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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볕

표고버섯 첫 수확 버섯 수확.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인것 같아 흐믓했다. 이틀동안 딴 버섯은 가까운 이웃들과 나눠 먹기로 했다. 참나무와 종균을 제공해 준 동탄에서 '정남 숯가마'를 하는 남편 친구에게도 택배를 보내기로 했다. 크기가 작은 버섯은 채반에 골고루 펴서 말려 보기로 했다. 그렇게 우리들의 표고버섯 첫 수확은 정리를 마쳤다. 그래도 당분간은 버섯이 계속 자라날 것 같다. 오랜 기다림이 주는 기쁨과 함께 나누는 행복감까지 주는 표고버섯, 우리가 길렀다는 뿌듯함에 더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 가을볕이 은혜로운 주말입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마지막 가을걷이... 우리집의 마지막 가을걷이... 풋고추가 빨갛게 익어갈 즈음 벌초를 갔다가 산소 주변의 이웃에게서 한주머니 얻어온 고추였다. 처음엔 냉장고에서 여러날을 지내다가 몇개 남지 않은 고추가 아무래도 썩어서 버려질까봐 가을볕에 말려 보기로 했다. 아침에 밖으로 내어 놓았다가 저녁이면 들여놓고, 가끔은 잊고서 밤이슬과 비를 맞추기도 했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작지만 태양에 말린 태양초가 되었다~~ㅎㅎ 반짝이는 빨간 고추를 보고 있노라니, 내가 살아가는 삶도 저렇게 시간 속에서 하나씩 영글어가며 완성되어 가리라는 커다란 의미를 부여해 보고는 나도 모르게 웃는다. 금년 우리집은 살구도 감도 대추도 거의 수확이 없는 휴년이었다. 조금의 태양초는 잘 보관 했다가 필요하면, 물에 불린다음 잘게 썰어서 음식의 예쁜 고명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