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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블로그 릴레이 20문 20답] From Orangeline님 장마가 주춤하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시간 갑자기 주어진 블로그 20문 20답을 대하면서, 잠시 정리를 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Orangeline님의 20문 20답 http://petitgomang.tistory.com/167 1. 나의 블로그 닉네임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블로그로 명태랑짜오기는 각자 이름의 닉네임을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2. 생년월일, 태어난 곳 우리 부부는 강원도에서 태어났고, 명태랑은 1955년생, 짜오기는 1960년생 어느새 60을 향하고 있네요. 3. 사는 곳, 노는 곳, 일하는 곳 저희집은 경복궁 근처에 있고, 짜오기는 경복궁 근처인 서촌, 북촌,인사동 등에서 놀고, 명태랑은 구기동 쪽 직장 근처. 4. 현재 하고 있는일 짜오기는 전업주부 명태랑은.. 더보기
청계천의 노란 물결~~ 세월호 사고 42일째, 깊은 바다속에는 아직도 16명이 남아있다...... 청계천에도 수없이 많은 노란 리본이 펄럭이고 있었다. 안타까움에 목이 메이는 이 메아리가 꼭 전해지기를, 하루빨리 수습이 되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기를, 다시 기도한다...... 더보기
결혼 기념일 '사랑이여 행복이여 늘 빛이어라' 4월 15일은 우리 부부의 결혼 기념일이었다. 삼십여년을 함께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 오면서, 아들과 딸이라는 또다른 인연을 만들었고, 딸은 다시 새로운 인연의 끈을 이어 가려고 준비 중이다. 내가 선택한 삶은 그렇게 세월을 만들고 있는것 같다. 어느새 반환점을 돌아서 내려가고 있는듯한 내 인생로를 되돌아 보니 크게 느껴져 오는 아쉬움들에 잠시 가슴이 허허로워졌다.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잘 살아왔음이 제일 감사하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도 지금까지 해 왔던것처럼 평상심을 잃지않고 오늘을 잘 살아가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지금 순간의 존재함에 감사함을 잊지 않으며...... 1984년 4월 15일 결혼 하던날 일기를 다시한번 새겨본다. '.. 더보기
광안리 조개구이 광안리의 밤, 조금 늦은 시간때문인지 부산의 지하철도 광안리도 많이 복잡하지는 않았다. 점심에 맛있는 회를 먹었기에 저녁에는 조개구이를 먹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아이들이 찾아낸 맛집을 향해서 광안역에서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갔다. 창가로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불빛이 보이는 '마니주'. 사장님의 권유로 키조개와 가리비, 전복구이를 주문했다. 여러가지 너무 많이먹어 느끼한 속을 달랜다고 된장찌개도 미리 시켰다. 모두들 된장찌개 맛에 흠뻑 빠질 정도로 맛이 좋았다. 먼저 조개를 구워먹고, 마지막으로 전복을 불위에 올렸다. 빨간 불위에 올려진 전복은 마치 몸부림이라도 치는것 같아 셔터를 누르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었다. 잘 구워진 전복 맛은 좋았고, 우리는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 더보기
수상한 그녀 설날 오후. 가족끼리 명절에만 있는 고스톱 게임 두시간, 그리고 최고의 머니를 휩쓴 딸아이가 영화를 쏜다~~ㅎ 아이들이 빠르게 검색을 하고, 과 를 견주다가 명절 분위기를 고려해서 를 보기로 하고 서울극장으로 갔다. 한산하리라는 생각과 달리 인사동 앞에서 차가 밀렸고, 팝콘과 음료까지 잊지않고 사고, 결국 영화는 이미 시작하고 있었다. 평범해 보이는 대가족. 씩씩하고 활달한 어머니는 역시 며느리 가슴을 병들게 했고, 가족들은 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시려는데 의견을 모으고 어머니는 그 사실을 알게된다. 어머니는 '청춘 사진관'을 찾아 오드리햅번의 아름다운 사진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영정 사진을 찍는다. 그순간 어머니는 갑자기 20대의 아름다운 시절로 돌아가 '오두리'로 새로운 청춘을 살게된다. 자식을 자랑스러.. 더보기
