성을 지르며 사진 찍기에 바빠졌다. 1시간동안 부산바다의 멋진 야경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아름다운 밤이었다~~^^* 더보기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 부산역에 도착 일행들과 합류 잠시 회포를 나누고, 백운포로 이동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서 점심 식사를 마쳤다. 부산 첫일정인 오륙도 스카이워크. 바다를 연모하는 승두말이 오륙도 여섯섬을 차례대로 순산하고 나서 승두말의 불룩했던 부분이 잘룩하게 들어가 선창나루와 어귀의 언덕을 만들었으며, 말안장처럼 생겼다고 '승두암'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했다고 했다. 동해와 남해의 경계지점이기도 한 이곳 승두말에 35M 해안절벽 위 15M의 유리다리를 만들었다. '하늘위를 걷는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오륙도 스카이워크'라고 했다고. 덧신을 신고 조심스럽게 유리다리를 걷는데 나도 모르게 힘이 주어지며 두려움에 긴장을 했다. 확트인 바다위를 걷는 짜릿함, 불어오는 바람을 기분좋게 맞으며 망망대해를 내려다 보니 기분이 상쾌해.. 더보기
안동 하회마을로 가는 가을 풍경 안동 하회마을로 가는 길, 작은 나룻배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낙동강 작은 강줄기를 건넜다. 잔잔히 불어오는 강바람을 느낄 즈음 나룻배는 이미 건너편 강기슭에 닿아 있었다. 강변에는 가을이 출렁거리고 있었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 카메라를 돌려가며 사진 찍기에 바빠졌다. 멀리로 가을색을 입고 있는 하회마을 누렇게 익어가는 벼 바람에 날리우는 하얀 갈대무리 그리고 예쁜 연인들...... 이제 가을은 내가슴 깊숙이로 자리를 잡았다. * 10월 마지막 주가 시작 되었네요.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기형인 걸까? "금년엔 감자 농사가 엉망이라서 부쳐주지도 못하겠다." 매년 감자를 얻어 먹었던 지인이 얼마전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 감자 대부분이 이런 모양새이고 그나마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울상을 지었다. 전문으로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매년 농산물을 나눠줘서 감사하게 먹었었는데...... 기형인 걸까? *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쌍둥이 옥수수 강원도에서 맛있는 옥수수 택배가 도착. 가족들이 모여앉아 옥수수 껍질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 쌍둥이 옥수수다." 큰아이가 소리를 질렀다. "정말?" 모두들 신기하게 쌍둥이 옥수수를 바라보았다. 한쪽 옥수수는 알이 영글지 못한채 달려 있었다. 급하게 사진 한컷~ㅎㅎ 그 날 옥수수를 삶아 맛있게 먹는 내내 화제는 쌍둥이 옥수수였다~^^* 더보기
최고의 보물 여름, 무더웠던 그 여름에 찾아온 귀한 선물. 수없이 흘러내렸던 땀방울을 기쁨과 감동으로 승화 시켜준 보물. 2주간 산후조리원에서 잘 지냈고, 우리 집으로 와서도 잘 먹고, 잘 자고, 예쁘게 잘 자란 우리 아기. 모두가 감사였다. 8월 한달을 일직선 수평선으로 그을만큼, 내 삶을 잠시 정지시켜 놓았지만 손주 태희와의 만남은 최고의 만남이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간 지금도, 가슴속에 태희의 숨결과 울음소리로 가득하다. 밴드에서 실시간 사진을 보고 영상 통화를 하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음이 다행이고 감사하다. 어렵게 세상에 나온 우리 태희.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기를 기도 또 기도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