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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서쪽 세종마을은 자그마한 한옥과 좁은 골목길이 인상적이다.

  경복궁 서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서촌(西村)에는 경복궁 북쪽에 위치한 북촌(北村)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한옥은 볼 수 없지만 세월의 때가 묻은 소담한 한옥이 있고 옛 골목의 정취가 배어있어 정겹다. 서촌에서 부암동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은 그래서 더 특별한 것 같다.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해 청와대 앞길로 들어서면 가로수 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가로수 길에서 조금만 더 왼쪽으로 빠지면 대림미술관과 지난해 옮겨온 아트사이드 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다. 아트사이드를 지나 오른편으로 꺾어 들어가면 ‘류가헌’이라는 사진전문갤러리를 만나게 된다.

  류가헌 다음 코스부터는 좁은 골목길이다.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베리빙수가 유명한 카페 ‘고희’가 나온다. 이어서 조용한 주택가를 가로질러 청와대 방향으로 조금 걷다가 주차장 왼편으로 꺾어 들어가면 작년에 문을 연 ‘청와대사랑채’가 있다.

  한적한 주택가인 청운동을 조금 오르다가 ‘자하문로 33다길’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인왕산자락 숲길을 만나게 된다. 발걸음에 리듬이 실려 속도가 붙을 쯤 청운공원을 발견하게 된다. 공원 정자 뒤편에 있는 조그만 언덕은 ‘윤동주 시인의 언덕’. 시인의 시가 귓가를 울리는 듯하다.

  서울성곽을 올라서서 북한산과 부암동을 바라보는 풍경도, 북악산과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광경도 모두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장관이다. 역사가 담긴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동시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경복궁 서쪽에서 부암동까지 가는 산책코스는 다양하다. 인왕산 자락을 걷는 코스, 서울 성곽길을 따라 걷는 코스, 필운대길을 따라 지금 한창 공원으로 단장하기 위하여 변신 중인 수성동 계곡을 통하는 코스 등 편한 걸음으로 걸어도 한 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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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네모 2011.07.02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 살면서 이쪽 동네에는 자주 가보지 못했네요. ㅎ
    기회되면 세월의 정취가 있는 이곳을 들러보고 싶네요 ^^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 핑구야 날자 2011.07.02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옥의 좁은 길.... 추억의 길이죠,,,

  3. 작가 남시언 2011.07.02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

  4. Arthur Jung 2011.07.02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동네는 이사를 가고 싶어도 빈 집이 별로 없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요즘은 이런 곳들을 많이 선호하는 듯~

  5. 철한자구/서해대교 2011.07.02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도 약간은 전통과 자연을 느낄만한 동네가 있긴 있군요!

  6. 경제적 자유 2011.07.03 0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꼭 가보고 싶군요^^

  7. 예또보 2011.07.03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쪽 동네 한번씩 가보고 싶어요 ㅎ

  8. 공감공유 2011.07.03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본적은 없지만 한 번쯤 꼭 가보고 싶네요ㅎㅎ

- 한옥에 살고 있는 외국인 교수가 서촌 지키는 모임을 결성하다.

  세종마을이라고 명명까지 한 경복궁 서쪽이 지금 한창 변신 중에 있다. 옛 옥인아파트를 헐어내고 공원을 조성중이며 물길이 조성된다는 길을 따라 크고 작은 가게들이 옷을 갈아입고 있다. 변하는 속도가 눈에 뛸 정도여서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경복궁 서쪽의 경관을 지키려는 외국인 교수의 이야기가 있어 소개한다.

1. ‘서촌주거공간연구회창립

 지난 5일 오후 7시 서울 누하동의 한 한옥 안채에서 서촌주거공간연구회창립 모임이 있었다. 서촌의 한옥을 보전하고 난개발을 막고자 하는 이들의 모임이다. 서촌에 사는 CF촬영감독·건축가·주부 등 10여 명이 회원이다.

