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포의 아침 잠에서 깨어나 눈을 떴을때 눈앞에 펼쳐진 한 폭의 그림, 와우~~! 이른 아침 조용한 그 곳엔 분주히 분주히 그리고 조용히 움직이는 생동감이 피부로 느껴졌다. 빨간 보리수의 달콤함 이름모를 갖가지 꽃들이 어울려 미소짓고, 우리집에서 이사간 배나무도 제대로 자리를 잡은채 그 자태를 뽐내며 하나였지만 어느새 열매를 키워내고 있었다. 모든게 제자리였다. 신선함과 청량함이 가득한 공기 아침이 주는 상쾌함, 두 팔을 벌리고 서서 한참을 힐링했다. * 건강하고 행복하게 월요일 시작하세요~~^^* 더보기
#4. 봄 붉게 또 붉게 환히 피어 날 순간을 위해 긴 시간 견뎌낸 인고의 시간들 눈 부신 아름다움 아무도 말 걸어오지 않는다 해도 활짝 펼쳐 모든걸 다 바친 사랑이므로 그저 행복하게 웃는다. 봄일 때 봄을 즐기다...... * 1분 1초가 아쉬운 시간이 자꾸 흘러가는것 같네요. 세월호에서의 기적이 기다려지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모두들 힘내고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봄에 내리는 비 봄에 내리는 비 봄에 비가 내린다. 풀잎 사이사이로 깊숙이 뿌리속까지 파고든다. 아롱져 떨어지는 방울방울이 아름답게 맺혀진다 눈을 감고서 가슴을 펴고서 키를 크게 하고서 심 호흡을 한다 연이어 끊일줄 모르는 빗줄기 속에 다정한 미소가 있고 포근한 사랑이 있다 금방 잠에서 깨어난 한떨기 꽃망울의 정겨운 울 속에서 한층 더 자란 고운 얼굴 위로 봄에 고이고이 비가 내린다 - 1978. 5. 18 - 더보기
팔랑팔랑 봄바람 잠자던 개구리도 눈을 뜬다는 경칩. 꽃샘 추위의 심술은 세상에 눈을 휘날렸다. 하얗게 내리던 눈......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움으로, 개구장이들은 신이나서 환호성을 질러댔다. 봄이 오는 길, 긴 겨울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그러나 그 고단함 뒤에 만나는 따뜻함을 알기에 잠시 옷깃을 여미는 우리는, 희망으로 기다린다. 팔랑팔랑 봄바람은 이미 시작 되었다~~^^* 더보기
하얀 눈위에 꼬마 발자국 어둠이 살짝 내려앉기 시작한다. 하얀 눈위에 꼬마 발자국... 이틀만에 집으로 돌아와 대문을 여니, 지난 밤 내려서 쌓인 눈 위를 먼저 걸어간 손님이 있었다. '짜식, 혼자서 사뿐히도 걸었네~~ㅎ' 왠지 외롭게 느껴지는 길냥이 발자국을 따라서 나도 걸었다. * 오늘은 지난 2월 초에 쓴 제 일기를 열어봤습니다. 아직은 차가움이 함께 하지만 곧 따뜻한 봄이 펼쳐지겠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더보기
22층에서 22층, 그 아래에선, 장난감 같은 자동차들이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서 자기선을 지키며 달리고 있었다. 밤새 내렸던 눈은 지붕위에 하얗게 쌓여 있었고, 다시 조금씩 천천히 흩날리기 시작했다. 기다리는 시간...... 나는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걸까? 읽던 책을 준비해 왔음이 다행이었다. 그리고 따뜻한 한잔의 커피가 스카이라운지를 무색하게 할만한 분위기와 함께 위로가 되었다~~^^* 더보기
작은 소나무 작은 소나무는 바다이야기를 듣는다. 망망대해, 그만큼의 많은 사연 때문일까? 소나무는 하늘과 바다 그리고 그 뿌리가 숨 쉬고있는 그곳에서 오늘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묵묵히 변함없이...... * 밤새 하얗게 눈이 내렸네요. 아침길이 조금 힘들겠지만, 하얀 눈처럼 예쁘게 월요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눈이 많이 내리던 날의 '누하의 숲' 12월 12일 오전, 점심을 같이 먹자고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잔뜩 흐린 하늘을 쳐다보며 서촌 필운대로에 있는 '누하의 숲'으로 갔다. '누하의 숲'은 6.5평 좁은 공간의 일본식 가정 식당이었다. 한국인인 귀여운 남편과 일본인인 부드러운 부인이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머리에 고깔 모자를 쓴 부부의 미소짓는 첫인상이 기분을 좋게했다. 좁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게 하는 장식들과 은은한 크리스마스 캐롤이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설레임을 흔들어 놓았다. 점심 메뉴는 두가지 였는데 오후 1시쯤에 이미 햄버거 스테이크는 재료가 떨어졌다고... 그래서 우리는 메인 요리인 닭가슴살 요리를 시켰다.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던 눈이 펑펑 함박눈으로 바뀌어서 내리기 시작했다. 넓은 통유리 창가는 한폭의 .. 더보기
하얀 아침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눈이 내려서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서울에 첫눈은 내렸었지만, 이렇게 눈이 쌓일 정도로 많이 내린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창문을 활짝 열고 방향을 바꾸어가며 셔터를 눌렀다. 눈 앞에 펼쳐진 하얀 세상의 아름다움에 잠시 푹 빠졌다. 출근길이 어려웠을 가족들에게 조금 미안하기는 했지만~~~^^* 더보기
주천 겨울산에서.. 주천 섬안이강의 산, 눈이 덮인 산위로 쨍하게 맑은 하늘이 펼쳐졌다. 잎들이 모두 져버린 겨울산은 바스락 거리며 소리를 내고 있는듯 했다. 울창했던 숲은 앙상한 가지들로 뒤엉긴채 하얀 눈꽃을 피우고 있었다. 생각보다 겨울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가슴속에 품고 있었던 노폐물들을 모두 내 보내려는듯 심호흡을 연신했다. 그때 자그마하게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눈길을 미끄러지며 달려가니, 흐터진 나뭇가지 사이로 졸졸 물이 흐르고 있었다. 신기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 겨울 산속에서, 물은 쉬지않고 묵묵히 자기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에 잠시 멍해졌다. 환호성을 질렀다. 메아리가 되어 산속 멀리멀리 퍼질때까지 큰 소리로...... * 왠지 분주함이 느껴지는 12월의 첫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