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석 다음날~ 추석 다음날, 친정 아버지 기일이어서 언니네 가족과 영천 호국원에 다녀왔다. 추석 성묘 때문에 호국원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작년 이맘 때만해도 어머니는 호국원을 들러서 가는 우리들을 기다리고 계셨는데, 이제는 그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그래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계시니 외롭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위안이 되었다. 긴 시간을 달려와 너무 짧은 시간 아버지, 어머니를 뵙고 돌아서는 우리, 그렇게 짜여진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이 왠지 쓸쓸함으로 느껴졌다. 동해안 도로를 따라 가는 길, 우리나라의 멋진 길 중의 하나인것 같다. 잠시 들른 망양 휴게소에서 내려다 보는 동해 바다. 흐린 날씨 때문에 멀리 잿빛으로 보였던 바다가 비로소 초록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넓고 시원한 바다를 내려다 보는데 '삶..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