  이날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된 로버트 파우저(50)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서촌의 경관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우저 교수는 연구회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서울 계동 북촌에 79(24)짜리 한옥을 사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2.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 변신의 실상

  로버트 파우저(50) 교수는 누하동 필운대길은 서촌 한옥마을의 기와 너머로 인왕산을 훤히 내다 볼 수 있는 운치 있는 길이었는데 몇 년 새 7층 건물 등이 올라가면서 스카이라인이 망가지는 등 경관을 해치고 있어 아쉽다고 한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에 구청에 민원을 넣기도 했는데 건축법상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한다. 지금도 서촌 곳곳에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어 외국인인 본인이 나서면 좀 더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하여 모임을 결성하게 되었다며 한국인들은 전통가치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해했다.

3. 재산권 침해 논란과 한옥의 좋은 점

  파우저 교수는 한옥 보전 주장에는 재산권 침해 논란이 늘 따라다니지만 공공의 목적도 중요하다며 사유재산 개념이 확실한 미국도 수도 워싱턴의 도시계획은 국가수도계획위원회가 국가차원에서 담당하며 엄격한 건축규정에 따라 건물을 짓는다고 한다.

  파우저 교수가 한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88년에 서울 혜화동의 한옥에서 1년쯤 세들어 살면서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이 보이는 한옥 살이가 그렇게 좋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옥은 그 자체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한옥이 산 아래 어깨를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풍경은 감동 그 자체라고 한다.

  서울은 다른 나라의 수도와 달리 산 능선이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고 그 아래 한옥과 만나 분위기가 극대화되는 곳이다. 특히 경복궁 서쪽 서촌 한옥마을이 그렇다. 파우저 교수는 한국 사람이 오히려 이를 모르니 안타까울 뿐이라며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해외 사례 등을 연구해 바꾸도록 힘쓰겠다고 한다.

서촌 한옥마을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서쪽 사이의 한옥 밀집지역, 체부, 필운, 효자, 창성, 통인, 누하 등 15개 동이 포함돼 있다. 조선시대 사대부 한옥의 전통이 잘 간직된 북촌과 달리 1910년대 이후 지어진 개량 한옥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윤동주, 이상, 노천명, 이중섭 등 예술가들이 살던 집이 있고 독특한 형태의 한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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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촌(西村)’이란 명칭이 세종마을로 바뀔 움직임이 있고, 한옥의 신개축이 늘고 있다. 

  최근 서울 북촌에 이어 서촌(西村)’ 지역이 문화와 관광의 요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서촌이라는 이름을 세종마을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있어 논란이 예상되며, 서울시의 한옥지킴이활동의 일환으로 경복궁 서쪽지역을 한옥 수선지원지역으로 지정해 한옥 신개축시 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한옥의 신개축이 증가하고 있다.

1. 경복궁 서쪽지역 명칭이 서촌(西村)’에서 세종마을로 바뀔 것인가

  경복궁 서쪽 지역 일대를 아우르는 서촌이란 이름은 대략 2008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서울시가 작년에 마친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서촌은 현재 체부동, 궁정동, 누상동, 누하동, 옥인동, 창성동, 효자동, 통인동, 적선동, 필운동, 내자동, 통의동, 사직동, 신교동, 세종로동 일대를 말한다.

  종로구 관계자북촌은 옛날부터 북촌으로 불렸지만 서촌은 북촌과는 달리 서촌으로 불린 역사적 근거가 없으므로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이 곳은 세종대왕이 문화와 과학의 성군이라는 이미지를 가졌기 때문에 세종마을로 부르는 것이 좋다.’시민들도 세종마을 가꾸기회를 만들어 세종마을로 부르자는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세종마을 가꾸기회의 공동대표서촌은 해가지는 쪽이라는 의미가 있어 어감도 좋지 않고 시민 정서에도 맞지 않으므로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곳인 만큼 세종마을로 부르는 것이 좋겠다며 시민들의 뜻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서촌(西村)이라고 쓰인 관광지도를 보고 찾아올 만큼 국내외적으로 정착한 이름을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느냐며 반론을 제기한다. 서촌라이프대표는 서촌이라는 이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높은 가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데 왜 굳이 다른 이름으로 바꾸려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작년 말 서울역사박물관이 낸 지역 자료집에서 서촌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이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조명하기도 했다. 자료집엔 서촌은 경복궁의 서쪽 지역을 일컫는 지명으로 성곽으로 에워싸인 조선시대 한양의 서북쪽에 위치한 지역이라며 경복궁 서측지역을 서촌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했던 용례는 옛 문헌기록에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 유사한 예는 몇몇 문헌에서 확인된다.’고 되어 있다.

