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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이름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4.08.04 08:46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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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 증명서

부: 김연봉, 모: 김봉연

부, 모의 이름을 보면 잠시 웃음과 함께 생각에 잠기게 된다.

 

학창시절

부모님의 거꾸로 된 이름 자 때문에,

이름을 재확인하는 선생님의 호출을 자주 받곤 했었다.

물론 한자는 다르게 쓰였지만,

아주 어렸을 때는 창피하다는 생각에 고민 거리가 되기도 했었다.

이런 이름을 갖게된 데는 작은 사연이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의 혼인후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동네 면사무소에 불이 났다.

덕분에 호적 서류들이 불타 버렸다.

당시 경찰 공무원이었던 아버지 바쁜 업무로 서류를 정리해야 할 마지막 날에 겨우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어머니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전화도 없었던 시절이라 생각을 하다가 결국 당신의 이름 자를 거꾸로 하고,

한자만 바꿔서 서류 정리를 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개그가 아닌 개그스러움 때문

착한 우리 어머니는 아무런 불평도 못하고

그렇게 '김분남' 이 '김봉연'으로 개명을 하게 되었다.

정말 요즘에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겠지만

그 때는 그랬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딸들은 흥분해서 아버지께 너무 했다고 항의도 했었는데......

어느새 두분은 모두 고인이 되었고 추억이 되었다.

 

다행히 이번 증명서에는

예전과 달리 '연'이 '련'으로 표기 되어 있었다.

나는 이미 어른이 되었고,

어머니가 되었고,

아이들은 자라서 내 곁을 떠나고 있는데......

 

* 태풍의 끝자리 비로 시작되 월요일 아침 니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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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죽풍 2014.08.04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 있군요.
    잘 보고 갑니다. ^^

  2. 마니7373 2014.08.04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돌아가신 제 모친도
    저 '연'자를 쓰시는데...
    '연과 련' 문득 생각나네요!

  3. 해우기 2014.08.04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을 증명...가끔은 그런 법적인 테두리가 무의미할때도 많지만...
    왠지..저도 한장 떼어보고 싶은...ㅎㅎ

  4. happy송 2014.08.04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예전엔 이런일이 많았던거같아요^^
    덕분에 잘보고가요~

  5. 핑구야 날자 2014.08.04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이인데도~~~ 의미를 생각하면 소중하시겠어요

  6. 도느로 2014.08.04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에 대한 재미있는 추억이 많으셨던것 같아요.
    아버님의 재치....가 미소를 짓게만듭니다. ^^

  7. 레오 ™ 2014.08.04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에는 태어나고 일이년 정도 뒤에 호적에 올리는 일도 흔했죠

  8. Hansik's Drink 2014.08.04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갑니다~ 좋은 오늘을 보내세요~

  9. 헬로끙이 2014.08.04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관계증명서 뗄일이 생각보다 잘 없어서 한번씩 동사무소에서 떼면
    뭔가 이종이 한장으로 가족증명을 할수있다는게 재미있기도하고 이상하기도하고
    그렇더라구요 ^^

  10. 복돌이^^ 2014.08.04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요즘 사람들 이야기로 웃픈이야기네요^^
    그러고 보니 저희 아버님도 공무원이셨는데 늘 손으로 직접 서류들을 작성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11. 유쾌한상상 2014.08.04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련한 글이군요.
    부모님의 저런 추억은 자녀로서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왜이리 가슴이 찡하지. ㅠㅠ

  12. 건강정보 2014.08.04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이런일이 생길 수가 있군요~~~~

  13. MINi99 2014.08.04 1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는 이런일이 실제로 가능했군요... 그 추억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14. Zoom-in 2014.08.05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희도 시어머님과 시이모님 성함이 같아요. 한자까지. 딸이라고 그냥 아무거나 올리라고 그러셨대요.

  15. 까움이 2014.08.05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도 결국 다 추억이지요..
    좋은 추억을 갖고계신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껄끄러웠겠지만요 ㅎㅎ

  16. 뉴론7 2014.08.05 0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은 항상 기억에 남아서염 .

  17. 비바리 2014.08.05 0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면사무소에 불이요?
    후하.우째 그런일이.....

    올만에 다녀가욤...
    저는 제 이름에 부르기 어렵다고 불만입니다.
    아부지께서 직접 작명하셨다는뎁...

  18. 청결원 2014.08.05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의 추억 잘 보고 가네요

  19. landbank 2014.08.05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이런 사연이 있었네요 ㅎ

  20. 영도나그네 2014.08.05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에는 이런 이름에 엃킨 사연들이 많더군요..
    지금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만 그당시는 한자어도 잘모르고 부르는 데로 면 서기가 적다보니
    정말 엉뚱한 이름도 생겼다 더군요...
    추억의 이름들,,,,,
    역시 추억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