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미

깊어가는 여름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많은 인파가 휴가를 떠났을 서울이지만 찌는듯한 열기는 대단하다. 당분간 낮엔 33도, 밤에도 25도를 넘나드는 열대야가 극성이라고 한다. 여름이니까 더워야 하겠지만, 많이 덥다ㅎㅎ 창 밖 풍경이 예뻐서 한컷, 긴 장마, 호우 뒤에 오는 한가로움인가...... 저녁엔 매미가 모기망에 앉아 있음이 발견, 무더위에 잠시 쉬어가는 것인지 울지도 않았다. 창문을 열어볼까 하다가 그냥 둔다. 많이 덥다. 여름이 깊어가고 있다~^^* 더보기
매미야~~ 태풍 나크리는 소멸했다. 다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세상을 덥히고 있다. 여름의 대명사처럼 울어대던 매미 소리가 금년 여름엔 많이 들리지 않는다. 왜일까? 바깥으로 나가서 주변을 살펴 보았다. 감나무와 표고버섯 그늘막 주변에 매미가 허물을 벗어버린 흔적이 여기저기 보였다. 분명 허물도 이렇게 많은데... 왜일까? 너무 시끄러워서 아침 잠을 일찍 깰 때도 있었는데, 신기했다. 가끔 자주하는 동네 소독 때문일까? 지저귀는 새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아, 새들 때문일까? 먹이사슬 관계까지 동원해서 생각을 펼쳐 보게된다. 매미가 많이 울면 너무 시끄럽다고 울지 않으면 또 그대로 그렇게 궁금하고...... 제때 알맞게 어울려서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게 해 달라고 오늘도 나는 기도한다~~^^* 더보기
감사한 오늘 새벽에 한줄기 소나기가 대지를 적셔주었다. 햇살은 따갑지만 바람에 서늘함이 담겨있어서 조금씩 더위가 꺾이고 있음이 아닌가 반가움으로 느껴진다. 견디기 힘들만큼의 무더위... 우리들은 잘 견뎌왔고 이제 그 절정의 끝에 서 있는것 같다. 조금만 더 힘을 내고, 기쁜 맘으로 한여름의 열기를 보낼 준비를 해야할것 같다. 쉼없이 흘렀던 땀의 고통속에서도 우리의 노력은 새로운 삶의 의미를 만날 수 있었고, 입추로 다가선 가을은 그래서 더 기쁘고 풍요롭게 만나게 될 것이다. 소음, 공해로까지 느껴졌던 매미의 울음 소리를 우리들은 머지않아 그리워 하게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게 주어진 여름을, 오늘을 지금 감사하자. * 오늘 아침도 뜨거운 열기로 시작되고 있네요. 휴가의 마지막 주말이 되겠지요. 많이많이 행복하시고 즐거.. 더보기
인고(忍苦) 한 여름의 계절을 살기위해서, 오랜 시간동안 끊임없이 노력하고, 인고의 시간들을 지나 하나의 생명으로 탄생하기 위해서 마지막 힘을 쏟고 있는 매미. 삶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게 한다. * 매미의 한살이는 알-애벌레-성충의 단계로 이어지는데 매미가 여름에 짝짓기를 통해 나무 껍질 등에 알을 낳으면 그 알은 1년동안 나무껍집에서 생활하다가 알에서 깨어나 땅속으로 들어간다. 알에서 깨어난 매미애벌레(유충)는 땅속에서는 나무뿌리의 수액을 섭취하면서 15회 정도 탈피하면서 성장한다. 이렇게 3~7년을 보낸 뒤에 여름이 되면 땅위로 올라와 껍질을 벗고(우화) 성충이 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