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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라면

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 2014.08.08 10:24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라면,

1963년 어려웠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끼니를 생각하며 일본에서 기술을 들여왔고 그 때가격은 10원이었다.

그 후 혼, 분식 장려등에 힘입으며 라면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라면은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먹거리인것 같다.

 

1970년대 초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 쯤으로 기억된다.

서민 먹거리로 출발을 했다고 하지만 우리집은 라면을 쌓아놓고 먹을만한 여력이 없었던것 같다. 

찬바람이 불던 어느 가을날,

추위에 떨며 학교에서 돌아와 라면 하나를 삶아 먹겠다고 어머니를 졸랐다.

어렵게 라면 하나를 사 와서 직접 끓이기 시작했다.

거의 다 타고 있었던 연탄 아궁이에  냄비를 올려놓고 콧노래를 불러가며 라면이 끓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작고 둥그런 알루미늄 상에다 라면 냄비를 올려놓고 방으로 들어 오려는 순간,

높은 문지방에 걸려 그대로 상을 엎지르고 말았다.

참담한 상항에 나는 그만 엉엉 소리내어 울고 말았다.

엉망으로 어지럽혀진 주변보다

바로 먹을 수 있었던 라면이 눈 앞에서 사라진 억울함이 더 서러웠던것 같았다.

어머니는 조용히 쏟아진 라면을 주워 담고 주변 정리를 했다.

그리고 라면을 물로 씻어서 간장으로 양념을 해 주었다.

나는 퉁퉁 불은 그 라면을 눈물과 함께 모두 먹었다.

검은 연탄이 타서 피어 올라야  불을 사용할 수 있었던 그 순간,

금방 다시 끓여 줄 수 없었던 어머니는 어린 딸의 모습이 안스러웠던가 보다.

다음날 아버지 월급날이 멀었는데도 라면 한박스가 찬장 위에 놓여 있었다.

오빠, 언니는 생라면을 하나씩 가방에 넣고 학교로 갔고,

그렇게 라면 한박스는 삼일을 넘기지 못하고 모두 없어져 버렸다.

 

그 시절 정말 맛 있었던 라면,

지금은 갖가지 좋은 재료와 다양한 라면의 홍수 시대에 살게 되었지만,

그 때 그 맛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어머니도 안 계신다.

 

이젠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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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nsik's Drink 2014.08.08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랫만에 보는 라면들이네요~ ㅎㅎ

  2. 세상속에서 2014.08.08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에 라면먹고 잤는뎅..ㅎㅎ

  3. 핑구야 날자 2014.08.08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면도 한달에 한두번 먹기는 하지만 추억이 많지요

  4. 류마내과 2014.08.08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라면들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오후되세요~

  5. 건강정보 2014.08.08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속의 라면보다 맛있는것은 없겠죠^^

  6. 블랙푸드 2014.08.08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이란 내일을 살아가는 좋은 양분이 되는 거 같아요..

  7. 유쾌한상상 2014.08.08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할머니가 끓여주신 라면맛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

  8. 헬로끙이 2014.08.08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라면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

  9. 꿈디렉터 2014.08.09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버지 이야기를 들을때 예전에는 라면이랑 바나나도 귀해서 못먹었는데 요즘은 정말 세상좋아졌다고 먹는것때문에 걱정이없자나 하시는 말씀을 들었던 기억이나네요 :)

  10. 뉴론7 2014.08.09 0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도 삼양라면을 먹긴하는데 짜파케티 사다가 오늘 먹어바야 겠네염 좋은주말되세염 ㅎㅎ.

  11. 청결원 2014.08.09 0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면의 추억도 참 오래됐네요

  12. 도느로 2014.08.09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라면이 나왔을 때 저희아버지는 라면만 며칠을 먹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때 어르신들 라면에 얽힌 추억이 많이신것같아요.
    라면은 시대와 상관없이 늘 사랑받는 음식....누가 뭐라해도 말이죠 ^^

  13. landbank 2014.08.09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적 라면 연탄불에 끊여서 먹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많이 엎질렀죠 ㅠㅠㅠ

  14. 당신은최고 2014.08.09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적몰래생라면먹던기억이나네요..삼양라면..

  15. 여행쟁이 김군 2014.08.10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안한 밤 되세용
    잘보고 갑니다~^^

  16. 비바리 2014.08.10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면을 답례품으로 참 많이 돌렸던 적 있죠.
    그래도 마음놓고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아버지 몫으로만 끓여 드려야 한다고
    늘상 강조하셨더랬어요.
    솥에 어쩌다 조금 남은것 꼬부랑 라면 한줄기라도
    먹을라치면 우째 그리도 맛있던지요.
    라면봉지도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재활용하고 그랬어요.

  17. 카라의 꽃말 2014.08.10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양라면...^^ 좋은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주말 잘보내시고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18. 죽풍 2014.08.11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생활 이후로 라면을 먹어 본 적이 기억이 나지를 않는군요.
    오늘 저녁 라면 한 봉지 끓여 먹었으면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

  19. 마니7373 2014.08.11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면과 국수를 왜 함께 삶아 먹었는지
    세월이 지나니 알게 되었지여^^

  20. Orangeline 2014.08.11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라면에 대한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맛까지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