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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2011년도 민간경력자 5급 합격자 93명 발표

- 2011년도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 합격자 발표

  1등 항해사,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 개발자, 농업경영 전문가, 아랍 현지 건설 근무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중앙부처 사무관이 된다. 행정안전부는 2011년도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 최종합격자 93의 명단을 131()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go.kr)를 통해 발표했다.

1.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도입 배경과 채용경위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은 다양한 민간 현장경력을 지닌 인재들을 공직에 유치하여 정책 과정에 현장 경험을 접목하기 위해 최초로 도입되었다. 그동안에는 각 부처에서 각각 5급 특별채용시험을 실시해왔으나, 부처 사정에 따라 수시로 공고되어 국민들이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선발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부처에서는 경력보다 학위나 자격증 등 소위 스펙 위주로 채용하는 경향이 있어,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장 전문가를 정책 운영에 참여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행정안전부가 부처 수요를 받아 일괄하여 시험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 시험은 작년 7월 원서접수시 총 3,313명이 출원하여 평균 32.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필기시험-서류전형-면접시험3차에 걸친 시험을 통하여 최종 93이 합격하였다. 1차 필기시험5급 공무원으로서 필요한 기본적 판단력사고력을 평가하여 10배수를 선발하였으며, 2차 서류전형근무경력과 직무성과 등을 평가하여 3배수를 선발하고 마지막 3차 면접시험에서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와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성직무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하였다.

  또한 시험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하여, 기존 특채에서는 서류전형위원2명이었던 것을 이번 시험에서는 3명으로 늘리고, 이중 2명을 외부위원으로 하였으며, 특히 면접위원의 경우,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고 이중 4명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하여, 면접위원 수(335)가 면접 응시자 수(264)를 훨씬 넘어서기도 했다.

2. 민간경력자 5급 합격자 분석과 특정 현장경력 합격자들

  이번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은 26.5%이고, 평균 연령은 36.2였으며, 20대가 5.4%, 30대가 75.3%, 40대가 18.3%, 50대가 1.1%를 차지했다. 참고로 2011년도 5급 행정직 공채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7세이다. 또한 합격자들은 평균적으로 8.3년의 경력을 보유하였으며, 10년 이상이 33.3%, 5년 이상~10년 미만이 43%, 5년 미만이 23.7%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에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 직접 발로 뛰며 일했던 현장 경력자들이 다수 합격했다. 농업경영 지도지원 및 사업개발분야 합격자 정진영(, 39)씨는 어릴적부터 농사를 도우며 농협조합장이 장래희망이었던 전형적인 농촌 출신으로, 대학에서 농업경제학 전공 후 영농조합법인, 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에서 경험을 쌓은, 농업 외길을 걸어온 농업경영 전문가이며

  ‘아랍어권 지역외교 분야 합격자 이길재(, 35)씨는 한화건설 사우디 법인, 리비아 지사 등 아랍 현지의 건설 현장을 누비며 건설 수주해외인력관리계약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취미도 중동지역 배낭여행일 정도로 아랍에 대한 애정이 깊은 아랍 전문가이다.

  ‘사회복지 정책 분야 합격자 이승묵(, 36)씨는 부산 지역 당감종합사회복지관, 사상구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사회복지사로 현장근무를 하면서 얻은 경험을 복지 정책에 접목시키는 것을 꿈꿔오다 이번 시험에 합격하여 보건복지부에 근무하게 되었으며 중소기업 정책 분야 합격자 이두연(, 38)씨는 KAIST 재학 시절부터 벤처업계에 뛰어들어, 네오위즈하나로드림엔씨소프트NHN 등 쟁쟁한 인터넷 벤처 업체에서 15년간 일해온 벤처기업 전문가이다.

3. 이색적인 합격자들과 합격자 안내 등

  ‘해사 안전정책 분야 합격자 최은진(, 36)씨는 국내 두 번째 여성 1등 항해사, 국내 최초 여성 현장 선박검사원이라는 기록을 보유했으며, 현대상선에 근무하며 68개월간 원양 대형상선에 탑승하는 등 금녀의 벽을 깨고 해양선박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현장 경력을 쌓아온 여걸이며 기상예측 및 예보기술 분야 합격자 김해연(, 31)씨는 2005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근무하며 대한민국 최초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의 개발에 참여하였으며, 이후 본인이 개발한 위성의 관제시스템을 운영해보고자 2009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옮겨 위성 운영을 담당중이다.

  ‘다문화사회 정책 분야 합격자 고현웅(, 41)씨는 국제이주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IOM)에 소속되어 벨기에·핀란드·라오스 등지에서 국제이주정책 수립 및 이주민 지원업무를 담당하였고, 이후 -아세안센터에서 문화교류 사업을 수행하는 등, 이주정책 및 문화교류 관련 국제기구에 13년간 근무한 전문가이다.

  합격자들은 앞으로 부처에 배치된 후, 오는 4월부터 2011년도 5급 공채 합격자들과 공동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공무원으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 교육을 약 10주간 이수하고 현업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동안 특채자들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공직 내 인적 네트워크의 부족을 해소하고, 5급 공채자들과 대등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참고로, 2012년도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채용분야 및 시험일정은 오는 33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될 계획이며, 1차 필기시험은 6월 말경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