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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꽃샘추위 오늘 다시 겨울을 만났다. 넣어 두었던 코트를 꺼내입고 집을 나서는 남편, 겨울코트를 세탁소에 미리 맡겨서 추운데 입을 옷이 없다고 울상 짓는 딸아이. 우리 가족의 출근길 모습이었다. 꽃샘 추위가 조금 사나워진것 같다고 위로를 해 보았지만, 많이 추워진건 사실이다~ㅎ 다행히 기온이 점차 오른다고 하지만, 건강 관리가 절실한 요즘이다. 어제 있었던 주요 언론기관과 일부 금융기관의 사이버 테러, 민간 전산망의 마비현상... 대혼란이 바로 눈앞에서 보이는듯, 순식간에 꼼짝도 할 수 없다는 상황이 황당했다. 물론 신한 은행에 볼일을 보러갔던 나도 그냥 돌아왔다. 싸늘한 바람결을 맞으며, 돌아오는 길에 생각 해 보았다. 지금 이 상황도 사이버 세계의 꽃샘추위였을까? ~~^^* 더보기
기다림...봄... 흐린 날씨, 추적이는 봄비, 불어오는 바람은 차가움을 담고 있다. 꽃샘추위... 봄이 오는 길은 그렇게 힘이 드는가 보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의 그림자가 있었기에, 지금의 작은 추위가 큰 어려움은 아니다. 가까이로 다가서고 있는 봄을 느끼기에, 오랜 그 기다림에 조금의 인내를 더 할 따름이다. 이미 남쪽에서는 봄꽃 소식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머지않아 예쁜 꽃들이 만개하고, 따뜻한 봄의 향기가 세상에 가득 할 것이다. 추운 겨울을 잘 견뎌온 우리들의 수고에 봄은 빛나는 아름다움으로 펼쳐 질 것이다. 오늘, 눅눅해지고 있는 주변의 기운들을 은은한 커피향기로 잠재우며, 애써 따뜻한 그리움을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 더보기
나무는 지금 검색 중 나무는 지금 검색 중 김명린 겨울 동안 바람을 키우던 나뭇가지가 추위 가득한 새순을 틔웠다 계절의 문을 여는 나무들 봄이 점점 자란 손바닥 모양의 잎들은 밤이면 별들을 클릭한다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목동자리 시력이 닿는 곳까지 나가 몇 개의 신생 별자리를 데리고 온 아침 반짝거리는 햇살을 부려 놓는다 깊은 어둠을 더듬던 가지가 가장 밝은 아침을 맞는다 긴 수로를 헤쳐 온 가지의 끝은 작은 풍력만 닿아도 밑동까지 햇살을 실어 나른다 하룻밤의 어둠이 빠져나간 자리로 굵어진 더위를 내려보며 날짜들을 우수수 털어 내는 바람의 모퉁이에 새들의 블로그가 만들어져 있다 바람 잔잔한 날 별자리 사이를 굴러다니며 잠들어 있는 이파리들 자면서도 물을 따는 손들이 있어 떫은 열매들이 자란다 바람의 길을 탐지하는 어린 가지들 .. 더보기
봄의 시작~~2013년 지난 토요일,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완연히 봄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날씨였다. 그리고 다시 기온이 뚝 떨어졌던 일요일의 날씨... 그렇게 3월의 기온은 꽃샘 추위로 오락가락하며 겨울을 밀어내고 봄을 손짓하고 있다. 따뜻한 햇볕아래 화단에 덮여있던 낙엽을 걷어내니 뾰족뾰족 파란 싹들이 기지개를 폈다. 매년 봐 왔는데, 금년 봄의 만남이 더욱 반가운건 아마도 춥고 눈이 많았던 지난 겨울의 기억 때문이리라. 나무 전지도 하고, 낙엽도 쓸어주고 그렇게 화단에 봄맞이 청소를 하고나니, 두툼했던 겨울의 무게를 털어버리는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나뭇가지에도 물이 오르고, 곧 싹을 틔울 준비를 마친것 같다. 금년 봄엔 꽃시장에 나가서 예쁜꽃도 사서 심어야겠다. 따사로운 햇살이 눈부신 봄의 세상이 시작 되었다~.. 더보기
새싹이 기지개를 켜고 있어요~^^ 강추위, 자주, 많이 내렸던 눈, 이번 겨울의 분위기이다. 그래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그 어느때보다 애가 탄다. 입춘대설... 그리고 설 연휴에도 영하 10도를 내려간다는 기상예보가 내려져 있다.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 아직은 기다림이 필요한가 보다. 마당에 하얀눈이 가득인데, 기지개를 켜는 소리에 깜짝~~ㅎ 단풍나무일까?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무와 라일락 나무에서 뾰족이 새싹이 기재개를 켜고 있었다. 추운 겨울을 헤치고 용감히 싹을 틔우고 있었다. 신비한 자연의 순리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기다리던 봄이, 땅 속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차분히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던것 같다. 봄은 곧 우리에게 추웠던만큼 따뜻하게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웠던 많은 일들을 뒤로, 희망과 함께 찬란히 피어.. 더보기