2. 경복궁 서쪽지역 한옥 신개축이 늘고 있다.

  서울시내 한옥이 전멸될 위기에 처해있다. 1960년대에 128천여 가구이던 한옥이 2008년도에 14천여 가구로 줄어들었다. 서울 재개발이 낳은 결과다. 서울시와 정부는 뒤늦게 한옥지키기에 나섰으며 서울시는 2008년도 한옥선언의 후속조치로 경복궁 서쪽지역을 한옥 수선지원지역으로 지정해 한옥 신개축시 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한옥 4,500가구의 신개축지원에 총 3,700억 원을 투입한다.

  최근 아파트에 식상함을 느끼면서 개성있고 친환경적인 주택을 찾는 수요층이 한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20087건이던 한옥 신개축사업이 지난해엔 43건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비싼 건축비를 한옥 보급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한다. 일반주택의 경우 3.3당 건축비 300만원 안팎인데 비해 한옥은 목공예 수준이나 재료에 따라 700~1,500만 원이다. 한옥은 일반주택이나 아파트에 비해 열린 공간이어서 건축면적이 작아도 되므로 건축비를 낮춰 한옥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현 단계에서 정부의 지원형태로 실질 부담을 줄이는 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현재 한옥을 지을 때 건축비 8천만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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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공유 2011.04.22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옥마을 다시 살아나나요 ㅎㅎ

  2. 하루짱™ 2011.04.26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발도 좋지만, 경복궁 근처 서촌이나 북촌 한옥마을이나 전통을 간직한 곳들은
    잘 보존했으면 좋겠어요.
    정책에 일관성이 없이 너무 왔다리 갔다리 하는게 아쉬워요.

- 왕기가 서려있다는 서촌,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서울 최대의 보물이다.

  서울시내에서 개발이 되지 않은 곳을 꼽으라면 그곳이 어디일까? 개발시대의 붐을 타고 서울의 주거공간은 한옥 등 소규모 주택에서 아파트라는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들로 대체되었다. 그렇지 않은 곳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지역적인 사정으로 개발이 되지 못한 낙후지역! 바로 경복궁 서편의 서촌지역이다.

1. 전통 보존과 현대적 개발은 양립할 수 있을까?

  우리의 전통을 보존하는 것과 현대적 개발을 하는 것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일까. 경복궁 서편의 서촌(西村)이 전통 보존과 현대적 개발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조선시대 중인문화의 중심지로 세종대왕이 태어난 터가 있는 서촌은 무학대사의 뜻에 따랐다면 조선왕조 궁궐의 터가 되었을 것이다. 서울의 또 다른 명소인 서촌은 청와대 옆에 들어서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곳. 그래서 660여 채의 한옥과 구불구불한 골목 등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지금 서촌지역의 일부 구역에서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크고 작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속속 들어서는 등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예술가와 일부 주민들은 전통을 보존하는 서촌 만들기를 주장하고 있다. 전통 보존과 현대적 개발사이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2. 예술인들, 서촌만의 문화공간 만들기를 염원

  서울 종로구 누하동 인형을 만드는 작은 공방과 스튜디오! 대형 커피숍이나 식당 등이 서촌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서촌을 주민들과 작가들이 교류하는 예술촌으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서촌만의 문화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예술인들의 염원이다.

