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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공부하기/부동산 공부하기

한솔 부동산,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개설하다.

 

  지난 2015년 12월 31일 약 4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순간이었다. 딱딱하고 틀에 짜여진 삶에 익숙해서인지 집에서 쉰다는 것이 두렵기 조 했다. 은퇴하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오랜 기간동안 찾았지만 찾기가 쉽지 않았다. 40여년 공직생활기간 동안 정권이 바뀔때마다 구조조정에 시달렸던 터라 공직을 떠난 뒤를 늘 생각하고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2001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도 은퇴를 걱정하며 준비한 결과의 과실중 하나이다. 그런데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지금 나에게 중개업사무소를 개설하게 했다.

 

  6개월의 공로연수기간 동안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서측입구(필운대로 4거리, 배화여대 가는 길)에 있는 내 건물 지하층에 사무실을 꾸며  지난 1월 7일 종로구청으로부터 중개업개설 등록증을 받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사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평소 부지런하여 놀지 못하는 성격을 아는지라 서재 겸 사무실로 쓰라며 돈 벌려고 애쓰지 마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어찌 생각하면 무모한 도전일지도 모른다. 내 사무실 주변에 부동산 중개업소가 30여개가 넘는다. 그러나 나는 지금 출근할 곳이 있어서 너무 기쁘다. 나의 작은 소망이었던 내 사업장을 갖는 일, 지금 나는 나의 사업장 한솔 부동산에서 제3의 인생을 살아갈 꿈에 부풀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