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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으로 빠져나간 서울 거주자도 늘어

 

 

치솟는 서울 아파트를 포기하고 인접한 경기, 인천 아파트를 매입하는 서울 거주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규제에도 잡히지 않는 서울 집값에 공급 감소 우려까지 더해진 `패닉바잉(Panic Buying·공황구매)`이 통계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부동산114의 주택업계가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2만1998건으로 작년 동기(6743건)보다 3.3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도 전년 대비 3.2배 늘은 3143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맞닿은 지역의 매입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서울 금천구와 중랑구에 인접한 경기 광명시와 구리시의 매입건수는 각각 4.6배(182→839건), 2.9배(183→522건) 증가했다. 서울 강서구 옆 김포시가 1.2%(1293→1504건), 공항철도를 이용해 환승 없이 서울로 이동할 수 있는 청라국제도시가 속한 인천 서구도 3.7%(170→622건)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비싼 서울 아파트 값에 지친 수요자들의 인접지 이동이 거래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규제 적용도 투자용 매입건수 증가에 한 몫했다. 올해 탈서울화 현상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1~5월 서울에서 경기, 인천으로 빠져나간 인구 수는 총 17만2878명으로 작년 1~5월 대비 1만1519명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경기, 인천 지역에서 서울로 이동한 인구 수는 16만1359명으로 조사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팀장은 "서울에서 아파트 매맷값·전셋값이 치솟자 불안감에 따른 `패닉 바잉`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나 인천으로 아파트를 매입하는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2020년 8월 2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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