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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결혼식을 다녀와서...

 

지난 토요일,

상암동 KBS 미디어 센터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다.

주례 없이 신랑 신부가 각자 성혼 선언문을 낭독하며,

혼인 서약을 하는 이색적인 결혼식...

 

마빡이였던 게그맨 김대범이 사회를 보아서인지 즐거운 분위기 였는데,

사실은 신부 아버지의 요청이었다고 한다.

 

신랑과 신부의 마빡이 춤등 각종 이벤트가 진행 되었고,

마지막으로 만세삼창을 하게 되었다.

신랑, 신부... 신부 아버지는 당신은 노래를 더 잘 부른다고 하면서,

예비부부를 향해 서시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다정한 연인이 손에 손을 잡고 걸어 가는길~

길은 험하고 비바람 거세도 서로를 위하여~~♬"

 

가슴 뭉클한 광경에 모두들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딸을 떠나 보낸다는 슬픈 감정이 아닌,

결혼을 새로운 가정의 탄생이라는 축하의 마당으로 배려하는 진정한 축하속에서,

신랑 신부의 얼굴엔 환한 사랑의 미소가 가득했다.

 

그렇게 요즘 결혼 풍속도는 다양하게 바뀌고 있다는것을 느끼며,

돌아오는 길에 '아름답다'란 단어를 내내 그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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