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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어린 시절 뒷동산에서... 어린시절 공부를 하다가 힘이 들면 뒷동산으로 올라갔다. 겹겹이 둘러쌓인 산들을 바라보며 인생을 생각했다. 편안히 공부하기 조차 힘들었던 참 어려웠던 시절, 그래도 공부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며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 냈다. 40여년이 훌쩍 지난 시간, 다시 그 동산에 올랐다. 산천은 의구하다는 노랫말에 깊은 공감이 느껴졌다. 밀려오는 많은 회포에 잠시 먹먹해 지는 가슴... 인적이 드물어 휑 함마져 감도는 마을 어귀. 여름 홍수로 가끔 짐을 싸게 했던 작은 개천은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로 떠들썩 했던 샘물은 지붕을 갖춘 제대로 된우물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가난했지만 정겨웠던 그 시절, 이제 그 이웃들은 없다. 내가 떠나 왔듯이..... 삶, 세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기만 했다. 지나온 .. 더보기
어떤 기다림 깨어진 담장 너머 고개가 아프도록 기다린다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고 돌아올 줄 모르고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아주 멀리도 아닌 바라보는 눈빛에 묻어나는 그리움 삶이 무엇인지 나는 나를 다 헤아리지 못하고 당신이 당신을 모두 갖지 못하고 우리는 이성에 벌거숭이가 되어 버렸다 존재함에 감사해야 할까? 아직도 가슴에서 찾고 있는 작은 희망이란 씨앗 바람이 불면 다시 꽃은 필 수 있을까? 크게 짖을 힘조차 없는 하염없어 보이는 기다림이 허허롭다 더보기
2015년 새해다~^^ 2015년 을미년 새해의 아침은 한파를 뚫고 시작 되었다. 보신각 종이 울려 퍼질 때 처음 떠올려 본 단어들 감사, 건강, 희망... 금년에도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막연함을 깨치고 함께 해야할 용기를 소리내어 불러본다. 밝고 씩씩한 기운을 불러 모은다. 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임을 되새겨 본다. 새해 첫날의 쨍한 추위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차가운 바람결이 싫지 않았다. 내 안에 움츠리고 있는 먼지들을 훌훌 마져 털어낸다. 새해다. 희망으로 향하는 시간이다. 내가 주인이다♡ *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더보기
행복한 명절 되세요^^ 대추가 주렁주렁 우리집 마당의 대추 나무는 풍년이다. 감나무는 여름내내 작은 감들을 하나씩 내려 놓더니 오늘 고개들어 자세히 살펴보니 그래도 나무 윗 쪽으로는 주렁주렁 감들이 달려있다. 작년에 해거리를 했으니 금년엔 수확이 있을거라 기대도 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잘 보살펴 주지 못했으므로 욕심은 버리고, 우리집에서 희노애락을 겪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감사 하려고 한다. 이른 추석때문에 추석이 지나고도 더 긴 시간이 흘러야 우리집 햇과일은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주렁주렁 주렁주렁 소중한 열매 그저 감사하고서 만난 기쁨 삶의 가치를 새롭게 했다. *6월이 깊어가는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오늘은 어버이날 5월8일 어버이날, 두아이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줬다. "카네이션을 양쪽 가슴에 달고 있으니 무겁네" 남편은 감정을 그렇게 표현하며 좋아했다. 솔솔 향기가 느껴지는 카네이션, 직접 재료를 이용해서 만든 멋쟁이 카네이션, 그리고 아이들의 사랑이 합해지니 행복해 졌다. 작년 어버이날, 가슴에 달아들이는 카네이션을 무척 좋아 하셨는데, 이젠 그리움으로 밖에 전해 드릴 수 없는 어머님. 지난 일요일 아이들과 함께 산소에 다녀 왔지만 우리들 곁을 떠나고 나니 여러가지 후회가 더 많이 남음을 숨길 수가 없다. 세상에 수고하시는 많은 어버이께 오늘 하루 만이라도 진심을 담은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 더보기
도룡용이다~~! 친구집 옆의 돌덩이를 들어내니 도룡용 두마리가 살고 있었다. 세상에~~~! 처음보는 도룡용에 놀라움과 반가움에 소리를 지르며 황급히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조용히 살고있던 녀석들도 놀라서인지 어디론가 구석을 향해서 돌진하고 있었다. 다시 미안한 마음에 두녀석을 삽에 태워서 옆 작은 계곡으로 옮겨 주었다. 인사라도 하듯 잠시 주춤거리더니 쏜살같이 물이 흐르는 이끼 가득한 돌밑으로 들어가 버렸다. 다시 나올까 한참을 기다렸지만 볼 수가 없었다. 청정한 지역에 산다는 귀한 도룡용, 친구네 주말농장 가기를 기다리게 하는 또하나의 새로운 기다림으로 자리할것 같다. 자연이 주는 신선함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더보기
갈매기살 강원도 태백시 상철암에서 맛보았던 갈매기살. 시장했던 탓도 있었겠지만 맛이 정말 좋았다. 추석 다음날 대부분 식당이 쉬고 있었고, 해산물은 모두들 싫다고 하는등 동해안 도로를 따라 오면서 식사 해결을 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문을 열고 있었던 상철암의 집. 사실 식당의 외관 분위기가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일행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가 먹고싶은 된장찌개는 곱창이나 고기를 함께 먹어야 한다고 해서 갈매기살을 주문 했다. 바다 자갈을 달구어서 노룻하게 구워지는 갈매기살. 그런데 그 맛은 일품이었다. 물론 된장찌개 맛도 좋았다. '반전'이라는 단어가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웃었다. 잠시 쉽게 생각했었던 미안한 마음에 주인 아주머니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다음에 꼭 다시.. 더보기
우리 어머님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고 계시는 우리 어머님. 집에서 멀지않는 곳이어서 자주 들려서 인사를 드린다. 이번 여름에 돌아가시는 줄 알았었는데, 큰 위기를 넘기고 다시 소생하셔서 아직 소변줄을 차고 입원중이시다. 식사는 어떻게 하실까? 궁금해서 점심시간때 들렸다. 사레때문에 죽과 연식 반찬으로 나오는데, 너무도 깨끗하게 그릇을 비우시는것이었다. 빈 그릇들을 보고있으려니 왠지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혼미한 정신 세계에서 거동도 불편한채 오로지 먹는것으로 위안을 삼고 계시는건 아닌지... 더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삼십년 지병인 당뇨병때문에 많이 드셔도 안되니 안타까웠다. 너무 길어진 손톱을 깎아 드렸더니, 그동안 답답하셨던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좋아 하셨다. "며느리는 너무 빨리 간다."며 일어서.. 더보기
선물 택배가 도착했다. 블로그 이읏 '검은 눈동자'님께서 보내주셨다. 기쁘게 박스를 받아들고 개봉을 했다. 맨 위에 가지런히 인사를 하는듯한 여러 종류의 차 종류가 기분을 좋게헸고, 꼼꼼하게 폭폭이로 포장된 예쁜 초들을 보는순간 감동적이었다.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선물, 5월에 받은 소중한 선물중 하나였다. 우리집의 좋은날에 아름다운 불빛으로 피어날 것이다. 보내주신 커피를 남편과 타서 마시며, 우리도 표고버섯 잘 키워서 수확을 하게되면, 이웃님들과 조금이라도 나눠 보자고 약속을 했다. * '검은 눈동자'님의 따뜻한 마음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좋은 계절 황금 연휴에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