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는 길>
북촌 정독 도서관 담벼락에 붙어있는 일곱편의 시.
숙제처럼 남겨 두었던 한편의 시를 찾았다.
골목길 주변에 아기자기한 가게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정겨움이 배를 더하는것 같다.
그렇게 기쁨은 늘 내 곁에 존재하고 있었다~~^^*
조용한 일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김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