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스테이크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이 많이 내리던 날의 '누하의 숲' 12월 12일 오전, 점심을 같이 먹자고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잔뜩 흐린 하늘을 쳐다보며 서촌 필운대로에 있는 '누하의 숲'으로 갔다. '누하의 숲'은 6.5평 좁은 공간의 일본식 가정 식당이었다. 한국인인 귀여운 남편과 일본인인 부드러운 부인이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머리에 고깔 모자를 쓴 부부의 미소짓는 첫인상이 기분을 좋게했다. 좁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게 하는 장식들과 은은한 크리스마스 캐롤이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설레임을 흔들어 놓았다. 점심 메뉴는 두가지 였는데 오후 1시쯤에 이미 햄버거 스테이크는 재료가 떨어졌다고... 그래서 우리는 메인 요리인 닭가슴살 요리를 시켰다.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던 눈이 펑펑 함박눈으로 바뀌어서 내리기 시작했다. 넓은 통유리 창가는 한폭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