  서촌은 점점 땅값과 집값이 오르면서 자금력이 없으면 들어오기 힘든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이곳을 선점한 작은 공방과 스튜디오는 서촌의 정체성을 지키는 개발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숨어있는 작고 사랑스런 가게들을 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면 대형 커피숍이나 식당에 잠식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들의 서촌 만들기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 대형 점포들이 들어와야 땅값이 뛰고 한옥을 고치기보다는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민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옥인제1구역에선 한옥을 헐고 아파트 300가구를 짓는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7일엔 관리처분계획안이 주민총회를 통과했다. 개발이냐 보존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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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서촌지역 엿보기

-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 한옥! 다층구조로 변형하여 보존할 수 있을까? -

  도시 주거의 새로운 경향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의 도시한옥 주거에 대한 세미나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간동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서울시는 2010310일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을 한옥과 골목길을 보존한다는 내용으로 경복궁 서측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바 있으며 그 후 주민들은 서울시의 서촌지역 개발방향에 대하여 찬반 논란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서로간의 갈등관계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의 개발방향에 대해 어떤 의견이 제시 되었는지 알아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주민을 위하는 일인지 생각해 보기로 하자.

1.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의 현 주소

  경복궁 서쪽의 서촌지역은 한옥만 집중적으로 밀집해 있는 북촌과는 달리 한옥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 시대의 건축물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으며, 한옥의 거주 공간은 66이하가 대부분으로 비좁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출입할 수 없는 골목길이 한옥 등 건물들을 연결하고 있어 서울시내에서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 중 한곳으로 꼽히고 있다.

  몇 해 전만해도 이곳 주민들은 체부동 지역과 누하동 지역이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되어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부동산 가치의 상승 등을 기대하였으나 서울시가 경복궁 서측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서 한옥과 골목길을 보존한다고 하자 처음에는 서울시의 이와 같은 계획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던 주민들이 다수 있었으나 얼마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그런 정서는 잦아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조용하다.

2. 세미나 주제발표 주요내용

  이번 세미나는 급속한 상업화로 인한 공간의 변질을 고민하는 반복된 토론에 그치지 말고 바뀐 환경에 맞도록 한옥의 유연하고 적극적인 변형을 실천할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한옥이 도시의 상업화 때문에 주거공간으로서의 입지를 잃었다고 하지만 고밀화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의 조건에 적응하지 못해 한옥이 스스로 도태한 일면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 건축학부 한모교수는 고밀도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사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변신의 방법을 찾는 것 외에는 한옥의 탈주거화를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나무와 흙 등 전통적 주재료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공간을 수직적으로 집합시킨 복층 도시 한옥의 절충 방식을 제안했다. 순수한 목제구조만으로는 이층 공간에 흙바닥의 마당을 마련하기 어려우므로 아래층은 평지붕의 양옥으로 만들고 그 위에 한옥 공간을 결합해 올리자는 것이다.

  ○○도시건축사사무소 조모대표는 서울 서초 어린이도서관에서 이와 비슷한 유형을 제안한 경험이 있다면서 경북 경주 양동마을이나 안동 하회마을 등에서 볼 수 있는 문화재급의 한옥만을 전통주거의 순수한 원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한옥은 애초에 원형이 고정돼 있던 주거형태가 아니라 이 땅의 생활상이 변하는데 발맞춰 자연스럽게 진화해 온 건축양식이다.”고 했다.

  ○○대 건축학부 이모교수는 오랜 세월의 변화를 더께 쌓으며 변화해 온 흔적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것이 지금 서울 도시한옥을 둘러싼 풍경을 편안하게만 볼 수 없는 이유라며 필요에 따른 공간의 변화는 유연하게 수용해야겠지만 상업적인 이유로 인한 급속한 공간의 변질을 제어할 정책적 장치도 더 늦기 전에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3. 주제발표 내용에 대한 생각

  주제발표자들의 의견은 서촌지역의 한옥을 전통적 한옥양식으로 보존하는 것 보다는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며 다층구조의 한옥으로 변형하여 보존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먼저 현재 서촌지역의 한옥이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부터 논의되어야 할 것 같다. 소규모이고 낡아서 개보수할 가치가 없는 한옥이 대부분이다. 이와 같은 한옥을 다층구조로 변형을 하려면 현재의 한옥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 좁은 골목길은 어떻게 할 것인가? 소방차량이 통행할 수 있을 정도의 도로를 확보해 화재 등의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논의 되었던 경복궁 서쪽 서촌지역의 개발그림은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여 전향적인 방향으로 그려져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개발방향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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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부동산 공부하기

