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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장마전선의 생성과 변천 및 장마대비 요령

- 저지대 상습침수 구역 모래주머니 등 준비, 세균성 식중독 예방에 주력

  곧 장마철로 접어든다. 오뉴월 장마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태양태음력(太陽太陰曆), 즉 음력에 의하여 유래된 말이기 때문에 양력으로 말하면 6월과 7을 가리킨다. 순수한 우리말인 장마는 동아시아 계절풍(monsoon) 지대의 특유한 기상으로써 장마전선으로 나타난다. 장마전선의 생성과 변천 및 장마대비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장마전선의 생성과 이동

  장마전선은 서로 성질이 다른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차고 습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만날 때 주로 만들어 진다.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한 6월 중순까지는 일본 남쪽 해상인 오키나와 섬 이남에 머물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화되면서 점차 북상해 6월 하순에는 남부지방, 7월에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져 한반도의 중부 지방에 위치하게 된다.

  그리고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해지는 7월 하순이면 만주 지방으로 올라가면서 전선이 소멸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우리나라가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권에 놓이면서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된다.

2. 장마철 강수량보다 국지성호우나 집중호우 때의 강수량이 더 많다.

  과거에는 장맛비가 여름철 강수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로 인해 장미 기간의 강수량보다 오히려 장마이후의 국지성호우나 집중호우에 의한 강수량이 더 많다.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기상청은 2009년부터는 장마의 시작시점과 종료시점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는 여름철 강우가 장마 기간에 집중되기 보다는 집중 호우 등의 다른 요인에 의해 장마기간 전후에도 많은 강수가 있는 경우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마기간에 여전히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3. 장마대비 요령

  저지대나 상습 침수구역에서는 장마철 전에 미리 모래주머니 등을 준비해 침수에 대비해야 하며, 하수구의 배수상태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또한 비상시를 대비하여 응급 약품이나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등은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각종 질병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예방하려면 식품의 냉장보관을 잘 하여야 하며 상한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한다. 기상청 웹사이트(www.kma.go.kr)에서는 식중독지수를 생활기상정보로 제공하고 있으므로 평소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