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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정보통/공무원 관련 정보

올해 지방직 9급 공채시험 ‘국어’가 당락 가른다.

- 국어와 행정학 과목외에는 평이했으며 국가직 9급 시험보다는 어려웠다는 반응

  2011514일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올해 지방직 9공채 필기시험을 시행한 결과 국어가 합격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수험생들은 시험 후기를 남기며 국어 폭탄”, “미친 국어등의 표현을 쓰며 문제 출제 난도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18일 정답 가안에 대한 이의 신청을 마감한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에는 국어 정답 가안에 대한 이의 신청이 가장 많았다.

1. 국가직 9급 보다 어려웠고 국어에서 처음으로 과락반응 많아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이 지난달 치른 국가직 9급 시험에 비해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이는 국어와 행정학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인터넷 설문조사에 따르면 18일 현재 설문 참여자 3,460명 중 46.9%1,623명이 ‘4월 국가직보다 다소 어려웠다고 답했으며 819(23.7%)아주 어려웠다고 답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응답자의 55.5%(2,048)가 국어를 꼽았다. 국어 다음으로 영어(14.1%), 행정학(13.6%), 한국사(8.8%) 으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는 처음으로 국어에서 과락(과목별 40점 미만 불합격)이 나왔다.”는 반응이 많았다.

2. 국어 외엔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

  서울 학원가 강사들은 국어에 대해서는 수험생들과 같은 반응을 보였지만, 나머지 과목들은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 모 행정고시학원 국어 강사는 올해 국어의 체감 난도는 시험 전체 합격을 결정할 정도로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이번 국어 시험에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문법 관련 문제가 9문제, 문장부호 사전찾기 표준발음 띄어쓰기 표준어 고전문법 등 전 영역에서 고르고 출제됐다. 특히 수능 문제와 유사한 유형의 어휘 문제가 3문제 출제되었다. 모 학원 강사는 앞으로 문법은 원리 학습을 중심으로 모든 영역을 골고루 공부해야 하고 어휘와 독해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이 중요하며, 문학 영역도 감상법을 익혀 낯선 작품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3. 행정법은 비교적 쉬웠으나 행정학은 지엽적인 문제가 관건

  행정법은 강사와 수험생 모두 비교적 쉬웠다고 평가한 반면 행정학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모 행정학 강사는 세부적인 법령과 학자의 연구 성과를 묻는 문제가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지만, 이는 2~3문제에 불과해 전반적으로는 쉬운 수준의 문제로 구성됐다며 이번 시험에는 새롭게 출제된 이론이나 내용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학에서는 행정학자와 행정 용어를 묻는 문제는 언제든 출제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에 평소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법은 기본이론과 판례, 문제풀이단계별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면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평가. 모 행정학 감사는 행정구제 관련 6문제, 법조문을 묻는 5문제 등으로 구성됐고 대부분 중하위 수준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4. 영어는 국가직보다 쉬웠고 한국사는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

  모 영어 강사독해가 전체적으로 쉬웠고 1~2문제 정도는 영어식 사고를 가지고 있어야 풀 수 있을 정도의 고난도 문제였지만 4월 국가직보다는 쉬웠으며 이번 시험에는 어휘와 숙어 등 표현과 관련된 문제가 고르게 나왔으므로 앞으로 영어 표현과 관련된 분야를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 한국사 강사고려와 조선의 음악을 묻는 지엽적인 문제도 있었으나 대부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을 묻는 문제들로 구성됐다.”면서 기본 개념을 충실히 공부한 수험생들에게는 비교적 수월한 시험이었다.”고 말했다.

5. 답안지 무효처분의 효력 등 기타 참고 사항

  지난 14일 지방직 9급 시험에서 시험 종료 후 답안지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답안지 무효처분을 한 사례가 있는데 답안지 무효처분은 당해 시험의 답안지에 대해서만 무효일 뿐 향후 5년간 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자격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의가 제기된 문제를 검토27일 확정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