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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서촌의 벚꽃축제 2013년 4월 13일 (토) 11 : 00 ~ 16 : 00 제 5회 청운 효자동 벚꽃축제및 돛자리 음악회가 서촌의 필운대로에서 열렸다. 첫째마당 : 먹거리 장터 둘째마당 : 돗자리 음악회 셋째마당 : 민속놀이, 체험마당 지역 주민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해 즐거운 한마당이 되었다. 2012년에 수성동 계곡이 복원되는등, 서촌은 오랜 문화를 찾기 위해서 분주하다. 화가 박노수 가옥이 미술관으로 준비중이며, 근대작가 이상이 거주했던 곳은 , 으로 활발한 문학 행사가 계속 열리고 있다. 그렇게 오랜시간 동안 잠자고 있던 서촌은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물질문명의 빠른 변화 속에서, 우리들이 갈망하던 휴식 그리고 오랜 그리움의 향수가 서촌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이 아니라 보존 해야 할 곳.. 더보기
애기봉 통일전망대 병자호란, 청나라의 침입으로 조선의 인조는 삼전도에서 굴욕적인 항례를 했고, 결국 소현세자와 빈궁 등은 인질로 청나라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때 세자를 모시고 평양감사도 함께 청나라로 가게 되었는데, 평양감사는 '애기'라는 기생과 사랑하는 사이였다. '애기'는 가지말것을 간곡히 부탁을 했으나, 나라의 소임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고, '애기'는 꼭 살아서 돌아 올것을 약속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다. 그리고 매일 이 봉우리에 올라와서 기다림을 연속 하였다.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채 '애기'는 죽게 되었는데, 이 봉우리에 자신을 세워서 묻어 줄 것을 부탁했다. 죽어서라도 기다리겠다는 애절함이 가득한 그 봉오리를 '애기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김포에 살고계신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입니다^.. 더보기
꽃샘추위 오늘 다시 겨울을 만났다. 넣어 두었던 코트를 꺼내입고 집을 나서는 남편, 겨울코트를 세탁소에 미리 맡겨서 추운데 입을 옷이 없다고 울상 짓는 딸아이. 우리 가족의 출근길 모습이었다. 꽃샘 추위가 조금 사나워진것 같다고 위로를 해 보았지만, 많이 추워진건 사실이다~ㅎ 다행히 기온이 점차 오른다고 하지만, 건강 관리가 절실한 요즘이다. 어제 있었던 주요 언론기관과 일부 금융기관의 사이버 테러, 민간 전산망의 마비현상... 대혼란이 바로 눈앞에서 보이는듯, 순식간에 꼼짝도 할 수 없다는 상황이 황당했다. 물론 신한 은행에 볼일을 보러갔던 나도 그냥 돌아왔다. 싸늘한 바람결을 맞으며, 돌아오는 길에 생각 해 보았다. 지금 이 상황도 사이버 세계의 꽃샘추위였을까? ~~^^* 더보기
기다림...봄... 흐린 날씨, 추적이는 봄비, 불어오는 바람은 차가움을 담고 있다. 꽃샘추위... 봄이 오는 길은 그렇게 힘이 드는가 보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의 그림자가 있었기에, 지금의 작은 추위가 큰 어려움은 아니다. 가까이로 다가서고 있는 봄을 느끼기에, 오랜 그 기다림에 조금의 인내를 더 할 따름이다. 이미 남쪽에서는 봄꽃 소식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머지않아 예쁜 꽃들이 만개하고, 따뜻한 봄의 향기가 세상에 가득 할 것이다. 추운 겨울을 잘 견뎌온 우리들의 수고에 봄은 빛나는 아름다움으로 펼쳐 질 것이다. 오늘, 눅눅해지고 있는 주변의 기운들을 은은한 커피향기로 잠재우며, 애써 따뜻한 그리움을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 더보기
봄의 시작~~2013년 지난 토요일,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완연히 봄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날씨였다. 그리고 다시 기온이 뚝 떨어졌던 일요일의 날씨... 그렇게 3월의 기온은 꽃샘 추위로 오락가락하며 겨울을 밀어내고 봄을 손짓하고 있다. 따뜻한 햇볕아래 화단에 덮여있던 낙엽을 걷어내니 뾰족뾰족 파란 싹들이 기지개를 폈다. 매년 봐 왔는데, 금년 봄의 만남이 더욱 반가운건 아마도 춥고 눈이 많았던 지난 겨울의 기억 때문이리라. 나무 전지도 하고, 낙엽도 쓸어주고 그렇게 화단에 봄맞이 청소를 하고나니, 두툼했던 겨울의 무게를 털어버리는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나뭇가지에도 물이 오르고, 곧 싹을 틔울 준비를 마친것 같다. 금년 봄엔 꽃시장에 나가서 예쁜꽃도 사서 심어야겠다. 따사로운 햇살이 눈부신 봄의 세상이 시작 되었다~.. 더보기
우리 말 12달 우리 말 12달(月) 1월은...해오름달 새해 아침에 힘있게 오르는 달 2월은...시샘달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은...물오름달 뫼와 들에 물 오르는 달 4월은...잎새달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은...푸른달 마음이 푸른 모든이의 달 6월은...누리달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차 넘치는 달 7월은...견우직녀달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은...타오름달 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은...열매달 가지마다 열매 맺는달 10월은...하늘연달 밝달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달 11월은...미틈달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은...매듭달 마음을 가다듬는 한해의 끄트머리 달 * 꽃샘 추위가 느껴지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열두달의 아름다운 우리.. 더보기
갈미조개 봄을 알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어서 내리고 있다. 바람까지 동반한 심술궂은 꽃샘추위. 따뜻한 봄님이 오시는 길이 멀기는 한가보다. 궂은 날씨엔 맛있는 음식이 최고. 전에 부산에서 맛 보았던 특이했던 갈미조개 생각이 났다. (핸폰 사진의 화질이 조금~~ㅠ) 을숙도, 낙동강이 길게 흘러서 부산의 바다와 만나는 끝자락.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유일한 맛... 갈미조개, 조개살이 갈매기 부리를 닮아서 붙여졌다고 한다. 우리가 먹었던 수육과 샤브샤브는 쫄깃한 조갯살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다. 갈미조개 수육 갈미조개 샤브샤브 갈매기 부리를 닮은 조갯살 더보기
우리집에 부는 봄바람 봄은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조금씩 느껴지는 따뜻한 기운... 세월의 흐름이란, 새삼 신기하다는 생각. 긴 겨울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우리집 뜰에서 뾰족이 내밀고 있는 싹들을 보며, 오랜만에 기쁨을 느꼈다. 그동안 집 뜰을 돌보는 작업은 내가 거의 하지 않은채 무심히 살았으니까... 올려다 본 하늘도 파랗게 멋졌고, 오래된 나무는 정리하고, 새로 옮기고, 힘은 들었지만 산뜻하게 정리된 기분좋은 마음이란, 이런거였구나~^^♪ 파릇하게 피고있는 국화인가? 어지러진 마른 나뭇잎을 걷어내니 새싹이 뾰족~~신기했다. 낙엽을 덮고 겨울을 났는가 보다~ 화분속에서도 겨울을 이겨낸 씩씩한 새싹이 쏘옥~~ 돌틈 사이에서도 봄이 피어나고 있었다. 끈질긴 생명의 노래가 들리는듯, 그렇게 봄바람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