우리 가족 우리 가족, 결혼과 함께 만난 인연... 30년이란 긴 세월을 만들며 동거동락을 해 왔다. 열심히 성실히 살아왔던 우리 가족, 어느새 하나씩 우리 부부의 곁을 떠나려고 준비하는 자식들을 보면서, 홀가분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아쉬움이 크게 자리하는것 같다. 금년은 그렇게 내 품안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것 같다. 다행히 크게 모남이 없이 잘 자라준게 고맙기는 하지만, 자신의 세상을 향해서 날아가기 위해서 더 큰 희망과 노력을 함께 해야하리라. 해가 뜨기전, 습기찬 창문위에 가족들의 얼굴을 그려 보았다.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사랑하는 나의 가족. 늘 건강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 주말에는 날씨가 풀린다고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사랑의 석류 어제는 아침부터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더니, 하루종일 심하게 요동치는 머리와 구토로 힘이 들었다. 전날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먹었던 인도 요리가 문제였던지... 도저히 머리를 들고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수 많은 생각까지 아픈 머리를 더 어지럽게했다. 퇴근무렵 남편이 지인부부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화가 왔지만 도저히 나갈 형편이 아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딸아이가 카톡을 보냈다. "엄마, 배 고파요~ㅋ" "오늘 엄마가 조금 아프니 저녁은 알아서 먹어야겠다." 가족들을 챙길 힘도 없어서 겨우 답을 보내고 다시 누웠다. 얼마후 딸아이는 죽을 사들고 와서 먹으라고 권했다. 불편한 속 때문에 결국 한술도 뜨지 못했지만 고마운 마음이 가득했다. 두시간정도 지난후 남편은 검정 비닐봉투를 들고 돌.. 더보기
가족 송년회 어제는 우리 가족이 송년회를 했다. 오랜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위기 좋은 음식점에서...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우리 가족에게 어울렸던 2013년. 우선 식구가 다섯명에서 네명으로 줄었고, 큰 아이가 긴 공백을 깨고 취업을 했다. 집엔 뜻하지 않았던 새로운 공사로 바빴고, 작은 땅 문제로 법원까지 드나들게 되었던 순간들을 되돌아 보았다. 평범하고 조용하게만 살아왔었는데,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었던 많은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지나고보니 금년 일년의 무게가 그동안 살아왔던 몇십년의 무게와 함께 하는것만 같았다. 여러가지로 어렵고 힘들었지만, 하얀 눈길에서 같은 발자국을 밟으며 걸었던 마음으로, 온 마음을 모아 격려해준 우리 가족들에게 감사와 깊은 사랑을 전했다. 12월이 다하는 시간, 모든 일들이.. 더보기
우정의 과메기 2년전 여름 폭염이 한참일때, 포항에 살고있는 남편 친구 가족이 서울 여행을 왔다가 연락을 했다. 긴 줄을 기다려 우리동네 서촌의 대표 먹거리인 '토속촌'에서 삼계탕을 먹었다. 한낮에는 거리를 걷는것조차 힘겨운 때였지만, 경복궁 영추길과 청와대, 광화문 광장, 그리고 청계천으로 함께 산책을 했었다. 마지막에는 카페에서 냉음료를 마시며 힘들어 했지만... 그 친구가 고마웠던지 포항 구룡포의 대표 음식 과메기를 택배로 부쳐왔다. 과메기는 손질이 잘 되어 있었고, 배추, 미역 등 모든 재료가 함께 들어 있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요즘 정말 편리하게 판매가 되고 있음에 나로서는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 냉장고에 있던 배만 채로 썰어서 상을 차렸다. 애주가인 남편은 소주와 과메기를 먹으며 좋아했다. 친구의 감.. 더보기
하얀 아침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눈이 내려서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서울에 첫눈은 내렸었지만, 이렇게 눈이 쌓일 정도로 많이 내린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창문을 활짝 열고 방향을 바꾸어가며 셔터를 눌렀다. 눈 앞에 펼쳐진 하얀 세상의 아름다움에 잠시 푹 빠졌다. 출근길이 어려웠을 가족들에게 조금 미안하기는 했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