- 높이가 다른 천장은 같게 하거나 일정높이로 개조하는 것이 좋다. -

  한옥은 우리 조상들이 우리 체질에 가장 잘 맞도록 발전시킨 삶의 공간이다. 한옥은 처마가 깊어 기의 흐름을 완만하게 하여 쾌적한 거주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에 비해 아파트는 한옥의 처마가 없는 대신 발코니가 있다. 발코니가 처마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발코니가 한옥의 처마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는 걸까?

1. 한옥은 처마가 깊고 수납공간이 많아 삶을 편안하게 해준다.

  한옥은 오랫동안 우리 선조가 이 땅에서 보다 안락하고 편안하게 살기 위해 발전시킨 살림집이다. 우리 체질에 가장 잘 맞는 삶의 공간으로 발전해 온 것이다. 한옥의 형태와 구조 속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알게 되면 우리 문화에 대한 긍지도 커지게 된다.

  한옥의 특징 중 하나는 처마가 깊고 수납공간이 많다는 점이다. 처마는 우리들의 삶을 편리하게 해준다. 깊은 처마는 여름철에는 뙤약볕을 차단하여 집안을 시원하게 하고 겨울철에는 방안의 따뜻한 공기가 처마에 걸려 찬바람에 밀려 나가지 않도록 해 집안을 온화하게 해준다.

  한옥의 단점은 한옥을 만드는 재료가 주로 나무와 흙이어서 비바람에 약하다는 것인데 선조들은 처마를 깊게 하여 거센 비바람으로부터 흙벽과 기둥을 보호했다. 또 방문 앞의 처마밑 공간에는 마루를 만들어 휴식공간으로 활용했다.

2. 발코니의 개조는 열효율 저하, 대피공간 기능상실 등의 단점이 있다.

  현대식 아파트에서는 한옥과 같은 처마를 만들 수가 없으므로 대신 처마역할을 하는 발코니가 있다. 발코니는 대부분 알루미늄 새시로 틀을 만들고 유리를 부착해 외부 공기가 거실 등 거주 공간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이렇게 변형된 발코니는 한옥의 처마처럼 생활 용품을 보관하거나 한옥의 마루처럼 휴식을 하거나 조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발코니의 공간을 개조해 거주공간과 합쳐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좁았던 거실 공간이 확장되면서 편리성이 입증되자 많은 사람들이 취향에 맞춰 발코니 공간을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거실과 방을 넓게 확장한 사람, 실내정원을 꾸민 사람, 서재를 만든 사람 등 다양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거주공간이 바로 외부공기와 접촉함에 따라 열효율이 떨어지고 곰팡이가 피거나 화재와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피공간 또는 피난통로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3. 발코니 개조시 풍수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기()의 흐름이다.

  대부분의 아파트는 거실과 방의 천장 높이와 발코니의 천장 높이가 같지 않다. 발코니를 확장하여 거실이나 방으로 꾸미면 발코니 천장이 거실과 침실 내부 천장으로 흡수되는데 그럴 경우 두 곳의 천장 높이가 서로 달라 기의 흐름이 원만하지 않게 된다. 또한 거실 발코니에는 대개 한옥의 기둥처럼 지붕을 떠받친 콘크리트 구조물이 밖으로 드러나 있는데 그것 역시 거실로 흡수되면서 마음을 유쾌하지 않게 한다.

  풍수에서는 천장 높이가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하면 기의 흐름도 원만하지 않아 살기가 발산되고, 노출된 대들보도 떨어지려는 살기를 발산해 해롭다고 한다. 그러므로 높이가 다른 천장은 같은 높이로 만들거나 일정 높이로 개조해 살기를 무마시키는 것이 좋다. 그리고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물은 천장을 설치하거나 천으로 가려 마치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해 중화시켜야 집안의 기운이 악화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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