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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검정 우산속~~ 이슬비가 내리는 새벽시간, 우산을 쓰고 아침 운동을 나갔다. 축축한 기운이 있었지만, 인왕산에서 내려오는 산뜻한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 운동화가 젖는게 싫어서 그냥 게으름을 피워볼까도 했었는데, 잘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 뱃살 지방을 분해하는 것에 아침 걷기 운동이 좋다는 블로그 이웃의 글을 보고나서, 더 열심히 아침 운동을 하고있다~^^; 우리집 밑에는 아가씨가 살고 있는데, 그 집 대문앞에 검정 우산이 펼쳐진채 놓여 있었다. 뭘까? 살짝 들여다 봤더니 고양이 밥과 물. 주변 길양이를 위해서 늘 먹이를 챙겨주던 아가씨였었는데, 비오는 날 이런 배려까지 하다니... 따뜻한 그녀의 마음이 아름답게 전해져 왔다. 그러나 너무 많은 길양이들 때문에 불편해 하는 주변 분들의 심기가 함께 캡쳐가 되는 .. 더보기
봄빛 나라 봄빛 나라 김기옥 혹한과 그 많던 눈들 어디로 다 보냈을까 아린바람 손끝으로 살랑대는 바람의 향기 봄바람 마술피리로 꽃 메아리 가득한 연두 빛 날개타고 내 마음 따라가면 먼지 앉은 기억의 문 살며시 열리우고 생각의 물고를 트는 만나고 싶다 너의 나라. * 봄은 세상에 가득 펼쳐졌지만, 쉽사리 그의 모든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싸늘함으로 우리의 마음가짐을 준비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기다렸던 봄, 이젠 진정으로 만나고 싶은 나라... 시조작가 김기옥님의 '봄빛나라'가 요즘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것 같네요~^^* 더보기
12월의 엽서 12월의 엽서 / 이해인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더보기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말씀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마디만 잘 할 수 있으면 한세상 잘 살 수 있다는 어머니 말씀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던 시... 짧은 글귀에 세상 살아가는 어머니의 지혜가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미약한듯한 저의 블로그라서 미안합니다. 늘 따뜻한 마음으로 저의 블로그를 찾아 주시고 격려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보기
작아도 너~무 작은 사과~~^^ 가을비로 시작하는 시월의 넷째 주 월요일. 이른 아침부터 주룩주룩 소리를 내며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고 있다. 비가 그치면 기온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곁에 있는 가을은 더욱더 짙어진 모습으로 자리하겠지... 며칠전 딸아이가 달랑달랑 들고온 작은 사과하나. 작아도 너~무 작았다~ㅎㅎ 어둠속에서 불을 밝혀야 하는 월요일 아침이지만, 귀여운 꼬마 사과의 기운을 받아, 활기차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 주간도 화이팅~~!!! 더보기
한비야 (중국견문록) 중에서... 익숙한 것들과 이별해야 하는 시간이고, 전혀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 시간이다. 새로 시작 하는 길, 이 길도 나는 거친 약도와 나침반만 가지고 떠난다. 길을 모르면 물으면 될 것이고, 길을 잃으면 헤매면 그만이다. 중요한것은 나만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늘 잊지 않는 마음이다. - 한비야 (중국견문록)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