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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꽃피는 봄 봄님의 심술로 잠시 움츠렸던 세상에, 따뜻한 봄날이 다시 활짝 펼쳐졌다. 겨울 끝자락에서 서둘러 봄을 기다렸던 우리들이었기에 더 큰 스산함으로 받아들여야 했지만, 그러므로 지금 와닿는 봄볕은 온화함이 가득이다. 살구꽃이 이른 봄을 알렸고 뒤이어 여러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고 파릇하게 새 순이 돋아나고...... 우리집 마당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봄은 우리곁에 고운 모습으로 자리를 잡았다. * 4월도 중반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월요일로 시작하세요~~^^* 더보기
새싹 긴 겨울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바스락이는 낙엽 더미를 밀쳐내고 연하고 부드러운 얼굴로 기지개를 켜듯 세상 밖으로 나왔다. 새 봄에 산 속에서 파랗게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더보기
3월의 하늘은 3월의 하늘은 쉽게 봄을 허락하지 못한다. 하얀 기억들을 아직은 함께 하고싶어 한다. 차가운 바람을 꽃샘 추위에 실어 세상에서의 마지막 자리를 쓰다듬는다. 3월의 하늘은 계절의 순환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스모그로 잠시 얼룩이 생길지라도 자연의 순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다. 3월의 하늘은 피어오르는 기운에 미소를 짓는다. 움츠렸던 나무는 가지를 활짝 펴고, 위로위로 순환을 시작한다. 땅 속에서 겨울을 이겨낸 새싹들을, 부드러운 숨결로 다독인다. 아직은 메마르고 앙상함속의 외로움도 함께 하지만, 곧 펼쳐질 따뜻하고 아름다운 봄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속삭이던 3월의 하늘은 추위을 걷어내고 기어코 세상에 봄을 펼쳐 놓았다. * 3월도 그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월요일 아침입.. 더보기
아~~봄이다! 봄이 오시는 길... 길게만 느껴졌던 꽃샘 추위의 끝 심술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감기몸살. 코가 막히고 귀가 막힌다더니 그렇게 며칠을 먹먹함 속에서 두문불출하며 허우적 거렸다. 따뜻하게 햇살이 계속 창문을 노크 하는것 같아 밖으로 나가 봤더니, 우리집 마당에 봄이 가득 피어 오르고 있었다.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감동에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파릇파릇 땅에서 싹이 핀것은 이미 며칠이 지난것 같았고, 나무들도 물이 올라 꽃 피울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아~~봄이다! 이제 내 맘에 움츠리고 있던 마지막 겨울 그림자만 걷어내면 될것 같다. 솟아오르는 희망에 감기는 멀리로 차 버릴 수 있을 용기가 생겨났다~~^^* 더보기
팔랑팔랑 봄바람 잠자던 개구리도 눈을 뜬다는 경칩. 꽃샘 추위의 심술은 세상에 눈을 휘날렸다. 하얗게 내리던 눈......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움으로, 개구장이들은 신이나서 환호성을 질러댔다. 봄이 오는 길, 긴 겨울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그러나 그 고단함 뒤에 만나는 따뜻함을 알기에 잠시 옷깃을 여미는 우리는, 희망으로 기다린다. 팔랑팔랑 봄바람은 이미 시작 되었다~~^^* 더보기
봄을 알리는 홍매화 어느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개학한 지 며칠이 지나서 오랜 전통에 따라 학급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일주일 뒤, 선생님은 학생들이 저마다 사진을 사는 게 좋겠다 싶어서 설득을 시도한다. "미래를 생각해 보세요. 수십 년이 지나서 이 사진을 다시 보면 정말 즐겁지 않겠어요? 그때 여러분은 아마 이렇게 말할 거예요. 어머, 얘가 프랑수아즈잖아. 얘가 이제는 의사가 되었다지? 그리고 여기 얘는 실뱅이야. 엔지니어가 되었지." 그때 교실 뒤쪽에 앉은 아이가 작은 목소리로 동을 단다. "그리고 이런 말도 하겠죠. 여기 이분이 우리 선생님이야. 가엽게도...... 세상을 떠나셨지." 다리우스 워지니악의 스탠드업 코미디 중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중에서 긴 겨울를 벗어버리기 위해 꽃샘 추위가 우리를 잠시 .. 더보기
외다리 갈매기의 꿈 하늘 푸른 바다 차가운 겨울 외다리 갈매기 한마리를 발견하고, 외롭겠다고 느껴버리는 게 더 외로운건 아닌지...... 외다리 갈매기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거지? 철썩 소리를 내며 바다는 연신 파도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광안대교 부산의 겨울 밤바다, 어둠속에서 파도는 끊임없이 밀려갔다 밀려왔다. 우리 마음안에서 더 아름답게 빛났던 광안대교...... * 월요일입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시간으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전원주택 경기도 오포, 작년에 남편의 절친이 지은 전원주택. 앞쪽의 탁 트인 전망과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뒤편, 하얀 얼음속의 작은 폭포가 아름다움을 더했다. 우리집에서 이사간 나무들도 아직은 텅빈 마당이지만 꽁꽁 준비를 마친채 겨울을 잘 견디고 있었다. 공기가 신선했다. 바람이 시원했다. 그리고 조용한 자연속에서 자유로웠다. * 어느새 주말이네요. 추위도 풀렸으니, 마지막 겨울 낭만을 만끽하는 좋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2월의 첫 월요일 아침에 명절 연휴가 끝났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2월의 첫 월요일 아침, 긴 휴식의 여운을 떨치고 일상으로 돌아와 활기차게 삶의 일보를 내딛을 때임을 새겨본다. 어느새 겨울이 꾸물꾸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