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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국제시장'을 보고나서 딸아이의 주선으로 늘 바쁘게 사는 언니와 정말 오랜만에 함께 영화도 보고 파스타도 먹었다. 딸이 없는 언니는 좋아했다. 왜 이런 생각을 못하고 살았을까? 더 나이가 들기전에 가끔 언니와 함께 좋은 시간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국제시장 시작부터 뭉클함을 느끼게 하는 흥남부두의 난민모습 아버지와 여동생을 생이별하고 부산 국제시장에서 덕수는 어머니와 두 동생과 함께 어렵게 삶을 이어갔다. 1950년 전쟁 이후 현재까지 덕수는 자신의 꿈을 접고, 아버지와 약속한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서독 광부로 월남전으로 목숨을 내놓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갔다. 오늘은 그렇게 희생하며 노력했던 우리들 가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 어슴프레하던 기억의 조각들이.. 더보기
동생 생일상~^^;; 윤달과 이른 무더위로 남동생 생일은 여름이 되었다. 3년전 유방암으로 올캐를 멀리 보내고, 동생은 홀로 남매를 키우면서 살아가고 있다. '마누라 죽으면 화장실에서 웃는다'라는 우스갯 소리는 옛말, 옆에서 지켜보는 동생은, 8년이란 긴시간동안의 병 수발보다도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 같다. 인연으로 만나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했던 희노애락들, 결국 다시는 볼 수 없는곳으로 떠나 보내야 했던 이별... 참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음을 숨길 수 없다. 주변에서는 새출발을 권하고 있지만, 남들은 쉬운것 같은데, 동생은 결코 쉽지않는 결정인가 보다. 집 밥을 그리워 하는 동생 가족들을 위해서, 실력없는 내가 우리집 마당 테이블에 간단한 밥상을 마련했다~^^;; 와인도 한병 꺼내 건배도 하고, 즐거워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