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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공부하기/부동산 공부하기

고양, 의정부, 남양주에서 아파트 1만6천 가구가 쏟아진다는데.......

 

 

 

   의정부·고양·남양주 등 비싼 서울을 떠난 전세난민들이 많이 몰리는 수도권 북부 대표 도시 3곳에 올 상반기에만 새 아파트 1만6000가구가 쏟아진다. 작년 말부터 불거진 분양시장 침체 염려에도 수요가 꾸준하고 서울과 접근성이 더 좋아지는 교통 호재가 잇따르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이 주로 1000가구 넘는 대단지를 내놓으며 출사표를 내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의정부·고양·남양주시에서 분양 일정을 잡은 단지는 13곳 1만6732가구에 달한다. 고양시가 8443가구로 가장 많고 남양주와 의정부가 각각 4146가구, 4143가구다. 이 세 곳에서 나오는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 공급된 1만2638가구보다 32%나 많을 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 수도권 북부에서 나오는 전체 물량 1만8930가구 중 88.3%를 차지한다. 사실상 수도권 북부 분양 물량 대부분이 나오는 셈이다.

  여전히 값이 고공행진 중인 서울 전셋집 대안으로 꼽히는 지역이라는게 공통점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북3구(노원·강북·도봉구) 3.3㎡당 평균 아파트 전세금은 1086만원으로 지난해 6월 의정부에서 800만원대에 분양한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3차'보다 더 비싸다. 최근 수도권 북부권 교통망이 꾸준히 확충되는 것도 주목된다. 의정부는 지난해 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IC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다. 여기에 향후 서울 지하철7호선과 의정부GTX 개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고양시는 2023년 GTX킨텍스~삼성 노선 건설 사업이 끝나면 킨텍스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을 전망이다. 남양주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과 4호선 연장 구간 진접선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1000가구에 달했던 남양주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1월에는 603가구로 떨어졌고, 고양시도 작년 12월 1178가구에서 1월 1068가구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런 이점에 맞춰 대우건설과 GS건설 등 대형사들이 잇따라 세 곳에 상반기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의정부 호원동에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선보인다. 같은 의정부 민락2지구 B-13블록에서는 우미건설이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을 4월에 분양한다. 고양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탄현동에서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청약에 나선다.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에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이달 중 최고 49층, 2194가구 규모 랜드마크급 단지인 '킨텍스역 원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양주시에서는 6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진건읍 진건지구에 짓는 '남양주 다산 진건 힐스테이트' 1283가구와 유승종합건설이 진건지구 C1블록에 공급하는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2차' 316가구가 나온다.(2016년 3월 1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