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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깊어가는 가을 가을 선명해진 가시거리 연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넓고 높아진 하늘 옷 매무시를 여미게 하는 아침 저녁의 찬 기온 어우러져 가을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국화꽃 가을이 깊어간다. 우리집 마당에서도 가을이 깊어간다. * 월요일이 느껴지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주말도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영월 < 장릉 노루 조각 공원 > 단종의 비애가 서려있는 영월 장릉 부근에 오래된 저수지. 삼십여년만에 들려 본 저수지는 공원으로 완벽하게 변신을 하고 있었다. 어린 단종의 시신을 묻어야 하는데, 겨울철이라서 얼어붙은 땅을 파헤치기가 쉽지 않았다. 마침 노루가 앉아있던 자리를 내 주어 그곳을 파고 단종 시신을 묻었는데, 그곳이 오늘의 영월 장릉이라고 한다. 그런 슬프고 애뜻한 이야기가 다시 피어나듯 저수지 곳곳에 노루의 조각상이 세워졌고, 이름도 으로 탄생한것 같다. ​변함없이 잔잔한 물결과 예쁜 들꽃들 그리고 물들기 시작하는 나뭇잎, 장릉 저수지에도 조용히 가을이 물들고 있었다. ​나이어린 단종이 유배되어 받았을 외로움과 두려움의 고통이 잠겨 있을것만 같은 장릉 저수지, 오랜만에 바라보는 내 마음속으로도 한줄기 바람처럼 연민이 스쳐 지.. 더보기
어머님 1주년 기일... 지난 일요일, 어머님께서 세상을 떠나신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시간의 흐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 함께 살았던 긴 시간만큼 내 마음에서 어머님을 떠나보내는 데는 참 많은 시간이 필요했었다. 그리고 어느새 훌쩍 시간은 우리들을 '지금'으로 만들었다. 성당에서 연미사를 드리고 영월 산소에 다녀왔다. 산소 주변으로 나팔꽃이 군락을 이루어 많이 피어 있었다. 꽃을 좋아 하셨던 어머님, 그래서 주변에 이렇게도 많은 꽃들이 피어 있는가 보다. 아침이라서 활짝 꽃을 펼치고 있는 예쁜 나팔꽃이 감사했다. 신기했다. 들꽃을 한아름 꺾어서 산소앞에 놓아 드리고, 편안히 영면하시라고 마음을 모아 기도 드렸다. 가을이 활짝 펼쳐지고 있는 고운 날이었다. * 비로 시작하는 9월의 마지막 월요일이네요. 마음만은 활기차게 시작 .. 더보기
동해 - 속초바다 동해 푸른바다 바라보고 바라보아도 마음속에 온전히 채워넣을 수 없는 무한의 그리움...... 속초바다는 초록빛으로 출렁이고 있었다. * 9월도 어느새 마지막 주말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속초 영랑호 속초를 떠나오면서 잠시 들렀던 영랑호 호수의 잔잔한 물결에 마음마져 평온해 졌다. 푸르른 바다와 아름다운 호수가 함께 있는 속초의 자연 환경이 좋아 보였다. 호수위에 잠시 마음을 뉘였다가 우리 일행은 영랑호를 떠났다. 조용히...... 더보기
속초 결혼식장에서... 지난 주말, 남편 친구 딸의 결혼식이 있어서 속초에 다녀왔다. 설악산 입구에 위치해 있는 결혼식장. 설악산의 멋진 풍경은 초입의 심한 정체 현상으로 인한 힘듦도 잊게했다.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 아직은 푸르름이 가득인 자연속에서 예쁜 부부의 탄생은 아름다웠다. 그들의 삶이 서로를 우러르며 차근히 행복을 만들어 가기를 기도했다. 예쁘게 잘 다듬어진 호텔 주변을 산책하는 시간, 이르게 나뭇잎을 내려놓은 나무가 곧 펼쳐질 설악의 성대한 가을 축제를 예고하고 있었다~^^* 더보기
천아트 천아트. 하얀 천 위에다 물감으로 들꽃을 그리는 작업이다. 그동안 벼르고 있다가 추석이 지나고 시작하게 되었다. 주변에 공방이 없어서 조금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두번 가서 배우기로 하고 세번째 출석을 마쳤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편이었지만, 천위에다 그리는 그림이 간단하지는 않았다. 곡선은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었지만, 그것마져 녹녹치 않았다 떨어진 시력도 한몫을 했다^^; 새롭게 탄생하는 작은 들꽃들. 아직은 미흡하고 어색한 부분이 많음이 느껴진다. 가을이 펼쳐지고 있는 시간, 나는 들꽃 향기에 취해서 행복하다. * 9월도 하반기로 달리고 있습니다. 즐겁게 월요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표고버섯 첫 수확 버섯 수확.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인것 같아 흐믓했다. 이틀동안 딴 버섯은 가까운 이웃들과 나눠 먹기로 했다. 참나무와 종균을 제공해 준 동탄에서 '정남 숯가마'를 하는 남편 친구에게도 택배를 보내기로 했다. 크기가 작은 버섯은 채반에 골고루 펴서 말려 보기로 했다. 그렇게 우리들의 표고버섯 첫 수확은 정리를 마쳤다. 그래도 당분간은 버섯이 계속 자라날 것 같다. 오랜 기다림이 주는 기쁨과 함께 나누는 행복감까지 주는 표고버섯, 우리가 길렀다는 뿌듯함에 더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 가을볕이 은혜로운 주말입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아침에 달 아침 운동길 파란하늘과 하얀 달 종합청사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 나의 앵글 속으로 들어왔다. * 긴 휴식의 여운이 남아 있지만, 가을이 자리를 잡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두부찌개 맛있는 두부찌개. 영월 주천에 내려오면 들리는 제천식당에서 꼭 먹게되는 두부찌개, 변함없이 푸근하고 정겹게 고향의 맛을 안겨 주었다.​ 직접 만드는 손두부가 옛날 어머니 손맛을 기억나게 한다. 얼큰 하면서 두부의 고소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맛, 먹을 때 마다 두부찌개중 최고의 맛이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 긴 연휴가 지나고 다시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