홋카이도의 눈사람들~~^^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눈썹이 우습구나 코도 삐뚤고 거울을 보여줄까 꼬마 눈사람~♬" 일본 홋카이도의 재미있는 눈사람들, 딸아이가 여행길에 찍어왔다. 세상 어느곳에서나 사는 모습은 비슷한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는 겨울 동장군이 또한번 기세를 펼칠것 같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우리들의 겨울을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더보기
제주도...여행 시작~^^* 겨울의 강추위가 잠시 주춤했던 주말, 나를 감싸고 있는 수많은 일들은 잠시 잊은채, 맑은 날씨에 감사하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는 창공을 향해 날아 올랐다. 아무것도 나 자신의 의지로는 할 수 없는 상항... 오로지 비행기에 의지한채로 떠가는 나자신의 실체가 허허로웠다. 어머님의 간호와 한달동안 머물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조카의 배웅을 딸아이에게 모두 맡기고 나서는 발걸음이 내내 무거웠었다. 50여분 후 바다 가운데 제주도가 구름에 쌓인채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눈에 들어왔다. 7년전 만났던 파릇했던 봄의 제주도, 그리고 지금 겨울에 만나는 제주도는 녹색빛을 머금은 옅은 갈색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제주 공항에 도착, 포근함에 가을을 느끼게하는 날씨가 좋았다. 아마도 긴 추위에 떨었던 시간들 뒤에 만난 .. 더보기
행복한 새해~~^^* 2013년 새해, 1월도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다. 겨울 한파는 무서운 기세로 세상을 꽁꽁 얼려 버렸다. 추위가 빨리 지나가면 좋겠다는 바램속에서 우리들은 씩씩하게 오늘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것만 같다. 그러므로, 추운 겨울뒤에 오는 봄의 따뜻함을 더 깊게 느낄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펼쳐질 초록이 짙은 여름의 향기를 자유롭게 만끽하게 될 것이고,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은 마음을 더 살찌우게 되리라... 겨울이 지나가면 봄이 온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만이 희망을 만난다. 힘겹게 겪어낸 작은 시련과 아픔들은 진정성을 담은 진실한 삶의 깊이를 만들어 낸다. 시간은 흘러 가는것, 그어떤 어려움과 매듭들도 그 속에서 풀어지는게 세상의 이치이다. 희망을 버리지 말고, 환한 미소를 가득 담은 긍정의 마인드로 행복한 삶.. 더보기
겨울을 살아가는 파란잎~~^^ 강추위 뒤에 찾아온 포근했던 시간들... 쌓였던 눈도 녹아 내리는 주말이었다. 집 마당에서는 마치 봄이 오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녹아 내리는 눈 밑으로, 파릇한 잎들이 한겨울을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놀라움과 반가움에 잠시 마음이 뭉클해지기까지 했다. 생명체의 자생력... 추위도 눈도 이겨가는 기운이 땅속에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깊이 느꼈다. 작은 비바람에 쉽게 흔들리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잠시 고개가 숙여졌다. * 내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지만, 못 이겨낼 어려움은 없다고 합니다. 힘내서 씩씩하게 이번 한 주간도 화이팅 하세요 ! ~~^^* 더보기
축령산 축령산.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있는 정상이 879m인 산... 축령산의 겨울은 앙상한 나뭇가지와 함께 칼바람을 안고 있었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정복 했다는 성취감에 기쁨을 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열심히 산에 오르는것 같다. 조선 세조때 명장 남이장군은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수시로 축령산 정상 바위에 올라 지형지물을 살폈다고 한다. 그 '남이바위'에 서면 구비구비 내려다 보이는 광경에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버리는듯 하다. 봄, 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계절마다의 멋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은 인간에게 건강과 휴식을 주는 자연의 선물인것 같다는 생각을 산에 오를때마다 하게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