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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겨울바다 겨울바다 차가운 바람결 늘 변함없는 푸르름 수없이 많은 해변의 발자욱들 그 위를 다시 수놓는 예쁜 걸음걸음 사랑스럽다는 생각에 얼굴로 번지는 미소 망망대해 끝없을 것 같던 세상의 믿음들이 하늘과 바다 그리고 바람속에서 춤을 춘다 목 놓아 울고싶던 감정들이 소리를 낸다 '산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긍정의 목소리에 힘을 얻게하는 자연의 순리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하얀 안개꽃 무리가 되어 가슴 속으로 안겨왔다 겨울바다...... *12월 둘째주 월요일 아침입니다. 연말 분위기,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 가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얼굴 얼굴 박인환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꽃을 꽂고 산들 무얼 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 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단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니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 오랜만에 오래된 시집을 뒤적이다가 박인환님의 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가수 박인희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