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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산의 겨울 겨울의 주천산. 하얗게 눈으로 쌓인체 깊은 동면을 하고 있었다. 산 앞쪽으로 흐르는 섬안이강도 꽁꽁 얼어 붙었다. 눈 위에 작은 발자욱들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며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흔적이리라. 청정한 공기 때문인지 주천산에서 올려다 본 하늘빛은 볼 때마다 그림처럼 예쁘다. 잠시 정체되어 버린듯한 시간 그리고 평화로움...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노래 가사처럼, 분주하게 달려왔던 일상을 잠시 털어내며 숨 고르기를 했다. 산이 주는 힐링이었다. * 2014년도 3일 남았습니다. 마지막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장봉도 펜션 - 풍류마을 풍류마을, 장봉도에서 남편 친구가 운영하는 펜션 이름이다. 3~4년 전쯤에 지었지만, 우리 부부는 처음 방문을 하게 되었다. 산을 등지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풍류마을은 도착과 동시에 환호성을 지를만큼 지중해을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맑은 공기와 산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자연 속에서 친구들은 밤 늦도록 둘러앉아 회포를 풀었다. 장봉도의 특산물인 큰 조개 상합 구이와 삽겹살을 먹으면서, 공기가 좋으니까 술이 취하지 않는다는 핑계로 과음을 했다~ㅎ 즐거운 만남의 시간이 그렇게 깊어갔다. 깔끔하고 편리하게 잘 지어진 펜션에서 달콤한 바다 꿈을 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 * 분위기 좋고 인심 좋은 친구 부부의 사진과 명함을 함께 올립니다. 풍류마을은 장봉.. 더보기
나무는 잘 자라고 있었다^^ 지난 식목일 즈음 주천산에 유실수를 심었다. 그동안 싹은 났는지, 잘 자라고 있는지 늘 궁금했었다. 마침 영월에 행사가 있어서 한달만에 잠깐 들르게 되었다. 나무는 싹도 잘 났고, 나름 자리를 잡고 잘 크고 있는것 같았다. 신기하고 기뻤다. 주변에 더덕 뿌리를 더 심어놓고 돌아왔다. 산뜻하게 옷을 갈아입은 5월의 주천산은 하늘빛과 어우려져 눈이 부셨다~~^^* 더보기
새싹 긴 겨울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바스락이는 낙엽 더미를 밀쳐내고 연하고 부드러운 얼굴로 기지개를 켜듯 세상 밖으로 나왔다. 새 봄에 산 속에서 파랗게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더보기
나무 심는 날 주천산에도 봄이 왔다. 잡목들이 우거져있어 조금 정리를 하고 유실수를 심어 보자고, 늘 말로만 하다가 드디어 실행으로 옮겼다. 시범적으로 대추나무, 호두나무, 자두나무, 살구나무, 밤나무 10그루를 심었다. 식목일에 즈음해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나무를 심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주변 정리를 하고 구덩이를 파고 나무를 심고 옆 계곡에서 물을 길어다 주고, 풀이 자라지 못하게 나무 주위에 비닐까지 씌워주었다. 산이 부엽토로 덮여 있어서 양분은 충분할것 같았다. 오늘 흘렸던 땀방울을 잊지말고, 공기좋은 주천의 산에서 나무들이 잘 자라기를 기도했다. 이젠 가끔 들려서 잘 보살펴 줘야겠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은 괜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더보기
곰인형 담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예쁘다, 아름답다고 느낄 때가 많다. 하늘, 바다와 산, 그리고 가끔은 숨쉬고 있는 자연속의 공기 조차...... 고등학교 클럽 활동으로 시작한 테디베어 만들기는 딸아이의 주 특기처럼 되어 버렸다. 지금도 시간만 나면 재료를 사서 나르고, 만들기 시작한다. 어깨 아프고 피곤한데 하지 말라는 나의 만류는 소용도 없다. 한땀한땀 정성들여 꿰메고 솜을 넣어 예쁜 곰이 탄생 되었고, 귀여운 곰인형 담요까지 만들어졌다.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동안 재료값으로 쏟아부은 돈만 해도~~~그래도 예쁘긴 하네." 웃으며 한마디 했다. 세상속에 또 하나의 아름다움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더보기
전원주택 경기도 오포, 작년에 남편의 절친이 지은 전원주택. 앞쪽의 탁 트인 전망과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뒤편, 하얀 얼음속의 작은 폭포가 아름다움을 더했다. 우리집에서 이사간 나무들도 아직은 텅빈 마당이지만 꽁꽁 준비를 마친채 겨울을 잘 견디고 있었다. 공기가 신선했다. 바람이 시원했다. 그리고 조용한 자연속에서 자유로웠다. * 어느새 주말이네요. 추위도 풀렸으니, 마지막 겨울 낭만을 만끽하는 좋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눈속의 파란싹 눈덮인 주천산. 양지쪽은 따뜻한 햇볕에 눈이 녹아내리고 있었다. 나무에서 떨어져 쌓여있는 갈색 소나무 잎들, 그 사이로 파란 싹들이 보였다. 마지막 남은 가을의 안간힘일까? 아님 겨울을 씩씩하게 이겨가고 있는걸까? 생명의 강인함에 마음을 모아 박수를 보냈다. 작은 일에도 힘들어 하고, 조그마한 손실에도 안타까워 하며 편하고 쉬운 길을 찾아 나서려는 나를 되돌아보게 하였다. 강인한 의지와 인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의 성실함을 내 머리속 수첩에 새겨 넣었다. 이미 내 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 살아가고 있을 나, 오늘을 성실하게 잘 살아가야 겠다고 매번 하던 다짐을 다시한번 굳게 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내 앞에 공평하게 펼쳐져있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건 나의 몫이니까~~~^^* 더보기
영월 주천 섬안이강 강원도 영월군 주천, 섬안이강의 깨끗한 물은 천천히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었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어제 내린 눈으로 주변 산들은 한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올려다 본 하늘은 가을 하늘을 막 벗어난듯한 청량함이 느껴지는 예쁜 하늘이었다. 작고 하얀 구름까지......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는 이 곳에 오게되면 아늑함과 정겨움이 나를 반기는것 같다. 오염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투명하게 펼쳐진 자연 속에서 산소탱크 속으로 온전히 빠져 드는것만 같다. 복잡하고 바쁜 도심에서 늘 마음속에 접어넣고 있었던 그리움이었을까? 이유없는 편안함, 그리고 행복감에 나도 모르게 얼굴에 활짝 미소가 번진다. 자연을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것은 그만큼 나이를 먹었음이리라. 나도 청산에 살고 싶어지는 것일까? .. 더보기
치악산 구룡사 치악산에 자리잡고 있는 구룡사, 깊고 큰 산의 위엄을 느끼게 할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사찰이었다. 신라 의상대사께서 창건 하셨다고 하니 그 오랜 역사의 깊이가 느껴졌다. 늦가을속의 구룡사는 조용히 품위있게 치악산을 지키고 있는것만 같았다~~^^* *즐겁고 행복한 11월의 마지막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구룡사 경내에 있는 승려들의 묘탑(墓塔)을 모아 놓은곳 - 구룡사 부도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