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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체육대회

학교 가던 길 오랜만에 동문체육대회에 참석. 아침 식사를 마치고 몇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찾아 나섰다. 작은 언덕길, 늘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 서둘렀던 길 늘 많은 이야기들로 넘쳐 났던 길 늘 웃음꽃이 활짝 피었던 길 학교 가는 길...... 그 길을 따라 나섰다. 녹이 슬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학교를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 여러명이 나란히 얼굴을 바라보며 걸었던 길은, 이제 오솔길이 되어 있었다. 학생 수도 많이 줄었고, 새롭고 좋은 길이 뒤쪽으로 생겨 옛길은 진정 추억의 길이 되어 버렸다. 변함이 없는 기차 건널목, 가끔 기찻길을 걷기도 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잠시 선로 위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했다. 때마침 고요를 깨뜨리며 지나가는 기차에 우리는 크게 손을 흔들었다.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단하루의 결석없이 6.. 더보기
경주시 양남면 돈자리 연수원에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동창생들과 상봉 - 동창생들은 부담 없는 만남의 대상, 마음껏 취하고 놀았다. 이른 아침에 눈이 떨어진 것은 그동안 기다렸던 동창들 모임 때문일까? 우리 동창들은 적어도 일년에 두 번은 만난다. 한번은 봄철에 학교 교정에서 열리는 동문체육대회 때이고 또 한번은 가을에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돌아가면서 만난다. 이번의 만남은 경상도 권역으로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소재하고 있는 돈자리 연수원이었다. 1. 두루고속관광버스를 타고 돈자리 연수원으로 출발 이번 서울권역에서는 50여명의 동창들 중 20여명이 참석했다. 어려운 시절 시골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한 동창들은 대부분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편이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 생활전선을 내 팽개치고 동창들 모임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참석한 동창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