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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오버로크 미싱 우리집에 새 기계가 늘었다. 딸아이는 시간을 쪼개서 배우는 미싱이 정말 재미가 있다며, 작은 시간의 여유만 생기면 그리고 자르고 박기에 열중하더니, 오버로크용 미싱까지 질러 버렸다. 바쁘기도 하지만 얼마나 사용 하겠다고 전문성이 있는 기계까지 사느냐는 만류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책상에는 두대의 미싱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말았다~ㅎㅎ 첫번째 작품으로 오빠의 취미생활인, 야구복 바지 밑단을 줄였다. 바지 밑단을 자르고 오버로크로 박았는데, 제법 그럴듯하게 완성 되었다. 그리고 다시 접어서 밑단을 박았는데, 삐뚤 거리는 재봉선이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아직은 초보티를 벗어나지 못함이었다. 바느질에 소질이 없는 나는 조금 신기하게 느껴지기는 했다. 집에 필요한 소품들과 간단한 홈웨어를 조금 더 배워서 자신.. 더보기
앞치마 "엄마, 선물이예요." 얼굴에 미소를 가득담고 딸아이가 작은 봉투를 내밀었다. 여름방학 동안 미싱 초급반을 등록해서 다녔었는데, 앞치마를 만들었던가 보다. 여름철이라 더워서 에이프런을 입지않고 있었는데, 녀석이 내민 선물이 반가웠다. 아직은 재봉선이 곱지 못했지만 제법 형태를 잘 갖추고 있었다~ㅎ 쿠션도 만들고, 티슈커버, 발판등을 만들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 같더니만 점점 난위도가 높아지고 있는것 같다. 선물은 어떤것이라도 좋은가 보다. 오랜만에 받아본 앞치마 선물에 잠시 들뜬 내모습... 난 꿰매는등 바느질에 별 소질이 없는데, 딸아이는 테디베어 만들기가 취미이고 미싱도 좋아하는걸 보면, 아마도 시어머니 손길을 닮은것 같다. 녀석의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앞치마를 두르니, 괜스레 맛있는 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