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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황당 사건

 

 

아리랑 페스트

2012년 6월 8일 - 10일

장소 : 일산 킨텍스홀

 

신나게, 즐겁게, 재미있게 - 新 놀이 문화 축제

K - 막걸리 축제, 7080 인기 가수들이 출연

 

지인에게서 6월 8일 7시 공연 초대권을 6장 선물 받고,

남편 친구 부부들을 초대해서 일산 킨텍스로 갔다.

6시부터 입장이라 해서 5시3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500m쯤 되는 긴 줄이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그 줄에 합류했고,

입장 10분전에는 우리 앞에 선 줄보다 더 긴 줄이 뒤로 만들어 졌다.

 

그때 몇 사람들이

"주최측에서 도망을 가버려서 공연이 취소 됐다고 하네요."

화를 내면서 나가는 것이었다.

모두들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앞쪽에서는 고성이 들려 오는게 심상치 않음이 느껴졌다.

 

아무런 안내와 방송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의 이구동성으로

공연의 취소를 듣는다는게 참으로 당황 스러웠다.

동행했던 친구 부부에게도 미안했고,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6시가 훨씬 지난 다음에야 전광판에 취소 멘트가 흐르고,

다음날 공연에 다시 볼수 있다는 방송이 나왔다.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간에 맞추어서 일산까지 왔고,

심지어 버스를 대절해서 온 어르신들도 있다고 했다.

 

잠시 화를 다스리고 나서,

우리들은 다시 돌아와서 해물찜에 소주로 만남을 마무리 하였다.

 

하루가 지난 오늘은 주최측 전화는 불통이고,

인터넷상으로 공연 자체가 취소 됐다고 한다.

 

큰 공연을 기획하면서 이렇게 불성실하고, 무책임할 수 있는지......

수많은 사람들의 실망감을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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